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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무지의구름66] 관능

수도관상피정 무명의저자............... 조회 수 2147 추천 수 0 2009.10.25 09: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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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66.  관능은 2차적 기능 가운데 두번째에 해당된다. 죄가 이성에 대한 관능의 작용과 순응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나.

    '관능'은 우리네 모든 육체적 반응들에 영향을 주고 통제하는 영혼의 기능으로, 우리는 이를 통해 유쾌하거나 불유쾌한 육체의 창조물을 알고 체험합니다. 이것은 두 가지 기능을 하는데 하나는 육체적 필요를 보살피는 기능이요, 다른 하나는 육체적 욕망에 대처하는 기능입니다. 이는 동일한 기능으로, 육신에 없어서는 안 될 필요조건들이 채워지지 않으면 으르렁대며 불평하고, 필요가 충족될 때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네 욕구를 유지하고 조장하는 데 필요한 것 이상을 얻어내도록 밀어붙입니다. 관능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불평하고, 충족되면 무척이나 즐거워합니다. 관능은 자신이 싫어하는 것이 있으면 불평하고, 그것이 사라지면 아주 좋아합니다. 이 기능과 그것이 작용하는 통로는 모두가 마음에 포함됩니다.
         인간이 죄를 범하기 전에 관능은 자신의 주인격인 의지에게 유순하게 순종했고, 그래서 의지를 영혼의 원수가 우리네 세속적인 마음속에 인위적으로 불러일으키는 왜곡된 육체적 즐거움이나 고통 또는 거짓된 영적 즐거움이나 고통으로 끌어들인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관능은 의지 안에서 은총으로 다스려서 원죄의 결과들 (관능이 이를 느끼는 때는 평소에 늘 맛보는 기쁨들을 빼앗긴 반면에 자신에게는 더없이 유익한 그런  짜증스런일들만 남는 바로 그때입니다!)을 겸허하게 그리고 온전히 견디어낼 채비를 갖추지 않는 한, 그리고 평소에 늘 맛보는 기쁨들을 누리고 있을 때는 자신의 격렬한 욕망들을 통제하는가 하면 자신에게 선익한 짜증거리들이 사라질 때 밀려드는 탐욕스런 환희를 제어하지 않는 한, 그것은 세상의 온갖 재물과 육신의 음욕을 진창에서 구는 돼지처럼 천박스럽게 무턱대고 탐닉하려 들 것이며, 그리하여 그 삶은 인간적이고 영적이기보다 온통 동물적이고 물질적인 것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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