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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I-Thou)의 역설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619 추천 수 0 2010.01.17 22: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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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565.  나와 너(I-Thou)의 역설


로고테라피(의미요법)의 창시자 빅터 E. 프랭클 박사는 어느 날 새벽 3시에 한 여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녀는 인생이 무의미하여 자살을 결심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박사님은 이 허무한 인생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어 살아가느냐? 고 물었습니다. 프랭클 박사는 그 녀의 자살 결심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를 여러 가지 예를 들어가며 30분 동안이나 설명하였습니다. 그 녀는 그의 설명을 듣고 자살을 포기하고 병원으로 프랭클 박사를 찾아오겠다고 하였습니다.

다음 날 그녀가 병원으로 찾아 왔을 때 프랭클 박사는 그 녀가 자신의 30여 분에 걸친 자신의 해박한 설명에 감동하여 자살을 포기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녀가 자살을 포기한 직접적 원인은 그의 해박한 설명 때문이 아니라, 그 녀가 새벽 3시 프랭클 박사의 안면을 방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프랭클 박사가 화를 내거나 냉정하게 끊어버리지 않고, 그 녀의 말을 들어주고, 30분 동안이나 대화를 나누어주었다는 사실에 있었습니다. 즉 프랭클 박사의 해박한 설명이 아니라, 프랭클 박사의 따뜻한 인간성을 만나고, 이런 인간성을 가진 사람이 있는 세상이라면 아직은 살아 갈만한 의미가 있는 세상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자살을 포기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작은 사건은 역설입니다. 여인은 삶의 의미를 물었습니다. 프랭클 박사는 정신의학자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열거하였습니다. 여인은 삶의 의미를 깨닫고 살았습니다. 여인의 깨달음은 프랭클 박사의 해박한 전문 지식 때문이 아니라, 프랭클 박사의 성실한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마틴 부버가 말한 “나와 너의 관계 사건(I-Thou Relation)”이 일어난 것입니다. 여인은 프랭클 박사를 만남으로 존재의 의미를 찾았고, 프랭클 박사는 여인을 만남으로 사람을 살리는 것은 의학적 전문 지식만이 아니라는 충격적 사실을 발견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의 너와 나의 관계 사건은 두 사람 모두 진실하고 절박하고 성실하였다는 데서 일어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나와 너의 관계 사건은 사람을 성심성의로 대할 때 일어납니다. 동서고금에 예외가 없습니다.  

子曰 吾有知乎哉 無知也 有鄙夫問於我 空空如也 我叩其兩端而竭焉(자왈 오유지호재 무지야 유비부문어아 공공여야 아고기양단이갈언: 내가 무엇을 안다고 할 수 있는가? 없다. 다만,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나를 찾아와 허망한 것을 묻는다 해도 나는 곰곰이 성의를 다하여 그 물음에 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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