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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의 성례 기도문
(The Lenonine Sacramentary, 5세기)
1.
오 하나님, 밤에서 낮을 가르신 분이여, 우리의 행실을 죄의 어둠에서 떨어드려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언제나 당신 빛 안에서 살게 하시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로 당신의 영원하신 아름다움을 반영케 하옵소서.
2.
오 하나님, 일할 낮과 잠잘 밤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여, 이 고요한 밤 시간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새 기운으로 채워 주시고, 내면의 눈을 당신께로 향하여 영원하신 당신의 영광을 꿈꾸게 하옵소서.
3.
오 하나님, 산 자와 죽은 자를 모두 구원하시는 분이여, 겸손히 비옵나니, 제가 그동안 알고 지은 죄와 모르고 지은 죄를 두루 용서해 주시고, 제 영혼에게 육체를 떠나라고 명령하실 그 날, 천사들을 보내시어 모든 악한 세력들로부터 제 영혼을 지키시고 하늘나라로 무사히 데려가게 하옵소서.
4.
당신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한가지 법을 내셨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온갖 일의 결과가 우리의 속 사람 형편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것이 바로 그 법입니다.
그런즉, 우리 안에 있는 악덕을 뿌리뽑으면, 외부의 어떤 불운(不運)도 우리를 휘어잡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수치스런 욕망들을 다스리면, 어떤 불명예도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뜻이 순수하면, 외부의 어떤 소란도 우리를 위압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당신께 고정되어 있으면, 어떤 적도 우리한테서 평화를 빼앗지 못할 것입니다.
그 누구도 우리가 우리 자신을 해치는 만큼보다 더 우리를 해칠 수 없나이다. 우리가 우리를 온전히 다스리면 즉시로 우리를 해치는 모든 것들이 그 힘을 잃고 맙니다.
5.
주님, 우리의 약함은 언제나 당신의 강하심을 드러내 보일 좋은 기회를 우리에게 줍니다. 교회에 반대하는 자들은 언제나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 보일 좋은 기회를 우리에게 줍니다. 그런즉, 우리가 핍박을 받을 때 원수 앞에서 자신의 나약함을 뼈저리게 느끼오니, 당신 힘으로 우리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당신 그 강하신 능력으로 원수를 물리쳐주십시오.
그리고, 오늘 당신의 충성스런 백성들이 흘리는 붉은 피로 하여금, 내일의 교회가 자라고 익어가는 토양이 되게 하옵소서.
<The Lenonine Sacramentary -5세기 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기도집이 있는데, 교황 레오가 직접 지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그 표현과 내용에 교황의 저술을 근거한 것들이 많은 까닭에 교황의 기도로 일반에 알렸다. >
월간 <풍경소리 제92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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