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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2508 추천 수 0 2010.03.23 08: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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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407]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옆에 까만 양복을 입은 분들이 점심을 먹네요.
옆에서 나누는 말들이 제 귀에 그냥 자동으로 들리네요.
전봇대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을 보니 전기에 관련된 일을 하는 분들인가?
어떤 밭에 전봇대를 심어야 하는데 밭 주인이 보상을 요구하는가 봅니다. 자신의 밭에 전봇대를 심으면 그 부분은 농사를 지을 수가 없고 기계를 사용하는데 걸리적거리고 여러모로 불편하니 당연히 보상을 요구할 수 밖에요.
그런데 이분들이 나누는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땅 주인이 아무 말을 안 하면 그냥 슬쩍 넘어간다. 보상을 해 주더라도 얼마를 주겠다는 말을 절대로 먼저 하지 않는다. 원래는 평균적으로 하나에 100만원 정도 예산이 책정되어 있는데, 보상이야기가 나오면 처음에는 30만원을 준다고 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올린다. 다른 곳 보다 많이 준다는 말을 여러 번 하면서 더 주는 척 한다.>
하 - 오늘은 제가 새가 되었네요. 들으려고 한 게 아니라 그냥 저절로 들리는걸 어쩌란 말입니까? 아마도 새와 쥐도 사람들의 비밀을 일부러 들으려고 해서 듣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냥 저절로 들리는 것이지....
그나저나 우리 집 마당이나 밭에 전봇대가 세워져 있나 다시 한번 살펴보고 못 보던 전봇대가 서 있으면 보상을 받으세요. 땅 주인이 아무 말 안 하면 그냥 슬쩍 넘어간다잖아요. ⓒ최용우 20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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