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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
[좋은아침입니다-모닝칼럼] 최용우전도사의 햇볕같은이야기15
보이지 않는 곳의 청소 2010.2.5
갑자기 컴퓨터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얼른 컴퓨터를 종료하고, 뚜껑을 열어 내부를 들여다봅니다.
컴퓨터 안에는 하드디스크, CD 플레이어, 열을 식혀주는 팬, 또 이름을 잘 모르겠지만 도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것들이 거침없이 잘 돌아야 컴퓨터가 정상 작동합니다. 그래픽 카드를 식혀주는 팬(fan)에 무슨 먼지가 그리 많이 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심스럽게 빼서 깨끗이 닦아 끼웠더니 소리가 안 나고 조용해졌습니다.
우리는 보이는 곳은 열심히 청소를 하는데, 보이지 않는 곳의 청소는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몸의 겉에 붙은 때는 목욕탕에 가서 퉁퉁 불려 국수처럼 밀어내면서, 보이지 않는 몸 안에 붙은 지방질이나 혈관에 붙은 콜레스테롤은 청소할 생각을 못합니다.
또한 마음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욕심, 이기주의, 자기중심이라는 오물이나 하나님과 사람들을 속이는 어두운 죄악으로 물든 영혼에 대한 청소는 언제 했는지 생각도 안 납니다.
컴퓨터 뚜껑을 열고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여 청소를 하면서 오늘은 내 몸 안도, 내 마음도, 내 영혼도 구석구석 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몸 안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오랜만에 뒷동산에 올라가 맑은 공기를 마시고 땀이 흠뻑 나도록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내 마음을 청소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소원했던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안부를 묻고 따듯한 이야기를 해줘야겠습니다.
내 영혼을 깨끗이 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조용히 앉아 잠잠히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이 비추어주시는 조명을 받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은혜로 내 영혼을 가득 채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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