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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고 칭찬 받을 때 스스로를 삼가야지요

박동현 교수............... 조회 수 2345 추천 수 0 2010.04.11 20:13:16
.........

남들이 나를 몰라준다고 해서
섭섭해하거나 억울해 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울분을 쏟아놓기도 하고
나를 몰라주는 사람들을 미워하기까지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나 자신보다 더 좋게
남들이 나를 평가해 주는 경우를 처음 겪으면
속으로 더럭 겁이 납니다.
그리하여, 그 기대를 깨뜨리지 아니하려고
자신을 삼가면서 열심을 내어 자신을 가꿉니다.
그러다 보면, 점점 더 자주, 더 많이 칭송 받게 되고
그것이 다시 나 자신을 자극하여
더욱더 열심을 자신을 다듬게 됩니다.
이처럼, 남이 나를 지나치게 인정하고 칭찬해 줄 때
이를 두렵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삼가면서
자기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지나치게 인정받고 칭찬 받을 때는 조심하다가
몇 차례 같은 경우를 경험하면
그만 자신의 속은 아직 신통하지도 못한데도
그 인정과 칭찬 자체가
나 자신을 상당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 것으로 착각하고
스스로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괜히 거드럭거리고 우쭐댈 수 있습니다.
또는 겉으로는 여전히 겸손하게 처신하지만
속으로 남의 인정과 칭찬을 즐거워하며
"역시 나는 대단한 사람이야"라는 생각에 빠져
스스로 만족해 할 수 있습니다.
남의 인정과 칭찬이
나 자신을 망가뜨리도록 내버려둡니다.

인정받고 칭찬 받을 때
스스로를 삼가야 합니다.

<박동현 교수/장신대학교 구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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