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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어거스틴 참회록136] 현재의 자기에 대해 고백하다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 조회 수 3078 추천 수 0 2010.03.24 13:22:11
.........
출처 :  
제10 권 고백 - 3.현재의 자기에 대해 고백하다

사람들은 나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어서 나의 고백을 듣기를 원하는 것일까요?
그들이 나의 병을 치유해 주기라도 한단 말입니까?
남의 생활은 몹시 알고 싶어하면서도 자신의 생활은 고치려 하지 않는 게으른 무리!
그들은 당신으로 부터 자기들이 어떤 자인가를 들으려 하지 않고
왜 나러부터  내가 어떤 자인가를 들으려 한단 말입니까?

설사 나한테서 나 자신에 대한 말을 듣는다 해도
인간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아는 것은 그 자신의 영혼밖에 없는데
그들이 어찌 그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겠습니까?
그들이 당신에게서 그들 자신에 대한 말을 듣고서
'주님 거짓말을 하셨습니다.' 라고 얘기하지는 못합니다.
당신으로부터 우리 자신에 대한 말씀을 듣는다는 것이
우리 자신을 깨닫는 것 외에 무엇이겠습니까?
자신을 깨달으면서 '그것은 거짓말이다'라고 말하는 자가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모든 것을 믿는 것'이며 적어도 그것은
서로가 모든 것을 사랑하여 하나로 결합된 사람들 간에는 진실이기 때문에
주님이시여, 나도 당신께 고백하되 사람들이 알아 듣도록 고백합니다.
이처럼 나도 자신의 고백이 진실한 것인지를 사람들에게 증명해 보일 수는 없지만
사랑이 그들의 귀를 내게 기울이도록 한다면 내 말을 믿어 줄 것입니다.

내 마음속 깊은 곳에 계신 주님이시여!
내가 고백할 때는 어떠한 유익한 일이 있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당신은 과거에 있었던 나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덮어 주셨으며
신앙과 당신의 비적에 의해서 내 영혼 안에 변화를 일으키셨습니다.
사람들이 이 고백을 읽고 듣는다면 절망속에서 졸면서
'이제 나는 틀렸다.'는 따위의 말을 하지 않고 오히려
당신의 자비와 자신의 달콤한 은혜와 감미로움 속에서 깨어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자신의 약함을 깨달은 자들은 그 은혜로 인해 강해질 것입니다.
지금은 악에서 벗어난 선한 사람들도
이미 지나간 과거의 죄악에 대한 말을 즐겨 들으려고 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악한 행위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악이 다 지나가 버리고 지금은 있지 않다는 사실이 기쁘기 때문입니다.

내 주님이시여, 그러면 무슨 목적으로
ㅡ나의 양심은 자신의 결백성 보다는 당신의자비에 희망을 가지고
날마다 당신께 고백하고 있습니다만 ㅡ 이런 글을 통하여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가가 아니라 현재 어떤 사람인가를 고백하려는 것일까요?
내 과거의 고백이 나에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 주는가 하는 것은
내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만, 사람들은 참회록을 쓰고 있는
지금의 내가 누구인가를 몹시 알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나를 잘 아는 사람이고
또 어떤 사람은 전혀 모르는 사이이기는 하지만,
직접 또는 간접으로 무엇인가를 듣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나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들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눈으로도, 귀로도,생각으로도 알 수 없는 내가,
과연 어떠한 자인지 나의 고백을 통해 들으려고 합니다.
그들은 그 고백을 믿으려고 합니다만 과연 속속들이 알수가 있을까요?

그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선한 사람이 되었으므로
그 사랑이 그들에게 내가 거짓으로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그들은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사랑에 의해서 나를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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