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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에 맞는 말

이동원 목사............... 조회 수 1977 추천 수 0 2010.03.22 11: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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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잠15:23)
언어는 존재의 집입니다. 언어를 통해 우리는 존재의 미학을 발견합니다. 그런가하면 언어를 통해 존재의 추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언어의 입구는 입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질문과 대답을 잘 관리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이 존재의 드러남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언어의 교통으로 존재를 형성하고 존재를 성숙시킵니다.
우리는 먼저 말하기보다 잘 들어야 합니다. 잘 듣고 대답해야 합니다. 경청의 예술을 익힌 사람들만이 대답의 미학을 터득한 사람들입니다. 나의 지혜롭고 덕스러운 대답이 상대를 안심시키고 그 마음을 열었다고 느낄 때 우리는 존재의 넉넉한 기쁨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는 비로소 외딴 섬이 아닌 연결된 대륙의 광활함을 바라봅니다.
적절한 언어 사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때를 잃지 않는 것입니다. 언어는 빠르게 지나가는 화살과 같습니다. 집중하지 않으면 우리는 화살의 행방을 놓치게 됩니다. 그러나 집중하면 화살의 방향을 인지하며 상대의 화살에 내 마음을 실어 함께 날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주하는 미소 속에서 우리는 상대와 마음을 나누게 됩니다.
잠언 기자는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증거합니다. 이런 때에 맞는 말로 우리는 이웃을 위로하고 이웃을 세우는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또 이런 때에 맞는 말은 불신의 이웃들의 마음을 열어 복음을 수용하게 하는 선교 사역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은 중요합니다. 때에 맞는 말을 주시도록 늘 기도해야 합니다.  ⓒ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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