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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과 살람의 드라마

이동원 목사............... 조회 수 2539 추천 수 0 2009.12.28 11: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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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청년들이 연출한 잊을 수없는 스킷 드라마가 있습니다. 제목은 ‘건축’(construction)이었습니다. 난파선에서 무인도처럼 보이는 작은 섬으로 수영하여 도착한 몇 명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섬의 한 모퉁이에는 건축 자재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건축자재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토의하기 시작합니다. 한 청년은 아무래도 이 섬에서 한 동안 살아야 할 것 같으니 우선 살집을 짓자고 제안하고, 다른 한 믿음 좋은 청년은 청교도를 본받아 교회를 먼저 짓자고 주장합니다.

그때 다른 청년이 갑자기 조용히 하자고 하면서 여기서 가까운 곳에 다른 섬이 있는 것 같다고 하며 저 쪽 섬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주의를 환기시키며 만일 저 이웃 섬에서 이 섬으로 원주민들이 쳐들어 올 것을 대비하여 이 건축자재로 섬 둘레에 담을 쌓자고 주장하여 마침내 그들은 담을 쌓는 공사에 착수합니다.

공사 중에 웬 낯선 청년이 이 섬으로 수영해 오자 그를 붙잡아 체포합니다. “너는 누구냐?”고 묻는 이들에게 체포당한 청년은 기가 막힌 듯 그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이 섬과 저쪽 섬을 함께 소유한 주인 추장의 아들이오. 이 건축자재는 내가 내 아버지의 허락을 얻어 이 두 섬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고 준비한 것인데 당신들은 다리대신 담을 쌓고 있군요”라고 말합니다. “저놈이 수상하다, 저 놈을 죽여라”고 한 청년이 외치자 또 다른 청년이 달려들어 그를 패기 시작합니다. 천둥 벼락이 치고 불이 꺼진 무대에 잠시 후 다시 불이 켜졌을 때 무대 중앙에는 그가 십자가에 매달려 있었고 그가 죽어가며 남긴 멘트가 반복되고 있었습니다.-“나는 다리를 놓고자 했는데 당신들은 담을 쌓았습니다.”

지난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까지 이어진 평화 대 행진은 지구촌의 또 하나의 담을 헐고 다리를 놓기 위하여 한국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연출된 역사적인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샬롬(shalom)은 히브리말로 평화를 의미하고 살람(salam 혹은 salaam)은 아랍어로 평화를 뜻합니다.

 8월 10일 평화 대 행진이 있었던 아침 행진의 참여자들은 이스라엘 영내에서는 “샬롬, 이스라엘!”을, 팔레스틴 자치령인 베들레헴에 들어서서는 “살람, 팔레스틴!”을 외치며 걸었습니다.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가인 극동의 한국에서 온 2,500여명의 성도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을 찾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평화를 선포하고 평화를 격려하고 평화의 행진을 하고 돌아온 것입니다. 이 시도에 대한 평가는 보는 이들의 시각에 따라서 매우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직접 5인 공동대표의 일원으로 참여한 사람으로 그 역사적 의의를 주관적이나마 정리해 두는 것도 후일을 위해 뜻있는 한국 교회의 선교적 발자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첫째는, 8월 8일 역사적인 오펠광장(통곡의 벽 바로 옆에 위치)에서 있었던 첫날 밤 모임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틴의 화해를 촉구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인류의 모든 불화의 원인은 죄와 이기심인 것을 인정하고 겸허히 역사의 주인앞에서 회개하는 일이야 말로 모든 민족의 화해의 첫 걸음인 것을 우리는 상기하고자 했습니다.

종교인 출신으로 예루살렘 시장은 드물게 그리스도인의 집회에 등단하여 한국 교회 성도들의 이스라엘 방문과 화해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날인 8월 10일 예수님 탄생 기념교회 광장에서는 베들레헴 시장이 평화 대 행진에 참여하여 베들레헴을 방문한 한국 성도들을 환영하며 팔레스틴 땅에 진정한 평화의 정착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적어도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방문이 오늘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틴의 화해와 평화의 작은 씨앗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8월 9일 예루살렘 ICC(국제 컨벤숀 센타)강당에서의 회집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의 성경적 회복을 격려하고 지지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회복의 궁극성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회복이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함께 기억하고자 했습니다.

 

 그 날 약 250여명의 유대인 크리스챤 대표들이 한국 대표들과 만찬을 함께 나누었고 집회 1부에서는 한국 문화 공연을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의 민간적인 차원에서의 가교를 놓고자 시도하였고 이어진 2부 예배를 통해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고 예수아(예수)의 이름을 함께 찬양하고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함께 기도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고 어쩌면 지상명령의 마지막 과업인 “Back To Jerusalem"(백 투 예루살렘)을 위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과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여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8월 10일의 평회 대 행진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바울 사도의 로마서 증언처럼 이방에서 온 그리스도인들의 성육신적인 신앙의 증언으로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시기나게 하여 부흥을 자극하는 전기이기를 기도하였고, 억압과 소외로 고통을 겪고 있는 베들레헴 주민들에게는 우리가 21세기의 동방 박사이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실제로 베들레헴 당국자들은 감옥 안에 살고 있는 그들에게 우리의 방문 자체가 새로운 희망이었다고 감사하였습니다. 대 행진에 앞선 할렐루야 축구단의 친선 게임, 대민 의료 진료, 섬김의 선교 봉사들로 마음의 문을 연 팔레스틴인들에게 우리는 유사한 전쟁과 분단의 비극을 경험한 백성들로서의 고통받는 백성들과의 연대를 고백함으로 팔레스틴 선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자 정착촌 철수를 앞두고 긴장과 위기가 고조되던 상황에서의 평화 대 행진이 위험 부담을 동반한 모험이기도 했지만 평화가 가장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야 말로 평화의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일 것이라는 대표들의 합의와 기도로 진행된 행진을 하나님이 기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피해만 내고 지극히 평화적인 종료 상황속에 들어간 가자 정착촌 철수 사건은 2005 예루살렘 평화 대 행진과 무관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표단 일행은 대 행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또 다른 평화 행진의 꿈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서울에서 DMZ를 거쳐 평양으로 가는 한국 성도들의 평화 행진의 환상이었습니다. 주여, 그 날이 속이 오게 하소서. 샬롬 그리고 살람!

이 동원 목사(지구촌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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