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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364】오늘이 예정일입니다
제 아내가 첫째 아이를 낳는 날...
산부인과에 갔는데 여러 산모 중 아내의 산고(産苦)가 가장 크더라구요. 온 병원이 떠나가라 소리치는 그 목소리가 가만히 들어보니 아내의 목소리더라구요. 그래서 얼마나 아프면, 평소에 얌전하던 아내의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올까... 혹 "최용우 이 나쁜 놈아... 왜 나만 이렇게 아파야 되냐...이 나쁜 놈아..." 그런 소리 나올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습니다.^^ 그런데 산고가 심하면 심할수록 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고 하더군요.
오늘이 예정일입니다. 이번에는 아내가 아이를 낳는 게 아니고 제가 아이를 낳습니다. 오늘 13번째 책이 태어나는 날!
작가에게 책은 자식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번 책은 워낙 덩치가 큰놈이라서 유난히 힘들었습니다. 1200 페이지 분량을 어찌어찌 해서 880면 정도로 줄였는데도 크네요. 여러분 거의 4년 만에 저의 새책이 나왔습니다.
모두 예쁜 아기 보러 오세요. 모두 예쁜 책 한 권씩 데려가세요. ⓒ최용우 20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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