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남의 말 진지하게 듣기

박동현 교수............... 조회 수 1933 추천 수 0 2010.02.04 12:55:49
.........
유신 시대 반정부 운동에 가담했다가 정보 기관에 잡혀가 모진 고문을 받아
정신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선배가 한 사람 있습니다.
이 분이 가끔 제게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이야기와 아울러
자신의 딱한 처지를 호소해 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꽤 오래 늘어 놓으십니다.
어떤 때는 무엇을 어떻게 해 달라는 부탁까지 합니다.
이 분을 전화를 받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기 그지 없습니다.
그 분의 회복을 비는 동시에
이처럼 한 사람의 삶을 망가뜨리는 정치 현실이
다시는 이 땅에 벌어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나라 안팎에서 개인이 가정이나 교회나 사회에서 겪는 어려운 일을
자세히 말하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제가 도울 길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랫만에 만났는데
몇 시간이고 정신없이 자기 이야기를 늘어 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제가 외국의 어느 도시에 들렀을 때
거기서 한인교회를 맡아 섬기시던 목사님 내외분이
저를 붙들고 사흘 낮밤을 그동안 겪으신 바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으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특히 나이 드신 분들 가운데 많습니다.
심지어는 말도 잘 알아듣는 외국인을 붙들고 온갖 이야기를 다 하시던
독일 할머니 몇 분도 생각납니다.
얼마 전에 나라 안의 은퇴 교역자들이 사시는 어느 기관을 방문했을 때
우리 학생들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아아, 이 세상에 말이 차고 넘치는데도,
말 잘하는 사람들이 많고,
재미있고 쓸모있는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적지 않는데도,
내 말을 진지하게 들어 줄 상대를 찾지 못해서
답답해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어찌 이다지도 많은지요!
달리 특별한 도움이 되지 못하더라도
그런 분들의 말을 진지하게 듣는 것만으로도
그분들에게는 엄청난 기쁨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그런 분들의 말을
그저 귓전으로 흘려듣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를 피하려고만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때로는 그 분들의 말 가운데에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려는 말씀이 들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봄직하지 않습니까?

<박동현 교수/장신대학교 구약학>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5654 하얀 숨결로 빛나는 겨울숲 file 배성식 목사(용인 수지영락교회) 2012-02-26 1934
25653 개인적인 볼일 때문에 비가 온다고 종일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외수 2011-03-17 1934
25652 전문성과 필요가 만나면 환상적인 결과를 낳는다."( 전병욱 목사 2010-07-12 1934
25651 내가 수시로 인터넷에 글과 사진을 남기는 이유 [1] 전병욱 목사 2010-05-24 1934
25650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의 가치 브리스코 2008-12-26 1934
25649 [지리산 편지] 예언자들의 신앙(미가 6:6-8) 김진홍 2005-07-24 1934
25648 동창회, 동문회, 동기회... 박동현 2008-05-20 1934
25647 어머니가 우신다 file 최낙중 2006-01-20 1934
25646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기뻐합시다. 김남준 2005-08-14 1934
25645 믿음의 주역 하용조 2005-03-21 1934
25644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 캔 산데 2004-02-05 1934
25643 도우시는 하나님 한태완 목사 2017-05-25 1933
25642 인생의 등급 공수길 목사 2013-12-20 1933
25641 들의 꽃 이주연 목사 2013-09-13 1933
25640 부부젤라의 기적 김장환 목사 2013-03-07 1933
25639 국군이여 힘을 내라 오정호 목사 2011-08-13 1933
25638 자유시간과 건강! 황성주 박사 2011-05-12 1933
» 남의 말 진지하게 듣기 박동현 교수 2010-02-04 1933
25636 특별한 부고장 김장환 목사 2010-01-19 1933
25635 비난(非難)의 힘 김필곤 2007-12-25 1933
25634 마가복음의 참 저자는? 김원태 2005-07-17 1933
25633 하나님의 자녀 예수감사 2013-11-13 1932
25632 위대한 환상을 가지고 살자 엄신형 목사 2013-07-30 1932
25631 예수사마와 욘사마 예수감사 2013-07-25 1932
25630 피츠버그의 할머니 김용호 2012-12-22 1932
25629 꽃이 피기 위한 조건 김장환 목사 2012-11-24 1932
25628 진짜인 것처럼 김장환 목사 2012-10-21 1932
25627 의논 경영 이동원 목사 2010-02-22 1932
25626 역사를 이끄는 지도자 황형택 2010-01-02 1932
25625 고전예화 49. 소유냐 존재냐 이정수 목사 2009-09-18 1932
25624 고전예화 23. 비, 개구리, 그리고 소야도풍 이정수 목사 2009-07-31 1932
25623 고전예화 1. 올리버 크롬웰과 원숭이 이정수 목사 2009-07-29 1932
25622 충성하지 않는 인생 김지철 2009-05-22 1932
25621 작은열매 이진우 2008-05-30 1932
25620 피디아스의 제우스 神像 이정수 2005-05-19 193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