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목사님이 "왜 이렇게 설교시간이 빨리 돌아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설교 준비에 치어서 다른 일은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다른 목사님들은 이렇게 힘든 설교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모르겠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설교자들 중에 모델로 삼고 싶은 분들이 있습니까?" 하고 물었더니
"조용기 목사님, 장경동 목사님, 전병욱 목사님 정도?"
조용기 목사님은 매주 원고지 100장 분량의 설교 원고를 작성하여 그걸 '순복음소식'이라는 신문으로 만들기를 50년 동안 하셨죠
장경동 목사님은 신학생시절 서울의 유명한 교회 5군데를 순회하면서 주일예배를 5번씩 드리고 5천편의 설교를 직접 받아 베꼈다고 하지요.전병욱 목사님은 대학생 때 516권, 대학원 때 200권의 책을 사서 읽었고 지금도 1주일에 약 30권의 책을 속독하거나 정독한다고 하네요.
지금이라도 모델로 삼고 싶은 분들처럼 할 수 있어요? 그냥 저절로 유명해진 분들은 거의 없어요. 그분들이 그렇게 되기까지는 봄부터 소쩍새처럼 그렇게 울었던 기나긴 기간이 있었던 것이지요.
설교를 잘 하려면 '좋은 설교'를 많이 듣고 읽어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설교를 베끼라는 말이 아니라, 설교를 통한 은혜는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부분이고, 설교를 전달하는 기술이나, 수사법이나, 문장을 다듬는 것은 사람이 연마해야 할 부분입니다. 아무리 좋은 차가 주어져도 운전자가 운전에 서툴다면, 그 차를 타지 않으려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 좋은 설교를 많이 접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햇볕같은이야기 홈페이지에는 원래 웬만한 것은 다 있는데 <설교>게시판은 없었습니다. 설교만 다루는 훌륭한 홈페이지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저는 설교보다 '예화'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만들기를 원해서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목사님이 예화계시판에 계속 설교를 올려 주셔서 할 수없이 설교만 따로 모아 놓았더니 그것이 자연스럽게 설교게시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은 설교게시판이 될 수 있을까 몇 가지 원칙을 정해놓고 설교게시판 정리를 했습니다.
1.설교자가 정확한 설교만 올린다.(실명이 없는 설교는 무조건 삭제)
2.택스트 설교만 올린다.(동영상 설교 서비스를 하는 곳은 많다)
3.다양성을 인정하여 복음주의, 자유주의 구분하지 않고 특별히 문제가 있는 이단이 아니면 모두 올린다.
4.'창의적'이고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설교를 우선하여 올린다.
5.동일한 서식에 맞추어 편집하여 올림으로 필요한 설교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하여 올린다.
6.설교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할 수 없다. 그러한 의견이나 댓글은 무조건 삭제한다. 단 은혜 받은 내용을 나눌 수는 있다.
이런 원칙하에 어수선한 설교문을 일일이 한글 문서에 복사하여 자간을 맞추고 폰트를 맞추며 읽기 쉽도록 약 2500편 정도의 설교를 깔끔하게 정리하는데 약 3개월 정도 걸렸네요 설교게시판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기를 기도합니다. 2009.12.14 최용우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