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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가 칼을 주웠는데 너무 무뎌서 아무것도 잘라지지 않았습니다.
원숭이는 나무꾼에게 달려가 "당신의 칼이 그렇게 잘 드는 비결은 뭐죠?" 하고 물었습니다. 나무꾼은 숫돌에 갈았다고 대답했습니다.
한번도 칼을 갈아본 적이 없는 원숭이는 칼날을 눕히지도 않고 숫돌 위에 똑바로 세운 채 며칠 동안 열심히 칼을 갈았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갈았던지 칼날의 두께가 칼등의 두께와 비슷하게 되었습니다.
원숭이는 다시 나무를 찍어 보았지만 칼은 더욱 들지 않았습니다.
"나무꾼에게 문제가 있는 건지 칼에 문제가 있는 건지 모르겠네."
[꼬랑지] 어설프게 알아서 그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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