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사람들은 무엇이든 거저 받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한다. 많은 노력과 큰 대가를 지불하라고 해야 진짜인 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도 매일 밤마다 울며 기도해야 지혜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요? 성경에 보니 솔로몬이 1000번 제사를 지냈다고 했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나요?”
열왕기상 3장에 보면 이 사건이 자세히 나와 있다.
주님께 예배할 성전이 아직 건축되지 않았으므로 백성은 여러 곳에 있는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은 주님을 사랑하였고 자기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라 그도 여러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기브온에 제일 유명한 산당이 있었으므로 왕은 늘 그 곳에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이 그 때까지 그 제단에 바친 번제물은 1000마리가 넘을 것이다. 한 번은 왕이 기브온에 제사를 드리러 갔는데, 그 날 밤에 주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기를 바라느냐? 나에게 구하여라.”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주님의 종이요 나의 아버지인 다윗이 진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을 모시고 살았으므로 주님께서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또 그 큰 은혜로 그를 지켜 주셔서 오늘과 같이 이렇게 그 보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그러나 주 나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내가 아직 어린 아이인데도 나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서 주님의 종인 나를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나는 아직 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처신을 제대로 할 줄 모릅니다. 주님의 종은 주님께서 선택하신 백성 곧 그 수를 셀 수도 없고 계산을 할 수도 없을 만큼 큰 백성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종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주셔서 주님의 백성을 재판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많은 주님의 백성을 누가 재판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마음에 드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스스로를 생각하여 오래 사는 것이나 부유한 것이나 원수 갚는 것을 요구하지 아니하고 다만 재판하는 데에 듣고서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는 능력을 요구하였으므로 이제 나는 네 말대로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준다. 너와 같은 사람이 너보다 앞에도 없었고 네 뒤에도 없을 것이다. 나는 또한 네가 달라고 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화도 모두 너에게 주겠다. 네 일생 동안 왕 가운데서 너와 견줄 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네 아버지 다윗이 한 것과 같이 네가 나의 길을 걸으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네가 오래 살도록 해 주겠다.”
솔로몬이 깨어나서 보니 꿈이었다. 그때부터 솔로몬에게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지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많은 사역자들이 솔로몬이 이처럼 1000번제를 드려 지혜를 얻게 되었으니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러분, 솔로몬이 지혜를 얻기 위해 1000번제를 드린 것처럼 여러분도 1000번제를 드리세요. 그래야 지혜를 얻게 되고 기도 응답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3년 동안 지극 정성으로 헌금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실 줄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정말 솔로몬처럼 하려면 송아지를 잡아야 할 것이다. 송아지를 1000마리를 잡든지 염소를 1000마리 잡아야 할 것이다. 송아지 한 마리에 100만원 정도로 계산할 때 1000마리면 얼마가 될까? 그 정도는 드려야 하나님이 감동하실 것이 아닌가? 하지만 하나님은 송아지와 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않으신다.
그리고 번제(燔祭)라고 할 때 “몇 번” 할 때 쓰는 ‘번(番)’ 자가 아니다. ‘구울 번(燔)’ 자이다. 1000번제라고 할 때 일천 마리의 염소와 송아지를 한꺼번에 태웠다는 의미인 것이다. 솔로몬은 넓은 산당에서 1000마리의 짐승을 불태워서 번제를 드렸던 것이다. 다시 말해 하루에 한 번씩 제사를 드려 3년 동안 1000번제를 드렸다는 의미가 아니고, 단 한 번에 1000마리의 염소와 송아지를 잡아서 피 흘리고 불태워 번제로 드렸다는 말이다.
오늘날 우리 중에 누가 이와 같이 할 수 있단 말인가?
그 솔로몬이 왕이 되고 도저히 시간적으로도 하루에 한 번씩 제사를 지낼 수 없을 뿐더러 하나님이 그렇게 요구하신 것도 아니었다. 1000번제, 1000마리의 짐승을 태워서 제사를 지낸 그 값으로 지혜를 산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께 선물로 지혜를 받았다. 하나님은 그의 중심을 보시고 지혜를 허락하셨던 것이다.
당신은 생각을 바꾸어 다음과 같이 믿고 말해야 한다.
“하나님은 내가 행한 어떤 행위에 대한 보상으로 무엇을 주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모든 것은 그분의 은혜요, 선물이다. 하나님은 모든 지혜와 총명을 나에게 선물로 주셨다.”
<김열방 목사/잠실목자교회>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