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이 가을에 읽는 시 한 편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066 추천 수 0 2009.11.21 11:35:46
.........
고전예화497. 이 가을에 읽는 시 한 편


가을입니다. 육이오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1956년 명동의 대폿집 경상도 집에서 노래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박인환이 쓴 시에 이진섭이 곡을 붙이고 테너 임만섭이 불렀던 “세월이 가면”, 최양숙의 “가을 편지”, 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이용의 “잊혀진 계절” 을 들어야 할 계절입니다. 단, 아무 때나 들어서는 안 되고 戌時(오후 6시) 이후여야 합니다.

여기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손보순의 詩 “사는 연습”입니다.

삶과 죽음의 사잇길
榮枯(영고)의 길을
그 길이 넓거나 좁거나
길거나 짧거나 또는
연옥으로 이어지는 길이거나 간에
말없이 앞만 보며
잎을 틔우는 아픔으로 걷다가
꽃을 떨구는 쓰라림으로 머물다가
가지를 꺾이우는 괴로움으로 뒤돌아보며
눈물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잎을 타고 흐르는 이슬이
환상의 사닥다리를 놓아줄 때
하늘을 향해 꿈으로 달려가는
조그만 가슴을 안고
하루가 일 년이듯
일 년이 영원이듯
다시 영원이 찰나가 되어
주위를 맴도는 기쁨을 향해
팔 벌려 환호하고 싶은
그 날을 위하여
기득히 가득히 채워가는 연습을 하고 있다

-손보순, 사는 연습, 전문

시인은 하늘이 낸 사람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말 詩든 漢詩(한시)든 시인은 정말 하늘이 낸 사람들이 분명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어쩌면 그렇게 정갈하게 彫琢(조탁)된 언어로 단순하고 깊고 번갯불 같이 펼쳐내는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30 하나님이 삶의 중심에 계시다면! 토미 테니 2009-11-22 2460
14329 약속의 열쇠’를 사용하라 레이븐힐 2009-11-22 2501
14328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기쁨 밥 소르기 2009-11-22 3278
14327 하나님께 집중하는 시간 존 파이퍼 2009-11-22 2136
14326 언제나, 모든 일에, 영원히 탐 크라우터 2009-11-22 1464
14325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하라 프리차드 2009-11-22 2916
14324 당신은 지금 굶주려 있는가? 토니 에반스 2009-11-22 1530
14323 거룩함이 담긴 예배 켄달 2009-11-22 2487
14322 하나님께 사랑을 표현하라 크리스 2009-11-22 1982
14321 끈질기게 기도하라 바운즈 2009-11-22 2539
14320 그분의 임재를 즐거워하라 루케이도 2009-11-22 2195
14319 함께함’의 위력 양승헌 2009-11-22 2459
14318 한국 교회의 숨은 일꾼들 이덕주 2009-11-22 2426
14317 하나님만이 하십니다! 하이벨스 2009-11-22 1924
14316 성공의 비밀 김양재 2009-11-22 1858
14315 불필요한 고통 찰스 스윈돌 2009-11-22 1667
14314 오빠, 아저씨, 할배 이정수 목사 2009-11-21 1641
» 이 가을에 읽는 시 한 편 이정수 목사 2009-11-21 2066
14312 고요함의 지혜 이정수 목사 2009-11-21 2264
14311 내 영혼아” 라고 부르는 그 존재 이정수 목사 2009-11-21 1869
14310 李奎報(이규보)의 글쓰기 이정수 목사 2009-11-21 1921
14309 道는 어디 있는가? 이정수 목사 2009-11-21 1767
14308 군자는 如如(항상 그러 함)합니다 이정수 목사 2009-11-21 1792
14307 구약 성경의 자유 이정수 목사 2009-11-21 2324
14306 권정생 선생의 유언장 이정수 목사 2009-11-21 2997
14305 나를 좀 내버려 두란 말이예요! 이정수 목사 2009-11-21 1578
14304 청빈한 삶의 예법 이정수 목사 2009-11-21 1835
14303 자린고비 삼대 이정수 목사 2009-11-21 1922
14302 이런 기도회라면 불참하겠소이다! 이정수 목사 2009-11-21 1789
14301 청빈=자발적 가난의 풍류 이정수 목사 2009-11-21 1654
14300 레오 톨스토이의 충고 이정수 목사 2009-11-21 2078
14299 은행 사칭 사기 전화 이정수 목사 2009-11-21 1677
14298 메소포타미아 고대 역사 소묘 이정수 목사 2009-11-21 2328
14297 남자는 여우를 좋아 해 이정수 목사 2009-11-21 2001
14296 왜 걱정하십니까? 여운학 장로 2009-11-20 122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