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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종의 화해

이동원 목사............... 조회 수 3020 추천 수 0 2010.01.18 14: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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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0일 미국 제 44대 대통령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칸 아메리칸인 버락 오바마가 취임한다. 그의 조상이 미 대륙에 도착한 이래로 흑인들은 상당한 시간 동안 종이었다. 링컨에 의해 해방 선언이 이루어졌고 흑인들의 괄목할 만한 인권 증진이 있어 왔지만, 아직도 그들의 의식의 밑바탕에 도사린 노예 의식과 열등감이 그들을 지배해 온 것이 사실이었다. 그들은 법적으로는 자유인이었지만, 의식적으로는 아직도 종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지난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미국과 전 세계에 사는 흑인들은 엄청난 감정의 분출을 경험하게 되었다. 노예 의식을 청산하는 해방된 의식의 배설을 경험한 것이다. 나의 한 동역자는 그 이튿날 아침 미국 거리에서의 달라진 세태를 전해왔다. 일찍이 볼 수 없었던 흑인들의 의젓함, 여유로움, 그리고 친절함은 가히 혁명적이었다고. 그것은 노예 의식이 주인 의식으로 전환되는 순간의 역사적 풍경이었던 것이다.

성서에 의하면 우리들 그리스도인들은 주인이며 동시에 종이다. 그것을 우리는 성서적 역설이라고 부른다. 모순되어 보이지만 진리인 것이다. 마치 루터가 성도는 의인이며 동시에 죄인이라고 한 것처럼 말이다.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에 속한 그의 영원한 종이다. 그러나 우리는 동시에 창조의 시간부터 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리도록 위임된 청지기적 주인인 것이다. 성도의 정체성은 이 두 가지의 긴장 관계에서 형성된다.

만일 우리가 만물을 다스리는 주인인 것만을 의식하고, 그리스도의 종인 것을 망각한다면 우리는 매우 교만한 인생을 추구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에게 매인 종의 자아상만을 기억하고, 만물을 위탁 받은 주인 됨을 망각한다면 우리는 소심하고 때로 비굴한 인생을 살지도 모른다. 그래서 주인 의식과 종의 의식은 화해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주인 되신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영원한 종이지만, 동시에 만물의 청지기로서 당당함을 잃지 않는 자유인으로 살아야 한다.

미국내에서의 흑인들의 진정한 미래는 그들이 쟁취한 자유 못지 않게, 하나님 앞에서의 종된 겸허함을 잃지 않을 때 진정한 자유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그들의 주인 됨이 방종이 아닌 책임이 되기 위해서는 이제 그들의 창조주 앞에서 그들은 아직도 종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 시간이 된 것이다. 이런 주인의식과 종의 의식의 화해가 이루어진 우리 가정과 우리 직장과 우리 공동체는 내일 아침은 또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를 꿈꾸어 본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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