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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하나님의 임재 방식

수도관상피정 십자가의 요한............... 조회 수 2517 추천 수 0 2009.12.21 23:37:44
.........
출처 :  
◎ 편자 주) : 이 글은 십자가의 요한 저, 방효익 역서인 "영가"의 "노래 11"에서 발췌하였다. 내용은 개신교 성도가 읽고 이해하기에 부담이 없도록 정리하였다. 성경은 개역개정으로 고쳤으며, 본문 중 시편 구절은(시 84:2)은 가톨릭 성경에서는 시편 84,3이다.

하나님께서는 영혼 안에 세 가지 현존 방식으로 머무르신다.

첫째는 본질적인 것인데 거룩하고 착한 영혼들에게만 머무르시는 것만 아니라 나쁜 영혼이나 죄를 지은 영혼은 물론 다른 모든 피조물들에게도 머무르신다. 이런 현존의 방식으로 이들에게 생명과 존재를 주시기 때문에 만일 이런 본질적 현존이 없어진다면 모두 없어지거나 존재(삶)를 포기해야 한다. 이 현존은 절대로 영혼에게서 없어지지 않는다.

둘째는 은총을 통한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은총을 통하여 영혼 안에 머무르시며 영혼을 기쁘게 하시고 만족스럽게 해주신다. 그렇다고 모든 영혼이 이 현존으로 기뻐하는 것은 아니다. 죄에 빠진 영혼들은 이 현존을 상실한다. 영혼은 자신이 이 현존을 가지고 있는지 자연적인 방식으로는 알 수 없다.

셋째는 영적인 애정을 통한 것인데, 열심하다는 많은 영혼들 안에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하여 특별한 영적 현존으로 머무르신다. 이와 함께 영혼을 새롭게 해주시고 즐겁게 해주시며 기쁘게 해주신다.(참조: "가르멜의 산길", II,5,3; "영가", 1,8.) 다른 현존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영적인 현존들은 가려져 있다. 이렇게 감춰진 상태에서는 하나님은 있는 그대로 드러내시지 않는데 이 세상에서의 삶의 조건으로는 (영혼이) 견뎌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1.
하나님께서는 적어도 첫째 현존 양식으로 분명히 영혼 안에 항상 계시기 때문에 영혼은 자기 안에 있는 현존을 드러내달라고 청하지 않고, 그것이 자연적이건 영적이건 혹은 애정적이건 영혼에게 감춰진 현존을 보여주고 드러내달라고 청한다. 이런 방식으로 영혼은 그분의 거룩한 존재와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본질적 현존을 통하여 영혼에게 자연적 존재를 주시고, 당신의 은총에 의한 현존으로 영혼을 완전하게 하시고, 영혼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심으로써 자기를 영광스럽게 해달라고 청한다.

영혼이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열정과 애착 가운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하나님께 드러내달라고 청하는 현존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이 영혼에게 베풀어주신 애정적 현존이다.("영가", 11,3에서 말하는 세 번째 현존 방식을 말한다.) 애정적 현존이 영혼에게는 매우 탁월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거기에는 거대한 존재가 감춰져 있는 것으로 느꼈다. 이 거대한 존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아름다움에 대한 어두컴컴하지만 분명한 광채를 드러내신다. 이 광채들이 영혼에게 일종의 효과를 드러내는데 영혼이 현존 안에 감춰져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탐욕을 부리게 하고 실신하게 만든다. 다윗도 이와 마찬가지로 느꼈기 때문에 "내 영혼이 주님의 궁정을 사모하여 솨약함이여"(시 84:2)라고 했다. 이때에 영혼은 나타났다가 사라진다고 느껴지는 최고의 선에 집중하려는 열망으로 죽어간다. 비록 그것이 감춰져 있다 할지라도 거기에 있는 것이 선하고 즐거운 것으로 힘차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혼은 그 안에 자연적인 것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선에 엄청난 힘으로 매혹되었고 넋을 빼앗겼다. 이런 탐욕과 깊은 애착 때문에 영혼은 더 이상 자제할 수 없어서 말한다: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소서.

2.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모세는 하나님의 현존 안에 있으면서 감춰진 하나님의 거룩함의 아름다움과 높음의 심오하고 엄청난 광채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견딜 수 없었기 때문에 두 번씩이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달라고 그분께 이렇게 청하였다: "주께서 전에 말씀 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아온즉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출 33:12-13).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완전한 사랑에 이른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출 33:20)고 대답하셨다. 말하자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모세야, 너는 내게 어려운 것을 청하는 것이다. 내 얼굴의 아름다움과 내 존재의 눈길에 대한 즐거움은 대단히 탁월하기 때문에 매우 연약한 생명을 지니고 있는 너의 영혼이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모세에게 대답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이제는 이런 진리를 잘 아는 영혼은, 우리가 말했던 것(참조: "영가", 11,2-4.)을 통하여 알 수 있듯이, 여기에서 하나님의 현존이 감춰져 있음을 느낀다. 이 세상에서는 그분의 아름다움을 볼 수가 없다. [이미 말했듯이 단지 어렴풋이 비춰질 뿐이기 때문이다.] 모세에게 그랬듯이 그런 대답만 얻어낼 수 있다고 알아야 한다. 그래서 말한다: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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