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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날리는 아이

김학규............... 조회 수 2996 추천 수 0 2010.04.17 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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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연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그 기원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김부식의 삼국사기三國史記를 보면 비담과 염종의 반란군을 진압하고 토벌하기 위하여 김유신이 불을 붙인 허수아비를 매단 큰 연을 만들어 하늘에 띄웠다고 한다. 그것은 선덕여왕이 거하는 월성에 떨어진 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고 헛소문을 내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늘에서 큰 별이 월성에 떨어진 것은 선덕여왕이 패할 징조라고 여겼던 반란군의 사기를 꺾기 위하여, 김유신이 고안해낸 아이디어가 연이었던 것이다. 반란군들은 밤에 하늘로 올라가는 불덩이를 바라보면서 패배를 예감하고 전의를 상실했다. 김유신의 군대는 연의 아이디어 하나로 민심을 수습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반란군을 단번에 전멸시킬 수 있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일반적으로 연의 종류를 보면 방패연, 가오리연, 창작연이 있다. 연날리기 대회를 살펴보면 전통적인 연보다는 사람이나 동물 혹은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화려한 창작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크고 화려한 나비나 새 혹은 동물과 사람의 형상을 가진 연들이 푸른 하늘위에서 자유롭게 떠다니는 것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게만 여겨진다.

 

내가 소년이었을 때, 바람이 불면 동네 언덕에 올라가서 가오리연을 날렸던 기억이 있다. 신문지를 길고 얇게 잘라 만든 꼬리 세 개를 그 연에 붙이고 얼레에 연실을 잔뜩 감은 다음에 아이들과 함께 누가 가장 높이 연을 날릴 수 있는지, 우열을 가리는 게임을 하곤 했었다. 하늘 높이 날아가는 연을 보면 저절로 입에서 즐거운 탄성이 흘러나왔다. 연실을 타고 손에 느껴지는 독특한 연의 생명력도 묘한 쾌감을 주었다.

그러나 그 연줄이 툭 끊어지면 문제가 생긴다.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날아 가버린 연은 찾을 길이 없고, 긴장감이 넘치던 게임도 맥없이 끝나고 만다.

 

하나님이 우주에 떠있는 살아계신 엄청나게 큰 연이라고 가정해본다면, 그 연줄은 믿음이다. 믿음의 연줄이 끊어진 사람이 무신론자들이고,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는 인간들이다. 믿음의 연줄을 붙들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성령의 역사로 놀라운 평강의 삶을 누릴 수 있다. 그 믿음의 연줄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자들이 복된 자들이다. 괴롭고 힘든 시기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고, 주님과 동행하는 영생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자들은 믿음의 연줄을 손에 꼭 쥐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다.

믿음의 연줄이 끊어졌다면, 회개기도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연결해서 하나님과 소통하는 삶을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

 

연을 날리는 아이에게 있어서 연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있다면, 그것은 연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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