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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겨울이 언제 있었냐는듯 온 대지에 생명이 움터오는 것이
그렇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한여름에 우거져버리는 그 생명력의 대단함과 왕성함에 치일때도 있지만
이 봄에는 풀 한포기 올라오는 것도 이쁘지요 --곧, 뽑아 버리기는 하지만 ㅠㅠ.

작년에 받아 두었던 수세미오이 씨앗을 대문옆에 몇 개 심었습니다.
수박씨처럼 까맣게 생겼는데 호박씨처럼 납작하고 크기는 수박씨와 호박씨의
중간 정도 되는것 같네요.
나누어서 몇 개는 영웅이네 주고, 또 몇 개는 아는 사모님께 드리고
태우 할머니께서도 달라고 부탁을 하셨는데 드리려고 남겨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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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대문안에 심었던 벌개미취는 모두 캐내어 길가옆에 심었더니 잘 살아서
새 순이 모두 올라왔습니다. 지나가시는 할머님이 뭘 또 그렇게 심느냐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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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심을만한 것이 곤란한 구석 자투리 공간에 박하를 심어 놓았었는데
올해 몇 배는 많이 싹이 올라왔습니다. 기특하답니다.

저도 주님께 그런 칭찬 듣고 싶군요!
너 참 대견하고 기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