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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을 300-350쪽 분량의 단행본 26권으로 만들었고 그중 13권을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전국 팔도

2010년 다시벌떡 최용우............... 조회 수 2714 추천 수 0 2010.05.31 08: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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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800번째 쪽지!

 

□ 전국팔도

 

조선시대에 전국을 팔도로 나누었습니다. 당시에도 왕이 사는 한양은 나라의 중심이었고, 정치꾼들이 한양에 모여 말장난을 해 댔습니다.
조선 숙종 때 어떤 분이 팔도인의 성정을 글로 쓴 기록이 있는데, 가만히 살펴보면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지역차별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안위를 위하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습니다.
1.평안도-맹호출림: 사나운 호랑이가 수풀에서 튀어나오는 곳 -만적이나 홍경래의 난으로 혼쭐이 난 경험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2.함경도-이전투구: 진흙 밭에서 싸우는 개 같은 곳 -함경도인들의 강인한 생활력과 인내심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3.황해도-석전황우: 돌밭을 묵묵히 가는 황소 같은 곳 - 순해서 부려 먹기 좋다는 뜻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4.경기도-경중미인: 거울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양반들과 벼슬아치들이 많이 사는 경기도를 이렇게 표현하여 자화자찬^^ 자뻑!
5.충청도-청풍명월: 시원한 바람과 밝은 달이 비치는 곳 -충청도 출신 양반들이 많아 글쓴이에게 로비를 한 흔적이 보이네요.
6.전라도-풍전세류: 바람 앞에 흔들이는 버드나무 같은 곳 -곡창지대인 호남지역을 수탈(收奪)한 조정의 허물을 덮어씌우는 흉계(凶計)입니다.
7.경상도-태산교옥: 태산에 있는 아름다운 집 같은 곳 -묵뚝뚝하고 신중한 영남인들의 기질을 잘 나타낸 표현입니다.
8.강원도-고암노불: 바위 밑에 늙으신 부처님 같은 곳 -좋게 말하면 점잖은 사람들이란 뜻이고 은근히 '감자바위'란 비아냥거림도 숨겨져 있는 비유입니다.
여하튼, 차를 타고 가다 보니 "청풍명월의 고장 충청도..." 그런 간판이 있기에 '청풍명월'이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았더니 위와 같은 사연이 있었던 것입니다.
여하튼, 지금은 교통의 발달로 지역에 대한 특징들이 뒤죽박죽 섞여버려서 선거철에 정치인들이나 지역감정을 들쑤실 뿐, 전국이 거의 특징이 없이 비슷비슷해진 것 같아요. ⓒ최용우

 

♥2010.5.31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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