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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사랑의 함정

강안삼 장로............... 조회 수 2011 추천 수 0 2009.12.09 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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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05일 보낸 편지입니다.
낭만적 사랑의 함정
 
많은 젊은이들이 낭만적인 사랑에 대한 환상을 지닌 채 결혼합니다.
그렇지만 그 환상이 삶의 현실과 어긋나게 될 때 그들은 그 낭만적 사랑이 지닌 함정 속에서 처절하게 고뇌하게 되지요.
그 함정이란 처음 만난 사람에게 첫눈에 반하면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믿는 것 인데 이것이 바로 첫 번째 함정이지요. 진정한 사랑이란 낭만적인 감정과 성적인 매력을 넘어서서 상대방을 위해 희생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런 황홀한 경험이 처음이야, 내가 지금 사랑에 빠졌나봐.”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같은 감정을 토로하고 있다면 그는 지금 누구와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라 이 같은 낭만적인 자신의 감정자체를 사랑하고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두 번째 함정은 사랑에는 열렬한 감정이 수반된다고 믿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의 감정은 그 변화가 무쌍하지요. 바로 이 같은 감정의 변화 속에 사랑을 방치하기 때문에 부부가 평소 사랑한다 하면서 그 사랑을 의심하면서 지루함과 권태감 그리고 갈등과 고통을 겪게 되는 것 이지요.
그리고 세 번째 함정은 사랑하는 사람사이에는 다툼과 싸움이 있을 수 없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부부사이에서 항상 크고 작은 갈등이 지속되는 현실을 되돌아보면서 우리는 다툼과 싸움 없는 부부만이 옳은 부부라고 전제해서는 안되겠지요. 그보다는 부부 갈등을 필요악으로 인정하면서 상대 배우자에 대해 뜬금없는 공격으로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기보다는 그 갈등을 말씀을 따라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태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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