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옛것과 새것의 화해

이동원 목사............... 조회 수 2683 추천 수 0 2010.01.18 14:37:03
.........
우리는 흔히 옛것을 전통(tradition)이라고 부른다. 전통은 편안하고 익숙한 것이다. 전통에는 우리가 걸어 온 흔적과 눈물이 있다. 전통에는 우리의 한때의 업적과 자랑이 숨쉬고 있다. 그래서 전통은 보존할 가치가 있다. 전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세대의 문화적 뿌리를 형성한다. 그리고 그것은 시대를 뛰어넘는 문화적 유산으로 자리 잡는다. 소위 문화 민족은 이런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온 사람들이다.

우리는 흔히 새것을 혁신(innovation)이라고 부른다. 혁신은 전통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다. 전통에 대한 반성이 없을 때 우리는 소위 ‘현상 유지의식’(status-quo mentality)에 매달리게 되고 그것은 곧 낡은 것의 수구와 퇴보를 의미하게 된다. 소위 요즘 말하는 수구 꼴통이 되는 것이다. 남들이 다 변화하고 변신하는데 나 혼자만의 제 자리 걸음은 곧 후퇴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혁신이 필요하다.

진정한 창조적 혁신은 옛것을 무조건 폐기하는 혁명이어서는 안 된다. 참된 혁신은 먼저 옛것과의 진지한 대화를 요청한다. 그래서 변천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가 여전히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전통적 가치를 분별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전통적 가치를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동력으로 성화시키는 거듭난 옛것으로의 혁신으로 제시될 때 그런 혁신이 바로 새로운 가정, 새로운 교회, 새로운 사회의 그릇을 만드는 것이다.

예수님은 전통주의자이셨을까? 아니면 혁신주의자이셨을까? 나는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통주의자들은 그의 안식일의 행보, 그가 함께 하는 무리들의 파격성에 실망했을 것이다. 혁신주의자들은 나는 율법을 폐기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함이라는 말씀이나, 혁명적인 열심당의 저항보다는 십자가의 길을 선택한 그의 온순함에서 크게 실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결국 모든 것을 질적으로 변화시키시는 분이셨다.

봄이 오는 길에 우리는 다시 새로운 일에 대한 계획과 실행에 착수할 것이다. 나는 이런 행복 속에 우리가 지금까지 붙들고 일한 소중한 옛것의 가치를 찾아 존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전통을 회복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그러나 동시에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으라고 하신 나사렛 사람 예수님이 어떻게 우리의 진정한 새 희망이 되시는가를 나누는 행보이기를 또한 기도하고 싶다. 옛것과 새것의 화해, 그것이 우리의 고민이고 동시에 우리의 희망이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70 믿음으로 살기 김열방 목사 2010-01-20 4684
15169 두루미의 지혜 김학규 2010-01-19 2184
15168 마음의 입 김학규 2010-01-19 1895
15167 주일에 취임하기를 거부한 대통령 김장환 목사 2010-01-19 2131
15166 나를 빈손으로 돌아가게 하지 마세요 김장환 목사 2010-01-19 1883
15165 사랑이 전해지면 김장환 목사 2010-01-19 2337
15164 화분 조각 김장환 목사 2010-01-19 1835
15163 하늘에 오르는 사닥다리 김장환 목사 2010-01-19 1693
15162 성경을 생활 이념으로 김장환 목사 2010-01-19 2125
15161 구두쇠 노인의 유언 김장환 목사 2010-01-19 2619
15160 산더와 예수 김장환 목사 2010-01-19 1928
15159 깨끗한 마음 김장환 목사 2010-01-19 2458
15158 존슨 대통령의 채용 기준 김장환 목사 2010-01-19 2150
15157 특별한 부고장 김장환 목사 2010-01-19 1933
15156 주차는 인격이다. 이동원 목사 2010-01-18 1667
15155 묵상은 보약이다 이동원 목사 2010-01-18 2021
15154 꽃보다 열매를 구하자 이동원 목사 2010-01-18 2816
15153 거룩의 지경을 넓히자 이동원 목사 2010-01-18 2917
15152 경계선 긋고 살기 이동원 목사 2010-01-18 1931
15151 지식을 넘어서 지혜를 구하게 하라 이동원 목사 2010-01-18 2133
» 옛것과 새것의 화해 이동원 목사 2010-01-18 2683
15149 이성과 신비의 화해 이동원 목사 2010-01-18 2002
15148 주인과 종의 화해 이동원 목사 2010-01-18 3020
15147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하여 이동원 목사 2010-01-18 2107
15146 영성운동과 다원주의 그리고 복음주의 이동원 목사 2010-01-18 2404
15145 제리 포웰(Jerry Falwell)을 회고함 이동원 목사 2010-01-18 4266
15144 어릴 적 친구 박 형주 목사의 별세 소식을 듣고 이동원 목사 2010-01-18 2211
15143 빌 하이블이냐? 리챠드 포스터냐? 이동원 목사 2010-01-18 2647
15142 유진 피터슨과 함께 한 몬태나의 사흘 이동원 목사 2010-01-18 2736
15141 우리가 불태워야 할 진짜 ‘괴물’ 이동원 목사 2010-01-18 2516
15140 레바논의 백향목 그리고 칼릴 지브란 이동원 목사 2010-01-18 3541
15139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다시생각함 이동원 목사 2010-01-18 2712
15138 평평한 세계가 요구하는 리더십 이동원 목사 2010-01-18 1833
15137 복음화 마인드와 민주화 마인드의 화해 이동원 목사 2010-01-18 1668
15136 나무타기 달인의 경고 이정수 목사 2010-01-17 236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