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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매체에 실린 최용우의 글을 한 곳에 모아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글이 실린 매체를 찾을 수 없어서 올리지 못한 글도 많습니다. |

[좋은아침입니다-모닝칼럼] 최용우전도사의 햇볕같은이야기17
무식의 힘 2010.2.19
미국의 여류시인 로월(Loweel 1874-1925)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얕보고 비웃지 말라. 가난하기 때문에 부모에게 상속받은 재산이 있다. 튼튼한 육체와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굳센 마음,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헝그리 정신, 가난하기 때문에 참을성이 있고 작은 것도 고맙게 여길 수 있다. 가난하기 때문에 슬픔을 알고, 억울함을 알고, 곤란한 사람들을 도울 줄 아는 인정이 있다. 이것은 가난한 이들의 재산이다. 황제도 부러워하는 것들이란 말이다."
저는 로월의 말을 빌려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무식한 사람을 깔보고 비웃지 말라. 무식하기 때문에 갖고 있는 힘이 있다. 무식하기 때문에 약삭빠르게 따질 줄 모르고 꿍꿍 성실한 것, 무식하기 때문에 유식한 사람들 앞에서 겸손할 수 있는 것, 무식하기 때문에 근심걱정하지 않고 마음의 평화를 누리는 것, 사람들에게 더 잘 보여야 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 무식하기 때문에 남을 속일 수 없는 것... 이 모든 것은 무식의 힘이다. 유식한 사람들은 꿈에도 모르는 무식의 놀라운 힘이다."
유식한 사람에게 유식하다고 하면 그것은 당연한 말이기 때문에 아무 반응도 없지만, 유식한 사람에게 무식하다고 하면 되게 기분 나빠하지요. 그러나 무식한 사람에게 유식하다고 하면 되게 기분 좋고, 무식한 사람에게 무식하다고 하면 그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무식의 자유입니다.
온통 사람들이 유식해지기 위해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최신, 더 좋은 것을 얻으려고 정신 없이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런 삶에서 벗어나, 남들보다 아는 것이 좀 적더라도 천천히 걸으며 사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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