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야콥 뵈메 기도문
(Jacob Boehme, 1575-1624)
1.
사랑하는 주님, 당신은 길고 어두운 밤 동안에 저를 지켜보시고 제 머리에 손을 얹으셨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천사들이 모든 아픔과 위해(危害)에서 저를 지켜주었습니다. 주님, 제 생명을 온전히 당신께 맡기나이다. 낮 동안에도 계속하여 저를 지켜보시고 저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2.
오 하나님, 오늘 하루도 저를 다스리시어 옳고 바른 길로 이끌어주십시오. 당신 말씀을 제 머리에 넣으시고 당신 진리를 제 가슴에 심으시어, 하루종일 선하고 정직한 것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하거나 느끼지 않게 하옵소서. 모든 거짓과 속임수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 위선을 만날 때마다 그것을 알아보게 도와주십시오. 제 눈으로 하여금, 당신이 이끄시는 길만 곧장 보게 하시어, 어떤 곁길로도 빠져들지 않게 하시고, 제 눈을 정결하게 만드시어 가짜 욕망이 제 안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
3.
자비로우신 하나님, 당신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순결하고 완전하신 몸으로 당신 말씀을 옷입히셨나이다. 똑같이 순결로 제 영혼을 옷 입히사 저로 하여금 그분의 완전하심을 나눠 가지게 하옵소서. 그러나, 우리 주 예수님은 고난 받으실 때 옷을 벗기우셨고, 십자가 위에서 그분의 육신은 죽임을 당하셨나이다. 그런즉 저의 이 몸 또한, 제 모든 죄가 옷을 벗기워 알몸으로 십자가에 못 박힐 때에만 순결의 옷을 입을 수 있겠나이다. 사랑하올 하나님, 제 죄를 파멸하사 저로 하여금 영생의 외투를 몸에 걸칠 준비를 갖추게 하옵소서.
4.
사랑하는 하나님, 저에게 순결한 가슴과 지혜로운 머리를 주시어 당신의 뜻에 따라서 제 일을 하게 하옵소서. 온갖 거짓 욕망과 교만과 탐욕, 질투, 분노에서 저를 건져주시고, 당신께서 제게 주신 모든 일거리를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저로 하여금 가난한 사람들, 일할 수 없는 사람들을 섬길 방도를 찾게 하옵소서. 저에게 선물로 주신 재능을 잘 분별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행복하게 하되, 나머지는 겸손히 남에게 돌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무엇보다도, 당신이 저에게 주신 것 말고는 저에게 아무것도 없으며 당신이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신 일 말고는 제가 아무 일도 할 수 없음을 늘 깨우쳐 주십시오.
5.
오 하나님, 영원한 빛의 근원이신 하나님, 당신께서는 이 땅을 위하여 임시로 빛을 마련하시고 해와 달을 다스리시어 모든 피조물로 하여금 살아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해의 따뜻함과 밝음이 꽃들을 피어나게 하고 곡식을 자라게 하나이다. 달과 별들의 부드러운 빛살은 우리가 모든 것을 흐릿하게 볼 때에도 당신 말씀이 살아 움직임을 생각나게 해줍니다. 저로 하여금 당신의 피조물들 안에서 제 자리를 바로 찾도록 도와 주시어 조금이나마 당신이 손수 하시는 일에 아름다움을 보탤 수 있도록 하옵소서. 그리고 제 영혼의 어두운 구석들에 당신의 영원한 빛을 비추시어 모든 죄악의 그늘이 사라지게 하소서.
6.
오 하나님, 오늘 하루 저를 보호하시어 영육간에 상처와 오염에서 지켜주셨음을 감사드리옵나이다. 제가 저지른 잘못은 고쳐주시고 제가 무엇을 이룬 것이 있다면 그 영광을 당신께로 돌리실 줄 믿사옵고, 이제 오늘 하루 한 일을 모두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또한, 남은 시간은 당신께서 제 안에 새 마음과 새 영혼을 창조하시는 데 쓰실 줄 믿사옵고, 제 안에서 일하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루 낮 동안 제가 하는 일에 몰두해 있던 제 마음을 밤 동안에는 당신께 온전히 몰두하도록 이끌어주소서.
7.
이렇게 때묻고 더러워진 옷을 벗듯이, 오늘 하루 제가 지은 모든 죄를 또한 벗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너무나도 여러 가지로 제 생각과 행실이 순결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나이다. 이제, 깨끗하게 씻김 받고자 벌거숭이 몸과 영혼을 당신 앞에 내어놓습니다. 오늘 밤 당신 품에서 쉬게 하시고, 성스런 꿈을 꾸게 하옵소서. 그리고, 당신을 섬기려는 열심과 건강한 몸으로 내일 아침 깨어나게 하소서. 아멘
<뵈메 - 독일의 겸손한 구두장이였던 그는 루터교회의 딱딱한 가르침과 형식적인 예배에 저항하여, 직접 신성한 깨침을 받고자 열망했다. 글 쓰기를 좋아하여, 비록 문장 구성이 모호하고 서툰 바가 있긴 하지만, 영국의 복음주의 부흥운동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한편 그의 형이상학적 사유는 뉴톤과 헤겔 같은 철학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날마다 사용할 단순하고 솔직한 기도문을 만들기도 했다.>
월간 <풍경소리 제91권>에서
(Jacob Boehme, 1575-1624)
1.
사랑하는 주님, 당신은 길고 어두운 밤 동안에 저를 지켜보시고 제 머리에 손을 얹으셨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천사들이 모든 아픔과 위해(危害)에서 저를 지켜주었습니다. 주님, 제 생명을 온전히 당신께 맡기나이다. 낮 동안에도 계속하여 저를 지켜보시고 저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2.
오 하나님, 오늘 하루도 저를 다스리시어 옳고 바른 길로 이끌어주십시오. 당신 말씀을 제 머리에 넣으시고 당신 진리를 제 가슴에 심으시어, 하루종일 선하고 정직한 것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하거나 느끼지 않게 하옵소서. 모든 거짓과 속임수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 위선을 만날 때마다 그것을 알아보게 도와주십시오. 제 눈으로 하여금, 당신이 이끄시는 길만 곧장 보게 하시어, 어떤 곁길로도 빠져들지 않게 하시고, 제 눈을 정결하게 만드시어 가짜 욕망이 제 안에서 깨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
3.
자비로우신 하나님, 당신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순결하고 완전하신 몸으로 당신 말씀을 옷입히셨나이다. 똑같이 순결로 제 영혼을 옷 입히사 저로 하여금 그분의 완전하심을 나눠 가지게 하옵소서. 그러나, 우리 주 예수님은 고난 받으실 때 옷을 벗기우셨고, 십자가 위에서 그분의 육신은 죽임을 당하셨나이다. 그런즉 저의 이 몸 또한, 제 모든 죄가 옷을 벗기워 알몸으로 십자가에 못 박힐 때에만 순결의 옷을 입을 수 있겠나이다. 사랑하올 하나님, 제 죄를 파멸하사 저로 하여금 영생의 외투를 몸에 걸칠 준비를 갖추게 하옵소서.
4.
사랑하는 하나님, 저에게 순결한 가슴과 지혜로운 머리를 주시어 당신의 뜻에 따라서 제 일을 하게 하옵소서. 온갖 거짓 욕망과 교만과 탐욕, 질투, 분노에서 저를 건져주시고, 당신께서 제게 주신 모든 일거리를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저로 하여금 가난한 사람들, 일할 수 없는 사람들을 섬길 방도를 찾게 하옵소서. 저에게 선물로 주신 재능을 잘 분별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행복하게 하되, 나머지는 겸손히 남에게 돌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무엇보다도, 당신이 저에게 주신 것 말고는 저에게 아무것도 없으며 당신이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신 일 말고는 제가 아무 일도 할 수 없음을 늘 깨우쳐 주십시오.
5.
오 하나님, 영원한 빛의 근원이신 하나님, 당신께서는 이 땅을 위하여 임시로 빛을 마련하시고 해와 달을 다스리시어 모든 피조물로 하여금 살아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해의 따뜻함과 밝음이 꽃들을 피어나게 하고 곡식을 자라게 하나이다. 달과 별들의 부드러운 빛살은 우리가 모든 것을 흐릿하게 볼 때에도 당신 말씀이 살아 움직임을 생각나게 해줍니다. 저로 하여금 당신의 피조물들 안에서 제 자리를 바로 찾도록 도와 주시어 조금이나마 당신이 손수 하시는 일에 아름다움을 보탤 수 있도록 하옵소서. 그리고 제 영혼의 어두운 구석들에 당신의 영원한 빛을 비추시어 모든 죄악의 그늘이 사라지게 하소서.
6.
오 하나님, 오늘 하루 저를 보호하시어 영육간에 상처와 오염에서 지켜주셨음을 감사드리옵나이다. 제가 저지른 잘못은 고쳐주시고 제가 무엇을 이룬 것이 있다면 그 영광을 당신께로 돌리실 줄 믿사옵고, 이제 오늘 하루 한 일을 모두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또한, 남은 시간은 당신께서 제 안에 새 마음과 새 영혼을 창조하시는 데 쓰실 줄 믿사옵고, 제 안에서 일하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루 낮 동안 제가 하는 일에 몰두해 있던 제 마음을 밤 동안에는 당신께 온전히 몰두하도록 이끌어주소서.
7.
이렇게 때묻고 더러워진 옷을 벗듯이, 오늘 하루 제가 지은 모든 죄를 또한 벗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너무나도 여러 가지로 제 생각과 행실이 순결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나이다. 이제, 깨끗하게 씻김 받고자 벌거숭이 몸과 영혼을 당신 앞에 내어놓습니다. 오늘 밤 당신 품에서 쉬게 하시고, 성스런 꿈을 꾸게 하옵소서. 그리고, 당신을 섬기려는 열심과 건강한 몸으로 내일 아침 깨어나게 하소서. 아멘
<뵈메 - 독일의 겸손한 구두장이였던 그는 루터교회의 딱딱한 가르침과 형식적인 예배에 저항하여, 직접 신성한 깨침을 받고자 열망했다. 글 쓰기를 좋아하여, 비록 문장 구성이 모호하고 서툰 바가 있긴 하지만, 영국의 복음주의 부흥운동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한편 그의 형이상학적 사유는 뉴톤과 헤겔 같은 철학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날마다 사용할 단순하고 솔직한 기도문을 만들기도 했다.>
월간 <풍경소리 제91권>에서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