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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713번째 쪽지!
□ 하나님 정신좀 차리세요?
대만 선교사님이 쓰신 글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손바닥 위에 작은 인형 같은 것을 하나 올려놓고 계속 욕을 하면서 지나가더랍니다. 그 모습이 하도 이상해서 그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았습니다.
"아니, 인형에 대고 왜 욕을 합니까?" 그랬더니
"이것은 인형이 아니고 우리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상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효험이 떨어졌는지 계속 안 좋은 일만 일어나고, 아무리 기도를 해도 기도가 응답이 안되어서 지금 정신 차리라고 신상을 혼 좀 내주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글을 읽으며 흐흐흐흐... 하고 웃다가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는 대만사람 같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마음은 저 대만사람과 어쩌면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나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한 기도나, 기도해도 그것이 자신에게 별로 유익을 주지 않는 것 같으면 금새 팽 돌아서는 약삭빠른 태도나, 대만사람의 태도나 다 같은 것입니다. ⓒ최용우
♥2010.3.10 물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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