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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
[좋은아침입니다-모닝칼럼] 최용우전도사의 햇볕같은이야기14
공부와 교육 2010.1.29
겨울방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학생 큰딸과 초등학생 작은딸이 여전히 방학하기 전과 똑같이 학교에 나가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무지무지 싫은 표정을 지으며 억지로 집을 나가는 딸들에게 "아니, 방학을 했으면 그만이지... 뭘 더 가르치려고 방학중에도 학교에 오라고 한다냐?" 하고 말합니다.
"그러게 말이에요. 방학중에라도 실컷 자고 실컷 놀고 깊은데, 우리가 그렇게 놀면 선생님들이 불안하신가 봐요. 아 놀고 싶어"
옛날에는 학교는 '공부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학교가 '교육을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공부(工夫)와 교육(敎育)은 같은 말이 아니고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공부는 - 아버지부(夫)에 장인공(工)자를 씁니다. 아버지에게 서 공(工)을 배우는 것이 공부입니다.
교육은 - 가르칠교(敎) 자에 기를육,시험(育)자를 씁니다. 가르쳐서 시험을 치는 것이 교육입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아버지(스승)를 보고 그 삶의 기술(工)을 배우는 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열심히 암기시키고(敎) 그것을 온갖 시험으로 테스트(育)하는 교육을 합니다.
사람에게는 '교육'이라고 하고 동물에게는 '사육'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대상만 다를 뿐 같은 일 입니다. 저는 요즘 시대에 공(工)을 가진 아버지(夫)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교육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노는 것도 공부라고 하여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온갖 놀이들이 가득하였습니다.
방학중에도 보충수업을 받는다고 학교에 가는 요즘 아이들! '교육'을 받느라 참 힘들고 피곤하겠습니다. 에고 불쌍해서 어쩝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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