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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개입하시는 그리스도

오정현 목사............... 조회 수 1887 추천 수 0 2009.12.12 22: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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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도킨스는 자신의 책에서 지구상의 많은 분쟁이나 문제는 신을 믿는 사람들 때문에 일어나고 있으며, 그에게는 신이 없는 세상이 유토피아라고 말했다. 그런데 「도킨스의 망상」이란 책도 있다. 도킨스처럼 옥스퍼드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역사신학 교수로 동 대학교에 재직했던 알리스터 맥그라스가 쓴 책인데, 거기에 매우 흥미로운 표현이 있다. “우리 둘은 똑같은 세상을 바라보고 경험한 결과 하나님에 대해서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다. 무엇이 이런 정반대의 결론에 도달하게 했을까?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실이다.” 한 사람은 역사에서 하나님을 보았고, 또 한 사람은 하나님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이것이 두 사람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했다. 무신론자들은 망원경으로 신을 보지 못하고 현미경으로 영혼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도, 영혼의 존재도 믿지 못한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사람은 역사의 커튼 뒤를 보기 위해서 망원경이나 현미경에 의존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회가 어수선하고 방향을 잃은 듯 보이는 지금이야말로 역사를 주장하시고 우리 민족의 역사에 개입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 앞에 엎드려야 할 때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기도의 눈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법이다. 우리 민족의 미래가 역사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께 붙들릴 수 있도록 우리는 눈물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흘리는 눈물이 민족이라는 배를 띄우는 기도의 강수(江水)가 되어 흐를 것이다.
「희망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 오정현
 <생명의삶2009.11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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