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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335】우하하하 찌질이가 복덩이가 되다
서울 딸 집에 다녀온 양집사님, 쌈채농장에 고양이며 개와 쥐들이 바글바글... 그 중에 집 앞에 묶여 있던 예쁜 강아지 한 마리 얻었습니다.
'찌질이'라는 이름의 하얀 강아지는 얼마나 사람을 잘 따르는지 아무나 보고 꼬리를 흔들고 드러누워 배꼽을 보여주고...
강아지를 차에 싣고 내려오며 식구들이 강아지 이름 작명을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이쁜 강아지를 찌질이라고 했을꼬. 어무니, 개 이름을 다시 하나 지어줍시다잉"
"백구고만, 백구여. 백구"
어머니의 개 이름짓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털이 희면 '백구' 검으면 '꺼멍이' 노라면 '노랑이'... 어느 해인가는 아주 고민을 해가면서 며칠만에 세련된 이름 하나 지었는데 그게 '해피'였습니다.^^
"지금 집에 있는 개가 백구인데... 두 개가 이름이 같으면 안되잖아요"
"저 개 숫놈이냐 암놈이냐?"
"암컷 같은데요. 뭔가 좀 복스럽고 고급스러운 이름을 지어주세요"
"복순이다." ⓒ최용우 20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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