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이성과 신비의 화해

이동원 목사............... 조회 수 2002 추천 수 0 2010.01.18 14:35:40
.........
계몽주의 시대 이후로 근대인과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성이었다. 이성이 만물의 척도이었다. 이성에 맞지 않는 모든 것이 폐기 처분되었고, 이성을 탐구하는 지식이 근대인과 현대인의 우상이었다. 반이성적이라든가 반지성적이라는 말은 모든 논의의 근거를 부인하는 사형 선고처럼 받아 드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세계 제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겪으면서 이런 이성 만능주의의 신앙은 여지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소위 포스트 모던의 시대를 살게 되었다. 후기 모던의 사람들은 더 이상 이성을 신뢰하지 않는다. 인간 이성이 고작 만들어 낸 결과가 세상을 잿더미로 만든 재앙의 마당이었으니까. 비로소 후기 현대인들은 이성이 아닌 영성의 마당으로 복귀하기 시작하였다. 더러는 뉴 에이지 신앙으로 더러는 폐기처분했던 삼위일체 신앙으로 복귀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신비의 문을 다시 두드리게 된 것이다.

포스트 모던의 세상에서는 사실상 더 이상 이성이냐 영성이냐의 선택이 이슈가 아니다. 어떤 영성이냐가 이슈일 따름이다. 뉴 에이지인가, 하나님인가 이다. 불타 영성인가 그리스도 영성인가 이다. 이슬람 영성인가 기독교 영성인가 이다. 그런데 이 분별을 위해 우리는 다시 이성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성령은 아직도 우리의 이성을 조명하시고 계몽하신다고 믿는다. 성령은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

복음주의 신학자인 앨리스터 맥그라스는 넓은 의미에서 삼위일체를 믿는 모든 사람은 다 신비가(mystic)라고 하였다. 우리는 신비주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신비의 영역에 대한 탐험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신비주의자가 되지 않고도 신비의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기독교가 영성을 등지고 만일 우리가 방황하는 후기 현대인들에게 해답을 주지 못하면 오늘의 기독교와 교회는 박물관의 유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이 위대한 영성의 여행을 위해서 이성과 신비는 화해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화해의 촉매자는 오직 성령과 말씀이시다. 성령의 조명으로 우리의 이성은 이성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그리고 이성은 말씀의 권위아래서만 온전히 그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 한편 성령의 인도를 통해서만 신비는 그 신비의 궁극자이신 하나님께로 온전하게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말씀의 울타리 안에서만 신비는 가장 안전하게 그 얼굴을 드러낼 수 있다고 믿는다. 이성과 신비의 화해로 풍성한 미래 교회를 꿈꾼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70 믿음으로 살기 김열방 목사 2010-01-20 4684
15169 두루미의 지혜 김학규 2010-01-19 2184
15168 마음의 입 김학규 2010-01-19 1895
15167 주일에 취임하기를 거부한 대통령 김장환 목사 2010-01-19 2131
15166 나를 빈손으로 돌아가게 하지 마세요 김장환 목사 2010-01-19 1883
15165 사랑이 전해지면 김장환 목사 2010-01-19 2337
15164 화분 조각 김장환 목사 2010-01-19 1835
15163 하늘에 오르는 사닥다리 김장환 목사 2010-01-19 1693
15162 성경을 생활 이념으로 김장환 목사 2010-01-19 2125
15161 구두쇠 노인의 유언 김장환 목사 2010-01-19 2619
15160 산더와 예수 김장환 목사 2010-01-19 1928
15159 깨끗한 마음 김장환 목사 2010-01-19 2458
15158 존슨 대통령의 채용 기준 김장환 목사 2010-01-19 2150
15157 특별한 부고장 김장환 목사 2010-01-19 1933
15156 주차는 인격이다. 이동원 목사 2010-01-18 1667
15155 묵상은 보약이다 이동원 목사 2010-01-18 2021
15154 꽃보다 열매를 구하자 이동원 목사 2010-01-18 2816
15153 거룩의 지경을 넓히자 이동원 목사 2010-01-18 2917
15152 경계선 긋고 살기 이동원 목사 2010-01-18 1931
15151 지식을 넘어서 지혜를 구하게 하라 이동원 목사 2010-01-18 2133
15150 옛것과 새것의 화해 이동원 목사 2010-01-18 2683
» 이성과 신비의 화해 이동원 목사 2010-01-18 2002
15148 주인과 종의 화해 이동원 목사 2010-01-18 3020
15147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하여 이동원 목사 2010-01-18 2107
15146 영성운동과 다원주의 그리고 복음주의 이동원 목사 2010-01-18 2404
15145 제리 포웰(Jerry Falwell)을 회고함 이동원 목사 2010-01-18 4266
15144 어릴 적 친구 박 형주 목사의 별세 소식을 듣고 이동원 목사 2010-01-18 2211
15143 빌 하이블이냐? 리챠드 포스터냐? 이동원 목사 2010-01-18 2647
15142 유진 피터슨과 함께 한 몬태나의 사흘 이동원 목사 2010-01-18 2736
15141 우리가 불태워야 할 진짜 ‘괴물’ 이동원 목사 2010-01-18 2516
15140 레바논의 백향목 그리고 칼릴 지브란 이동원 목사 2010-01-18 3541
15139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다시생각함 이동원 목사 2010-01-18 2712
15138 평평한 세계가 요구하는 리더십 이동원 목사 2010-01-18 1833
15137 복음화 마인드와 민주화 마인드의 화해 이동원 목사 2010-01-18 1668
15136 나무타기 달인의 경고 이정수 목사 2010-01-17 236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