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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4층 사시는 할머니께서 지나시다가 비닐봉지에서 뭔가를 꺼내십니다.
모판에 씨를 뿌려 직접 키운 오이 모종입니다. 모판 한구멍에 두포기씩 네포기를 주시네요.
조선오이라고 하시길래 그게 뭐냐고 했더니 노각이라고 하십니다. 아 그거...
시장에서 사먹기는 해도 요즘 조선오이를 직접 심어 키우는 경우가 드물다고 하시는군요.
올해, 씨를 잘 받아 두었다가 내년에 심어 볼 참입니다.
파를 심으려고 비워놓은 한쪽에 오이 모종을 심었습니다. 저녁에 남편이 오더니
오이 모종 심은 옆에 해바라기를 심었습니다. 오이 줄기가 해바라기를 타고 올라가게요.
어머니께서 주신 선인장에서 애기 선인장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모두 떼어내어 적당히 키웠다가 화분 하나에 하나씩 모두 분양시켜 주었습니다.
노란색의 예쁜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어미 선인장에서 아직 한번도 꽃피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꽃을 보여 주려나...
이른 아침 햇볕같은집에 내려 갔더니 아궁이가 멀끔해졌습니다.
젖어 있던 종이 조각이며 가랑잎들이 들어 있었는데 누가 태웠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에 사시는 누군가가 무얼 태우려고 하시면서 함께 태운것 같습니다.
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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