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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부부

사도행전 이한규 목사............... 조회 수 3495 추천 수 0 2009.12.05 23: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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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18:1-4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john316.or.kr

사도행전(100) 가장 행복한 부부 (행 18:1-4)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 >

본문에는 주님께 헌신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나옵니다. 남편 아굴라는 소아시아 북쪽의 본도(pontus)라는 시골 천민 출신의 유대인입니다(2절). 그가 어쩌다가 로마로 와서 로마의 명문가 출신인 브리스길라를 만나 가정을 이룹니다.

어느 날, 로마의 글라우디오 황제가 유대인들의 로마상권 장악을 문제로 삼아 모든 유대인남자들에게 로마를 떠나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유대 여자들에게는 관대했습니다. 유대 여자들은 대개 기품 있고, 성실했고, 미인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로마 남자와 결혼한 유대 여자는 사실상 로마인처럼 대우했습니다. 그런 특혜를 외면하고 대부분의 유대 아내들은 추방당하는 남편을 따라 고생을 각오하고 로마를 떠났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로마에서 추방되어 고린도에서 천막 깁는 일을 하다가 같은 천막 깁는 일을 하는 바울을 만났습니다. 그때 이 부부는 바울을 자기 집으로 초청해서 1년 6개월 동안 함께 거했습니다. 아무리 선교사라지만 자기 집을 1년 반이나 제공하고 싶겠습니까? 또한 바울이 고린도에서 에베소로 떠날 때 그 부부도 바울의 선교사역을 돕기 위해 함께 떠났습니다(행 18:18-19). 사도 바울에게 그 모습이 얼마나 힘이 되겠습니까?

사람들은 이사할 때 주로 직장이나 학교, 혹은 친척과 친구 등의 연고지를 따라 주로 이사합니다. 그러나 브리스길라 부부는 목자와 교회를 따라 이사합니다. 그처럼 이사할 일이 있으면 가급적 자신이 섬기는 교회근처로 이사하도록 노력해보십시오. 그런 마음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잘 표출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에베소에서도 한 곳에 함께 살면서 교회를 섬겼고, 어디에 가든지 자기 집을 가정 교회로 제공했습니다(고전 16:19). 자기 집을 교회로 사용하도록 개방하는 것은 기독교를 박해하던 당시에는 거의 죽기를 각오한 태도입니다. 그처럼 그 부부는 복음전파를 위해 최대한 헌신했습니다. 그런 자기를 희생하는 헌신이 본인들의 입장에서는 희생이지만 크게 보면 복이 넝쿨째 굴러오는 태도입니다. 인간관계를 하면서 중요한 것은 마음 문을 여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 문을 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내 가정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

< 가장 행복한 부부 >

나중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다시 로마로 이사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바울은 일찍부터 로마에 가기를 사모했습니다(행 19:21).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려면 로마 선교는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그 비전을 간파하고 마침 글라라우디오 황제가 죽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사도 바울의 길을 예비하려고 먼저 로마로 다시 이사하고, 로마에서 교회를 섬기고 충성하면서 바울의 로마행을 준비했습니다. 그처럼 선교하는 목자의 꿈과 비전을 최선을 다해 협조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로마서 16장 3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주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아마 이 부분을 쓰면서 바울은 이 부부의 헌신을 생각하며 울먹였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이 부부의 용기 있는 헌신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겠습니까? 바울이 바울 될 수 있었던 것은 자기의 목숨까지 내어놓으며 바울의 꿈과 비전에 헌신했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와 같은 소중한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부부는 거룩한 비전을 위해 개인적인 행복을 포기했지만 실제적으로 그 부부는 가장 행복한 부부였습니다. 이처럼 복음은 사람을 놀랍게 변화시키고, 삶을 가장 행복하고 의미 있게 만듭니다. 게다가 생각을 초월한 축복까지 따라옵니다. 전승에 의하면 천민 출신인 아굴라는 초대교회의 한 지역을 담당하는 주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헌신했던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이제 거룩한 일에 헌신함으로 행복하게 살고, 자녀의 축복을 예비하고, 오래도록 아름답게 기억되는 복된 영혼이 되기를 꿈꾸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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