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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흙이 되자

김장환 목사............... 조회 수 1752 추천 수 0 2009.11.25 11: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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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도원 정원에서 수도사가 흙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수도원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후배 수도사가 다가왔습니다. 선배 수도사는 “이 단단한 흙 위에다 물을 좀 부어주겠나?” 하고 부탁했습니다. 젊은 수도사가 물을 붓자 모두 옆으로 흘러내렸습니다. 선배 수도사가 흙덩어리를 망치로 깨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부서진 흙을 모아놓고 다시 후배 수도사에게 물을 부어보라고 말했습니다. 보드랍게 부서진 흙은 물을 흠뻑 머금었습니다.
선배 수도사는 말했습니다. “이제야 잘 스며드는구먼. 여기에 씨가 뿌려진다면 꽃도 잘 피고 열매도 풍성히 맺을 수 있겠군. 우리도 흙과 같다네. 우리의 자아가 보드랍게 깨어져야 하나님께서 물도 주고, 씨앗도 심으시지. 그렇게 될 때 인생에 꽃도 활짝 피고, 풍성한 열매가 맺히는 거라네. 이것을 ‘깨어짐의 영성’이라 부르지.”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에게 역사하실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깨어짐의 고통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를 다루어주세요. 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주세요.”
깨어짐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 보드랍게 깨어져 주님의 은혜로 살게 하소서.
주님 앞에서 고집 부리고 있는 일이 있는지 묵상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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