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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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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544. 그건 솔직한 기도가 아닙니다!
美國 CBS 신참 기자 필 도나휴는 어느 추운 겨울날 38명의 광부가 지하 갱 속에 갇힌 사고 현장 웨스트버지니아 주 홀든에서 삼일 동안 취재를 하고 있었다. 현장은 광부 가족들, 구조대원들, 취재진들로 어수선하였다. 필 도나휴는 이틀 째 되던 날 저녁, 자신의 첫 텔레비전 방송으로는 더 할 나위 없이 멋진 장면을 포착하고 카메라를 돌렸다. 그 장면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장면이었다.
깊은 갱도에서 구조작업을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러 나온 광부들이 활활 장작불이 타오르는 낡은 드럼통 주변에 모여 들었다. 드럼통 위로 치솟는 불길을 따라 날아오른 시뻘건 불꽃가루가 펄- 펄- 내리는 눈송이 사이로 사그라지고 있었다. 그 때 삼십대 중반 가량 되어 보이는 어느 목사의 진실되고 간절한 기도 소리가 들려왔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저들에게 축복을 내리시어 저희를 고난에서 구원하여 주소서.....” 그 뒤를 이어 광부들의 물기 어린 찬송 소리가 들렸다. “오, 우리의 구주되신 예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우리를 주님의 품 안에 안아주시고 우리를 축복하소서.”
도나휴는 이 장면은 특종이 틀림없다고 확신하며 기쁨으로 혼자 몸서리 쳤다. 그런데 갑자기 돌발 사태가 일어났다. 카메라가 추위 때문에 작동을 멈춘 것이었다. 도나휴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두드리고 주물렀다. 카메라는 다시 작동 되었으나 예배는 이미 끝나 있었다. 예배의 마지막 부분을 찍지 못한 것이었다.
도나휴는 급히 목사님께 다가가 최대의 경의를 표하며 말했다. “목사님, 저는 CBS 뉴스의 필 도나휴 기자입니다. 그만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 목사님의 감동적인 기도 장면과 광부들의 찬송 장면을 찍지 못 했습니다. 이제 장비를 수리하였으니 조금 전에 하셨던 그 기도와 광부들의 찬송을 다시 한 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사님은 “그런가요? 하지만 형제님, 저는 이미 기도를 마쳤습니다.” 도나휴는 “아, 목사님. 저는 C. B. S. 기자라니까요!” 자신이 시시한 방송사가 아닌 CBS 기자임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그 목사님은 “보셨듯이 저는 이미 기도를 끝냈습니다. 같은 기도를 되풀이 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솔직한 기도가 아니니까요.-It wouldn't be right to pray again. Wouldn't be honest” 하고는 돌아섰다.
도나휴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였다. 뭐?! 기도를 못하겠다고? 도나휴가 여태껏 본 목사님, 신부님들은 비행기 추락사고와 같은 충격적인 사고 현장에서 늦게 도착한 뉴스 관계자들을 위하여 얼마든지 기도와 성수를 되풀이 해주었다. 그런데 이 목사는 도대체 왜 못 해 주겠다는 것이야! C8! 도나휴는 보도부장에게 “그 망할 놈의 목사가 기도를 못 하겠답니다!” 라고 보고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훗날 도나휴는 “CBS 라는 엄청난 압력을 거부한 그 목사님이야말로 내가 만난 그 어떤 사람보다 도덕적 용기를 지닌 분이었다!” 라고 고백하고 있다.
<나를 바꾼 그 때 그 한마디, 여백미디어, 68-75쪽>
美國 CBS 신참 기자 필 도나휴는 어느 추운 겨울날 38명의 광부가 지하 갱 속에 갇힌 사고 현장 웨스트버지니아 주 홀든에서 삼일 동안 취재를 하고 있었다. 현장은 광부 가족들, 구조대원들, 취재진들로 어수선하였다. 필 도나휴는 이틀 째 되던 날 저녁, 자신의 첫 텔레비전 방송으로는 더 할 나위 없이 멋진 장면을 포착하고 카메라를 돌렸다. 그 장면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장면이었다.
깊은 갱도에서 구조작업을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러 나온 광부들이 활활 장작불이 타오르는 낡은 드럼통 주변에 모여 들었다. 드럼통 위로 치솟는 불길을 따라 날아오른 시뻘건 불꽃가루가 펄- 펄- 내리는 눈송이 사이로 사그라지고 있었다. 그 때 삼십대 중반 가량 되어 보이는 어느 목사의 진실되고 간절한 기도 소리가 들려왔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저들에게 축복을 내리시어 저희를 고난에서 구원하여 주소서.....” 그 뒤를 이어 광부들의 물기 어린 찬송 소리가 들렸다. “오, 우리의 구주되신 예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우리를 주님의 품 안에 안아주시고 우리를 축복하소서.”
도나휴는 이 장면은 특종이 틀림없다고 확신하며 기쁨으로 혼자 몸서리 쳤다. 그런데 갑자기 돌발 사태가 일어났다. 카메라가 추위 때문에 작동을 멈춘 것이었다. 도나휴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두드리고 주물렀다. 카메라는 다시 작동 되었으나 예배는 이미 끝나 있었다. 예배의 마지막 부분을 찍지 못한 것이었다.
도나휴는 급히 목사님께 다가가 최대의 경의를 표하며 말했다. “목사님, 저는 CBS 뉴스의 필 도나휴 기자입니다. 그만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 목사님의 감동적인 기도 장면과 광부들의 찬송 장면을 찍지 못 했습니다. 이제 장비를 수리하였으니 조금 전에 하셨던 그 기도와 광부들의 찬송을 다시 한 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사님은 “그런가요? 하지만 형제님, 저는 이미 기도를 마쳤습니다.” 도나휴는 “아, 목사님. 저는 C. B. S. 기자라니까요!” 자신이 시시한 방송사가 아닌 CBS 기자임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그 목사님은 “보셨듯이 저는 이미 기도를 끝냈습니다. 같은 기도를 되풀이 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솔직한 기도가 아니니까요.-It wouldn't be right to pray again. Wouldn't be honest” 하고는 돌아섰다.
도나휴는 자신의 귀를 의심하였다. 뭐?! 기도를 못하겠다고? 도나휴가 여태껏 본 목사님, 신부님들은 비행기 추락사고와 같은 충격적인 사고 현장에서 늦게 도착한 뉴스 관계자들을 위하여 얼마든지 기도와 성수를 되풀이 해주었다. 그런데 이 목사는 도대체 왜 못 해 주겠다는 것이야! C8! 도나휴는 보도부장에게 “그 망할 놈의 목사가 기도를 못 하겠답니다!” 라고 보고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훗날 도나휴는 “CBS 라는 엄청난 압력을 거부한 그 목사님이야말로 내가 만난 그 어떤 사람보다 도덕적 용기를 지닌 분이었다!” 라고 고백하고 있다.
<나를 바꾼 그 때 그 한마디, 여백미디어, 68-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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