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우리나라에 '신용불량자'는 한명도 없습니다.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2085 추천 수 0 2010.04.20 11:02:24
.........

299203.jpg

【용우글방429】우리나라 신용불량자 0명

 

날씨가 풀리니 햇볕같은집 마당이며 밭에 여러 가지 풀들이 나기 시작합니다. 장독대 공구르 깨진 틈새기에 '명아주'싹이 보이기에 얼른 뽑았습니다. 잡풀 중에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게 명아주인데, 이게 다 자란 다음 뽑아서 거꾸로 말리면 노인들이 짚고 다니는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이 됩니다.
명아주는 처음 싹이 나거나 어릴 때는 쉽게 뽑히지만 다 자라면 뿌리가 땅을 움켜쥐고 있는 힘이 대단하여 뽑아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신용불량자'가 0명이지요. 왜냐하면 정부에서 '신용불량자'라는 단어를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신용불량자는 0명인데, 오늘아침 신문에 보니 '금융채무불이행자'는 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하네요.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616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금융채무불이행자! 그런데 이게 처음 시작은 마치 '명아주 싹' 같아요. 처음 시작은 아주 작은 것입니다. 처음에 '싹'을 뽑아버리면 되는데 이게 자리를 잡고 자라도록 내버려두면 나중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신문에 보니 '1천만원' 정도의 금액만 있으면 금융채무불이행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들이 50% 이상이라고 하니, 500만명이라고 하는 숫자는 잘 하면 금방 줄어들 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에 금융채무불이행자 라는 명아주 싹이 아주 한 밭 가득 자라고 있는 샘입니다. 이거 어떻게 싹 - 뽑아버릴 방법이 없을까요????
... 쪼그리고 앉아 명아주 새싹을 뽑아내며 그냥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최용우 2010.4.1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525 달팽이일기04-05 500원 [4] 최용우 2005-04-06 2100
7524 용포리일기06-08 머리와 대가리 최용우 2006-09-28 2099
7523 시인일기09-11 아게라덤 file 최용우 2010-07-17 2095
7522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7.11-20 [1] 최용우 2004-09-13 2095
7521 쑥티일기12-14 여행의 즐거움은 아무도 모른다네 file 최용우 2012-07-18 2094
7520 어부동일기00-03 * 시루떡 콩고물 같은 꽃 최용우 2002-04-01 2094
7519 용포리일기06-08 기도는 쉽지 않다 [1] 최용우 2008-09-02 2093
7518 감사.칼럼.기타 코스모스 광장에서 file 최용우 2004-10-18 2093
7517 용포리일기06-08 서울 나들이 최용우 2008-09-11 2092
7516 달팽이일기04-05 밝은이는 일곱살에 만1000원을 모았어요 file [2] 최용우 2004-12-15 2092
7515 시인일기09-11 2500억원으로 할 수 있는 일 최용우 2009-12-21 2091
7514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4.11-20 [1] 최용우 2004-04-28 2091
7513 시인일기09-11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너무 쉬운데... 최용우 2009-03-12 2090
7512 흙집일기05-06 산으로 간 접시 [1] 최용우 2006-05-09 2090
7511 감사.칼럼.기타 추석 리포트 최용우 2001-12-27 2090
7510 시인일기09-11 아내의 성경 최용우 2011-01-21 2087
7509 감사.칼럼.기타 [지리산종주15] 지리산을 걸으며 file 최용우 2007-06-26 2087
7508 감사.칼럼.기타 노처녀 간호원의 히스테리처럼... 최용우 2002-01-02 2086
7507 2000년전 일기 이어폰 끼고 방귀끼기 8.뽀뽀전쟁 최용우 2001-12-27 2086
» 시인일기09-11 우리나라에 '신용불량자'는 한명도 없습니다. file 최용우 2010-04-20 2085
7505 시인일기09-11 가을 감자 최용우 2009-07-14 2085
7504 시인일기09-11 가방끈이 길어졌다 file 최용우 2011-02-21 2083
7503 흙집일기05-06 선혈이 낭자한 철쭉 file [1] 최용우 2006-05-04 2081
7502 최용우팡세 요즘 바쁘십니까? [1] 최용우 2010-02-19 2078
7501 시인일기09-11 햄스터 최용우 2009-03-18 2078
7500 감사.칼럼.기타 하나님은 사탕 입니다 최용우 2001-12-25 2078
7499 감사.칼럼.기타 네줄일기 2004.2.21-29 최용우 2004-03-10 2076
7498 시인일기09-11 골목길 도로포장 file 최용우 2009-12-22 2074
7497 감사.칼럼.기타 [지리산종주23] 너무 힘들어 file 최용우 2007-06-26 2071
7496 최용우팡세 욕심 최용우 2010-01-21 2069
7495 용포리일기06-08 커피믹스의 진실 최용우 2007-09-28 2069
7494 어부동일기00-03 방학생활계획표 [1] 최용우 2003-07-24 2069
7493 감사.칼럼.기타 [주기도문을확 바꿔라! 02] 항아리 뚜껑부터 열어라 최용우 2002-06-24 2068
7492 시인일기09-11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최용우 2009-09-02 2067
7491 감사.칼럼.기타 한국사람이 한국 종교를 믿어야지 왜 서양종교를 믿어? 최용우 2002-01-06 206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