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역사의 소금이 되자

이동원 목사............... 조회 수 2433 추천 수 0 2010.02.15 00:25:56
.........
역사의 소금이 되자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는 생각보다 길고 오랜 울림을 이 땅 사람들의 마음에 남길 듯 하다. 심지어 그분과 정치 이념을 달리하는 사람들의 마음속까지도 그는 깊은 슬픔의 그림자를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나갔다. 한국 정치사상 한 지도자에게 국민들이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을 바친 경우는 기억되지 않는다. 그는 저 세상의 사람이 되어 우리가 사는 세상으로 다시 돌아와 그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였다.

나는 그분을 2006년 4월 국가 조찬 기도회에서 면대한 일이 있다. 국론이 분열되고 사람들의 마음이 가라앉은 시국에서 나는 그분을 내 곁에 두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다. 다윗의 예를 들어 나는 그가 ‘화해의 사람’ ‘긍휼의 사람’, 그리고 ‘역사에 축복이 되는 사람’으로 남아 달라고 설교하였다. 그는 설교 후의 인사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다”는 답사를 남겼고 우리 모두는 박수로 그를 격려하였다.

예배 후 조찬 식탁에서 “말씀이 감동이 되었다”는 그분에게 나는 “대통령님도 예수를 믿으셔야지요”라고 말을 건네었고, 그와 권양숙 여사는 “딸과 사위가 교회에 나가고 있다”고 말을 받았다. “그러면 따님과 사위는 틀림없이 두 분이 예수 믿도록 기도하실 것입니다”했더니 그분은 ‘그렇다’고 화답하였다. 다시 나는 그분에게 “그러면 교회도 나가셔야지요”했더니 “공직을 떠나면 그럴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대답을 하였다.

그가 봉화 마을로 돌아간 후 나는 그분을 만나 제대로 시간을 갖고 예수님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그의 서거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는 오늘 우리 앞에 ‘축복이 되는 사람’으로 돌아 온 것이다. 적어도 우리는 그의 인생에서 그가 ‘학벌주의’ ‘지역주의’ 그리고 ‘권위주의’를 극복하고자 몸부림한 그 진솔한 모습을 다시 떠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우리 역사에서 정말 필요했던 소금 같은 존재이었음을 비로소 기억해 낸 것이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셨고, “소금이 그 맛을 잃어버리면 무엇으로 짜게 하겠느냐?”고 말씀하셨다. 노 전 대통령님은 그 자신의 존재의 맛으로 그의 역할을 담당하고 저 세상으로 떠나가셨고, 이제 역사는 다시 우리의 역할을 묻고 있는 것이다. “너희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과연 역사의 소금이 될 수 있느냐?”고. 이 질문에 대한 진지한 대답 여하에 한국 민족의 미래 그리고 한국 교회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믿는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24550 밥그릇같은 사람 이효진 2010-02-12 2622
24549 다시 일어서는 힘! 전병욱 목사 2010-02-12 5560
24548 배우는일에 부지런하라 여운학 장로 2010-02-12 2678
24547 그래도, 행복을 찾았다! 오인숙 2010-02-12 2104
24546 고통이란, 불행이란 자신이 심어놓은 것을 추수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1] 정원 목사 2010-02-13 2207
24545 항상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누리며 천국처럼 살 수 있는 유일한 비결 [1] 정원 목사 2010-02-13 2429
24544 내 영혼아 깨어나라! [1] 정원 목사 2010-02-13 2571
24543 사랑하면 지혜도 따라옵니다 [1] 정원 목사 2010-02-13 2151
24542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1] 정원 목사 2010-02-13 2227
24541 여보, 나도 남자야. 나를 믿지 마 [1] 정원 목사 2010-02-13 2274
24540 사랑은 지식이 아니고 양식입니다. [1] 정원 목사 2010-02-13 2744
24539 성경적으로 가족 다시 발견하기 이동원 목사 2010-02-15 2133
24538 홈 스쿨링을 회복하자. 이동원 목사 2010-02-15 1823
» 역사의 소금이 되자 이동원 목사 2010-02-15 2433
24536 기다림과 만남의 미학 이동원 목사 2010-02-15 3021
24535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 이동원 목사 2010-02-15 2208
24534 진노 중에 베푸시는 긍휼 이동원 목사 2010-02-15 3508
24533 시편1편 <두개의 길> 이동원 목사 2010-02-15 2436
24532 삶의 자세 이동원 목사 2010-02-15 2774
24531 디아스포라의 가능성 이동원 목사 2010-02-15 1766
24530 두 개의 길 이동원 목사 2010-02-15 2169
24529 거절을 티끌로 여기기 김열방 목사 2010-02-15 4886
24528 거절을 징검다리로 활용하기 김열방 목사 2010-02-15 1972
24527 비판과 오해와 거절을 웃어넘기기 김열방 목사 2010-02-15 2652
24526 어떠한 경우라도 기뻐하기 김열방 목사 2010-02-15 2040
24525 남이 미워해도 사랑하기 김열방 목사 2010-02-15 5109
24524 아낌없이 사랑하기 김열방 목사 2010-02-15 4843
24523 소명을 감당하는 행복감 김열방 목사 2010-02-15 5520
24522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은? 김열방 목사 2010-02-15 6007
24521 성령님께 대한 사랑고백 김열방 목사 2010-02-15 5680
24520 새로운 사람 만나기 김열방 목사 2010-02-15 1951
24519 배터리 신앙과 전기선 신앙 김열방 목사 2010-02-15 2775
24518 살리는 기도 김장환 목사 2010-02-16 2539
24517 떠남과 떠나보냄의 연습 김장환 목사 2010-02-16 2607
24516 일사 각오의 신앙 김장환 목사 2010-02-16 302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