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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2010년 다시벌떡 최용우............... 조회 수 2119 추천 수 0 2010.05.24 08:30:38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794번째 쪽지!

 

□ 두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묵상하다가 나에게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아버지'라는 이미지는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이미지라기 보다는 권위적이고 묵둑둑하며 위아래로 치이는 고달픈 인생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측은한 아버지가 아니라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해줄 수 있는 대통령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가난하고 병들어 골골하다가 돌아가신 나의 육신의 '아버지'와 하늘에 계신 부자 하나님 '아버지'가 달라도 너무 달랐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입으로 '하나님 아버지'라고 불러도 그 하나님 아버지는 너무나 낯선 분이셨습니다.
그렇게 두 '아버지'속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어느 순간에 돌아가신 육신의 아버지가 나를 바라보며 빙긋 웃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웃음은 하나님 아버지의 웃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깨달았지요.
"내 육신의 아버지나 하나님 아버지가 둘이 아니라 사실은 하나이구나! 내 아버지는 사실은 하나님이 나를 위해 잠시 아버지라는 옷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이시구나."  ⓒ최용우

 

♥2010.5.24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아버지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이다.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장소(직장)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龍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다.
그것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 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 미안하게 생각도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때--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때--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때--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
14세때-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5세때-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때-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때-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60세때-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갔다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 간다.    -<좋은글> 중에서


댓글 '1'

김기현

2010.05.25 09:27:37

네, 맞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다녀도 아버지와 관계가 안좋은 사람은 깊은사랑을 못느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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