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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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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504. 오사카-고베-교토 여행기(2)
12월 5일(수), 아마가사키 센츄럴 호텔 아침 식사는 일본식으로 아주 정갈하고 맛 있었다. 아마가사키 역에서 지하철로 1시간 20분 떨어진 교토로 갔다. 교토는 구경거리가 많다. 명치유신 전까지 일본 천황이 기거하던 황궁을 둘러보고, 황궁과 길 하나 사이로 인접한 동지사 대학교로 가서 이치만 목사를 만났다.
동지사 대학교는 낭인 무사 “니이지마죠” 가 미국으로 밀입국하여 유학한 후 돌아와 1875년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한 학교로 일제 때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많았다. 윤동주, 정지용, 서남동, 민경배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정지용의 “넓은 들 동쪽 끝으로 실개천이 휘돌아 나오고...” 라고 시작되는 저 유명한 시 “향수” 는 그가 교토 한 가운데를 흐르는 강을 바라보다 자기 고향 옥천을 그리며 지은 시이다. 동지사 대학교 예배당 옆에 윤동주, 정지용 두 사람의 시비가 나란히 서 있다.
황궁-동지사 대학 뒷길 끝에는 교토의 데라마치 옛 재래시장이 있고 재래시장 입구에 천하통일을 하루 앞 둔 오다 노무나가가 수하의 반역으로 참살 당한 大本山本能寺 절집이 있다. 마침 오다 노부나가의 유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구경하였는데 그의 칼과 청개구리 모양의 향로가 인상적이었다.
일본하면 야외 노천 온천이다. 교토에서 구라마에 있는 노천 온천에 갔다. 스기나무가 빽빽한 산 중턱에 있는 노천 온천은 물도 시설도 별로였다. 안내원이 우리들의 경제 문제를 생각해서 제일 싸구려 온천으로 안내한 모양이다.
교토 밤거리는 참 멋있다. 네온으로 불 밝힌 청수사 절집 근처는 불야성이고 3-4 백년 전통의 모찌 떡, 일식 전병 집, 음식점, 술집, 우동 집이 즐비하다. 그 가운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장쯔이 주연의 영화 “게이샤”에서 보았던 게이샤 거리다.
게이샤 집은 원래 오짜야(茶屋-다옥)로 차를 팔던 곳인데 도꾸가와 막부 이후 점점 발전하여 게이샤들이 나와 한량들과 춤추고 노래하고 시를 읊는 일본식 기생 문화로 발전하였다. 그래서 게이샤 집에서는 음식도 술도 만들지 않는다. 이웃에 음식과 술을 대는 게이샤 전문 음식점들이 있다. 게이샤 집의 거리는 단아하고 간소하다. 척 보기에는 여염집 같다. 아무 장식도 없고 메뉴 판도 없고 작은 우유 빛 간판 등만 걸려 있다. 거리 옆으로는 폭 10M 정도의 개천이 흐르고 있다. 개천 건너 편 게이샤 집을 보니 한 게이샤가 기모노를 단정히 입고 꿇어 앉아 손님들 시중을 들고 있다. 게이샤 집은 돈만 있다고 들어 갈 수 없다. 아무 손님이나 받지 않는다. 명망 있는 유지 혹은 그런 사람들의 추천을 받은 사람들만 받는다.
저녁은 우리네 길거리에 흔한 대중 횟집에서 먹었다. 교토의 유명한 운치 있는 음식점에서 먹고 싶었는데 문제는 항상 돈이다. 그래도 족하다. 교토는 참 좋다.
12월 5일(수), 아마가사키 센츄럴 호텔 아침 식사는 일본식으로 아주 정갈하고 맛 있었다. 아마가사키 역에서 지하철로 1시간 20분 떨어진 교토로 갔다. 교토는 구경거리가 많다. 명치유신 전까지 일본 천황이 기거하던 황궁을 둘러보고, 황궁과 길 하나 사이로 인접한 동지사 대학교로 가서 이치만 목사를 만났다.
동지사 대학교는 낭인 무사 “니이지마죠” 가 미국으로 밀입국하여 유학한 후 돌아와 1875년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한 학교로 일제 때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많았다. 윤동주, 정지용, 서남동, 민경배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정지용의 “넓은 들 동쪽 끝으로 실개천이 휘돌아 나오고...” 라고 시작되는 저 유명한 시 “향수” 는 그가 교토 한 가운데를 흐르는 강을 바라보다 자기 고향 옥천을 그리며 지은 시이다. 동지사 대학교 예배당 옆에 윤동주, 정지용 두 사람의 시비가 나란히 서 있다.
황궁-동지사 대학 뒷길 끝에는 교토의 데라마치 옛 재래시장이 있고 재래시장 입구에 천하통일을 하루 앞 둔 오다 노무나가가 수하의 반역으로 참살 당한 大本山本能寺 절집이 있다. 마침 오다 노부나가의 유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구경하였는데 그의 칼과 청개구리 모양의 향로가 인상적이었다.
일본하면 야외 노천 온천이다. 교토에서 구라마에 있는 노천 온천에 갔다. 스기나무가 빽빽한 산 중턱에 있는 노천 온천은 물도 시설도 별로였다. 안내원이 우리들의 경제 문제를 생각해서 제일 싸구려 온천으로 안내한 모양이다.
교토 밤거리는 참 멋있다. 네온으로 불 밝힌 청수사 절집 근처는 불야성이고 3-4 백년 전통의 모찌 떡, 일식 전병 집, 음식점, 술집, 우동 집이 즐비하다. 그 가운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장쯔이 주연의 영화 “게이샤”에서 보았던 게이샤 거리다.
게이샤 집은 원래 오짜야(茶屋-다옥)로 차를 팔던 곳인데 도꾸가와 막부 이후 점점 발전하여 게이샤들이 나와 한량들과 춤추고 노래하고 시를 읊는 일본식 기생 문화로 발전하였다. 그래서 게이샤 집에서는 음식도 술도 만들지 않는다. 이웃에 음식과 술을 대는 게이샤 전문 음식점들이 있다. 게이샤 집의 거리는 단아하고 간소하다. 척 보기에는 여염집 같다. 아무 장식도 없고 메뉴 판도 없고 작은 우유 빛 간판 등만 걸려 있다. 거리 옆으로는 폭 10M 정도의 개천이 흐르고 있다. 개천 건너 편 게이샤 집을 보니 한 게이샤가 기모노를 단정히 입고 꿇어 앉아 손님들 시중을 들고 있다. 게이샤 집은 돈만 있다고 들어 갈 수 없다. 아무 손님이나 받지 않는다. 명망 있는 유지 혹은 그런 사람들의 추천을 받은 사람들만 받는다.
저녁은 우리네 길거리에 흔한 대중 횟집에서 먹었다. 교토의 유명한 운치 있는 음식점에서 먹고 싶었는데 문제는 항상 돈이다. 그래도 족하다. 교토는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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