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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창33:18-3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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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원 목사 |
참고 : | 참사랑교회 http://charmjoun.net |
2005·01·08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성도가 믿음으로 살기로 작정한 줄 압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성도들을 기뻐하시고 풍성한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믿음으로 살기로 했다고 해서 항상 좋은 일만 생기고 어려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때로는 믿음으로 살기를 힘쓰는 중에도 어려운 일이 닥쳐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왜 믿음으로 살려고 힘쓰는 중에도 어려운 일들이 닥쳐오는 것일까요?
야곱은 하란을 떠나 우여곡절 끝에 가나안 땅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정말 하나님만 섬기며 살 작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뜻밖에도 큰 충격적인 일을 당했습니다. 그의 외동딸 디나가 그 땅의 추장인 세겜에게 강간을 당한 것입니다. 이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분노한 야곱의 아들들이 무섭고도 잔인한 복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왜 믿음으로 살려고 다짐하며 새롭게 출발한 야곱에게 이렇게 엄청난 불행이 닥쳐왔을까요?
세겜에 정착하는 야곱
에서와 헤어진 야곱은 가나안의 세겜에 장막을 쳤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하나님께 예배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에 이르러 성 앞에 그 장막을 치고 그 장막 친 밭을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은 일백 개로 사고 거기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하였더라”(33:18-20)
오늘 본문은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에 이르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과연 야곱이 평안히 돌아왔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는 외삼촌의 집에서 가만히 도망쳐 나왔습니다. 이것을 뒤늦게 알아챈 라반은 급하게 야곱을 추격해왔습니다. 라반은 틀림없이 야곱을 다시 잡아갈 작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라반에게 나타나셔서 야곱을 해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위기를 모면한 야곱은 고향이 가까워지는 곳에서 에서가 사백 인을 거느리고 자기에게로 오고 있다는 급박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야곱은 밤새도록 하나님과 씨름을 했으며, 그의 환도뼈가 위골되었습니다. 야곱은 드디어 에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꼭 자기를 죽일 것만 같았던 에서가 뜻밖에도 사랑과 눈물로 야곱을 맞이해주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야곱은 결정적인 위기들을 넘기고 가나안 땅에 도착했습니다.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그야말로 평안히 가나안 땅에 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새해에는 당신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모든 문제를 잘 이기고 평안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디나에게 일어난 일
야곱은 12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두었습니다. 당시에는 막내아들 베냐민이 아직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11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11명의 아들 사이에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이 디나였습니다. 디나가 집안에서 얼마나 사랑을 많이 받았겠습니까? 부모들뿐만 아니라 오빠들도 디나를 끔찍하게 사랑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고명딸 디나에게 큰 불행이 닥쳐왔습니다.
그 날 디나는 가나안의 여자들에게 놀러나갔습니다.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 여자를 보러 나갔더니”(34:1) 보러 나갔다는 것은 놀러갔다는 뜻입니다. 그저 바깥세상이 궁금해서 한번 나가본 것이 아니라 알고 지내는 가나안 여자들에게 놀러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디나가 가나안 여자들을 만나러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벌써 디나는 그녀들과 친구로 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바로 거기서 발단되었습니다. 가나안 여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 여자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들은 마치 창녀와 같은 여자들이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우상숭배에 깊이 빠져 있었고, 성적으로 대단히 문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디나가 그런 여자들과 사귀었던 것입니다. 가나안 여자들이 성적으로 매우 문란하다는 것을 디나가 몰랐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나는 가나안 여자들과 사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불행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왜 디나는 가나안 여자들이 성적으로 매우 타락해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들과 사귀었을까요? 그것은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처녀가 다 된 디나가 늘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다는 것은 너무나 따분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나안 여자들은 활달하고 자유분방했으며, 옷과 악세사리들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남자들과 어울리며,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거침없이 해댔습니다. 디나의 눈에 이러한 가나안 여자들이 얼마나 흥미로웠겠습니까? 그래서 디나는 가나안 여자들과 사귀게 되었고, 이제는 가나안 여자들의 집에 놀러갈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이러한 디나는 가나안 남자들의 눈에 띄게 되었을 것입니다. 디나는 가나안 여자들과는 달리 정숙하고 뭔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남자들은 이러한 여자들에게 끌리게 마련입니다. 그 땅의 젊은 추장 세겜이 이러한 디나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급기야는 강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겜은 디나를 강간한 후 그녀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아버지 하몰에게 디나를 아내로 맞이하게 해달라고 청했습니다. 세겜은 아버지 하몰과 함께 청혼하기 위해서 야곱의 집으로 왔습니다.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그 아비 하몰에게 청하여 가로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2-4절)
전혀 다른 가치관
야곱이 이 사건에 대해서 들었을 때 그의 아들들은 아직 들에 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아들들이 돌아오기만 기다렸습니다.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렵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의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5절) 야곱은 족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무능했습니다.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의 아들들이 가장 비극적이고 잘못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이상하리만치 무책임하고 무능력했습니다.
세겜이 그 아비 하몰과 함께 청혼하기 위해서 야곱의 집에 왔을 때 마침 야곱의 아들들도 들에서 이 일을 듣고 돌아왔습니다. “세겜의 아비 하몰은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사람 사람이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치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6-7절)
하몰은 이왕에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두 사람을 결혼시키고, 야곱의 집안과 세겜 사람들이 서로 통혼하면서 그 땅에서 함께 살자고 제의했습니다.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컨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라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취하고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8-10절) 세겜도 디나를 아내로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세겜도 디나의 아비와 남형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청구하는 것은 내가 수응하리니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빙물과 예물을 청구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수응하리라”(11-12절) 세겜이 디나를 얼마나 아내로 삼고 싶어 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들의 말을 통해서 당시 세겜 사람의 실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시 가나안 사회는 성적으로 매우 타락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자가 여자를 강간하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이런 식으로 적당히 보상하고 결혼한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겜과 하몰은 세겜이 디나를 강간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 한 마디 없이 그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한편 이들의 제안은 야곱의 가족들에게 상당히 파격적인 제안이었습니다. 어느 날 굴러들어온 뜨내기에 불과한 야곱의 가족들을 그들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그 땅에서 정착하도록 해주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가족들은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신앙과 가치관이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디나 사건과 같은 일들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우에 적당히 보상해주면 되었고, 특히 이렇게 결혼을 하겠다고 하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가족들에게는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 일을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치 못할 일”로 생각했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이런 식으로 이방인들과 통혼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의 아들 이삭의 신부감을 가나안에서 구하지 않고 고향에 가서 구해오게 했습니다. 가나안 여자들이 얼마나 타락했는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가나안 사람들과 통혼을 하면 하나님 백성들이 타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이삭도 야곱에게 가나안 여자와 결혼하지 말고 하란에 있는 라반의 집에 가서 아내를 취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의 음모
야곱의 아들들은 자기들의 여동생이 수치스런 일을 당한 것에 대해서 철저하게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겜과 그 아비 하몰을 속였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 아비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렵혔음이라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욕이 됨이니라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취하며 너희와 함께 거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너희가 만일 우리를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13-17절)
야곱의 아들들의 제안은 매우 신앙적이고 현명한 해결책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은 마치 안 믿는 사람들에게 전도해서 세례까지 받게 만드는 것과 같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하면 한 부족을 몽땅 전도한 것이 될 것입니다.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러나 야곱의 아들들이 의도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해서 그들에게 복수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 사람들이 할례를 받고 움직일 수 없을 때 복수할 작정이었습니다. 설령 세겜 부족들이 할례를 받는다 해도 그것은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영접하여 신앙을 고백하는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형식적으로 야곱의 아들들의 요구에 응한 것일 뿐 신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한 할례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지요. 야곱의 아들들의 제안은 처음부터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성도들의 자녀들이 안 믿는 배우자감을 골라놓고 고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최소한 교회에 출석하고 세례를 받은 후에야 결혼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답니다. 그러면 결혼하기 위해서 억지로 교회를 나오고, 1년쯤 지나면 세례도 받습니다. 그러나 결혼한 후에는 더 이상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은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것이 아니고 결혼하기 위해서 교회도 나오고 세례도 받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세례 받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야곱이 어려움을 당한 이유
야곱은 정말 믿음으로 살아보려고 굳게 다짐하고 새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엄청난 비극을 당했습니다. 왜 우리가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데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까? 이제 우리는 믿음으로 새 출발을 한 야곱이 이렇게 어려운 일을 당한 이유를 따져봐야겠습니다.
야곱은 정말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만 섬기기로 굳게 결심했습니다. 압복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할 때 그의 고집과 교만과 자아를 깨뜨렸습니다. 그는 정말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자녀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야곱의 고명딸 디나는 가나안의 타락한 문화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아들들은 할례라는 거룩한 의식을 이용해서 세겜 사람들을 속이고 잔인하게 복수했습니다. 야곱은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지만 그의 가족들은 그렇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바로 그 자녀들에게서 터졌습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의 근본적인 책임은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양육하지 못한 야곱에게 있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 자신이 믿음으로 살아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족 전체가 믿음에 바로 서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줍니다. 성도들의 자녀들 중에서 믿음이 없는 자녀들을 종종 봅니다. 특히 나이가 들도록 믿음에 바로 서지 못하면 신앙생활을 하게 만들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이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성도들은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믿음에 굳게 서도록 잘 양육해야만 합니다. 부모가 친히 신앙의 좋은 본을 보이면서 철저하게 신앙으로 지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야곱은 아마도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서 엄청나게 불행한 사건이 터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자신이 믿음에 굳게 설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믿음에 바로 서는 가정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세상 죄악의 유혹을 이기자.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지키며 살기 위해서 참아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물론 우리 안에도 죄악된 본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욕망을 억누르고 절제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억눌린 내적 욕구가 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도 세상 죄악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 호기심을 따라 가다가 세상 유혹에 빠지게 될 때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우리 힘으로는 세상 죄악의 유혹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창세기에서 이 문제에 대한 상반된 좋은 두 가지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본문에 나오는 디나의 경우입니다. 디나는 세상 죄악된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여자들과 사귀었습니다. 물론 디나 자신은 가나안 여자들처럼 타락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죄악된 문화에 접촉된 순간 디나는 큰 불행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피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디나의 경우는 하나님 백성이 세상 죄악을 이기지 못하고 실패한 것을 보여주는 예가 될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 요셉도 디나차럼 젊은 나이에 죄악된 문화에 접촉되었습니다.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애굽의 문화 역시 가나안의 문화처럼 타락한 문화였습니다. 요셉은 디나보다 더 큰 유혹을 받았습니다. 주인 보디발의 아내가 그를 유혹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애굽에서 범죄하지 않고 믿음을 지켜냈습니다. 요셉이 어떻게 믿음을 지킬 수 있었을까요? 요셉은 결코 범죄하지 않기로 굳게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그를 붙잡고 유혹했을 때 요셉은 결사적으로 그 자리에서 도망쳐나갔습니다. 그리고 억울한 누명을 쓴 채 감옥에 던져지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디나는 적극적으로 죄악된 세상 문화에 접근해갔으며, 자기를 지키지 못하고 불행하고 수치스런 일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죄악된 사회와 문화에 던져졌지만 끊임없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신을 지켜나갔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유혹이 왔을 때는 모든 것을 뿌리치고 도망쳤습니다. 그래서 믿음을 지키고 순결을 지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요셉을 크게 사랑하시고 축복하셨으며 크고 귀하게 사용하셨습니다.
우리는 죄악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 죄악에 빠질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세상 죄악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나 자신만이 아니라 우리의 가족까지, 모든 성도가 믿음 안에 굳게 서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생각지 못한 곳에서 문제가 터질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자신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믿음에 바로 서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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