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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은 빈대가 아니었습니다

이정수 목사............... 조회 수 1658 추천 수 0 2009.11.14 19: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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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479. 그 놈은 빈대가 아니었습니다

내가 학교 다닐 때 그 놈은 빈대였습니다. 친구들과 짜장면을 먹으러 갈 때도, 택시를 타고 갈 때도, 탁구를 칠 때도, 막걸리를 마실 때도 그 놈은 한 번도 돈을 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마다 빈대 주제에 그 놈이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마시고 설레발 치고 더 많이 이빨을 깠습니다. 그리고 하는 소리가 “야, 이 다음에 다 갚을 테니 염려 마!” 합니다. 친구들 모두 그 놈을 빈대라고 불렀습니다.  

그 후 우리는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 마치고 각자 대기업, 은행, 중소기업, 공무원, 학교 선생 등으로 자기 삶을 찾아 흩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로부터 빈대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놈이 어느 대기업 건설회사 자재과에 근무하고 있는데 건설회사 동네에서 그 놈 인기가 대단하다는 겁니다. 당시는 건설회사 자재과에 3년 근무하면 집 한 채 산다는 풍문이 돌았을 때입니다.  

뭐가 대단해? 물으니 그 놈은 자재과에 있으면서 뇌물, 리베이트, 삥당 치는 일 없이 FM 으로 일하기 때문에 사장의 신임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사장이 사우디 아라비아 아파트 건설 현장 자재 구매 담당 과장으로 발탁하여 중동에 갔다는 겁니다. 그래? 그 참 대단하구나 하였습니다.

그렇게 또 몇 년이 흘렀습니다. 친구들 모임에 나갔다가 그 놈을 만났습니다. 그 동안 그 놈은 사우디 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는 물론 자재 구입 차 이태리, 프랑스, 네델란드, 영국, 미국으로 머리카락 휘날리며 돌아다녔다고 너스레를 떨고 이빨을 깠습니다.

그 날 음식 값이 꽤 많이 나왔는데 그 놈이 혼자 다 냈습니다. 그 후부터 우리 친구들 만남이 빈번해 졌는데 모일 때마다 음식 값은 그 놈이 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은근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참인데 어느 날 한 친구가  “야, 매 번 너 혼자 내면 우리가 부담스럽잖아? 우리 같이 내자” 하니 그 놈 하는 소리가 걸작입니다. “야, 옛날에 우리 학교 다닐 때 내가 빈대였잖아 빈대도 왕빈대였잖아! 그리고 이 다음에 다 갚는다고 했잖아! 이젠 그 신세 갚아야 되는 거 아니겠어!” 합니다.  

그 놈은 친구들 만나면 지금도 밥을 잘 삽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돈을 내던 친구였는데 지금은 형편이 어려워진 친구들에게 술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 어려운 일 있으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줍니다. 그리고 “고맙다”고 하는 친구에게 여전히 하는 소리가 “야, 그런 소리 하지 마, 옛날에 내가 빈대였잖아, 내가 이 다음에 다 갚는다고 했잖아!” 라고 이빨을 깝니다.

그 놈은 빈대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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