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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책을 취하시는 어린양(계 5:7)
「어린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책을 취하시니라」(계 5:7)고 하였다. 어린양께서 책을 취하신다 함은 무슨 뜻인가?
1. 그가 반드시 속히 될 계시 사건의 주재자이심을 나타냄이다.
우주의 운행, 세계의 변천, 사회의 추이, 문화의 흥망, 국가들의 성쇠, 인사의 영고, 천변지이 등 온갖 난제들에 대한 마지막 해결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 의하여서만 풀려진다는 사실이다. 그는 역사의 최종적인 주재자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야말로 제자리로 간 것이다. 책은 돌아갈 주인에게로 돌아간 것이다. 역사는 결국 승리의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서만 마지막 결재를 받고 만다는 사실이다. 그가 바로 우주를 다스리는 왕이심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2. 그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라는 뜻이다.
그렇다. 예수는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는 독생하는 하나님이시었다(계 21:18). 하나님이 아니시고는 하나님 자신의 손에 있는 책을 누가 감히 취하시겠는가! 본래 예수는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시다(빌 2: ).
3. 그는 교회의 신․망․애이다.
이제 사도 요한에게 있었던 큰 곡성은 멎어질 수가 있었다. 이유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책을 취하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필연 교회의 소망일 수밖에 없다. 이유는 어린양이야말로 교회의 주시요, 왕이시기 때문이다.
Ⅱ. 영광을 받으시는 어린양(계 5:8~14)
어린양이 성부의 오른손에 있는 책을 취하시는 순간 전 우주는 그 어린양에게 합당한 영광을 돌렸다. 이제 우리는 이 부분에서 영광을 받으시는 어린양을 보게 된다.
1. 24장로와 네 생물들에게 예배를 받는다(계 5:8~10).
어떤 영광의 예배일까?
1) 겸손한 예배였다. 요한계시록 5장 8절에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양 앞에 엎드려…」라고 했다. 이것은 항복인 동시에 지고한 존명을 바치는 자의 태도이다. 그것이 바로 겸손이다.
2) 감사 찬양의 예배였다. 요한계시록 5장 8절 중에 저들은 거문고를 각각 가지고 엎드렸다. ‘거문고’는 찬양의 도구이다.
3) 기도가 있는 예배였다. 요한계시록 5장 8절이 또 말하기를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고 했다.
4) 새 노래가 있는 예배였다. 요한계시록 5장 9~10절에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저희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을 삼으셨으니 저희가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고 하였다. 이들의 찬양 주제는 어린양이 흘린 보혈의 피였다. 그 피는 우주적인 구속을 성립시켰다고 했다. 그 구속은 민족(족속), 언어(방언), 백성(정치), 사회(국가) 영역들에 미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만인 구원이 아니라 ‘나라들 가운데’서의 구원이었다. 특수 구속이었다. 그 구속의 효과는 우리를 왕(나라)으로, 제사장으로 이 세상에서 살게 하였다고 했다. 실로 어린양의 보혈은 새 노래의 주체요 힘이었다. 그것은 새 기쁨, 새 감동, 새 능력, 새 희망, 새 평화였다.
2. 수많은 천사들의 찬양을 받는다.
요한계시록 5장 11, 12절에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고 했다. 이 천사들의 찬양은
1) 만만이요, 천천인 큰 수의 찬양이었다(계 5:12). 보좌의 전 천사가 모두 동원되었는 지도 모른다.
2) 큰 음성의 찬양이라고 했다(계 5:12). 이유는 어린양의 승리가 우주적 환희를 가져 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성도들의 구원이 너무나도 놀랍고 신기로웠기 때문이다.
3) 천사들의 찬양의 주제는 어린양의 높으신 덕이었다. 어린양의 능력, 어린양의 부, 어린양의 지혜, 어린양의 힘, 어린양의 존귀, 어린양의 영광을 찬송했다. 성경에는 천사들의 찬양을 여러 번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욥 38:7),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셨을 때(눅 2:13), 어린양이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책을 받으실 때(계 15:12), 성도가 인침을 받았을 때(계 7:11), 주님께서 영광 중에 재림하실 때(계 19:6) 천군과 천사들은 찬양했다. 위대하신 구속 사역의 영광 앞에 저들은 그처럼 찬양으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냈다.
3. 모든 피조물(만물)들의 찬양을 받는다.
요한계시록 5장 13절에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라고 했다. 이 피조 세계의 찬양의 주제도 성부와 성자이신 어린양이다. 그러나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아니라 「보좌에 앉으신 어린양」에게 찬양했다. 승리의 왕, 만왕의 왕, 주 중의 주이신 예수께 영광을 돌렸다. 피조물들이 이렇게도 지극한 찬양을 돌리게 된 것은 저들이 성도들의 구원을 학수고대했기 때문이다(롬 8:8~21).
4. 아멘의 영광을 받는다.
요한계시록 5장 14절에 「네 생물이 가로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고 했다. 어린양이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있는 책을 받아 펴심은 너무나도 당연한 귀결이라는 사실이다. 이 사실에 천사들과 피조 세계가 찬양을 올릴 때, 네 생물들은(영물) 아멘을 연발하고 있다. 이십사 장로들은 이 위대하신 사실 앞에 감히 입을 열지 못하고 오히려 엎드려 경배함으로 무궁한 영광을 그에게 돌렸다. 결국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책,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이 어린양 예수에게로 옮겨졌다. 마침내 사도 요한의 눈물은 멈추어지고, 영계에서 영광을 그에게 돌리는 축복의 장관이 벌어졌다. 세상에 자리 잡은 지상 전투교회의 결정적 승리와 소망의 비결이 여기에 있다.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공로를 믿고, 소망함에 있다. 하나님께서 그 분에게 역사의 비밀을 공개할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주셨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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