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목회자에 관한 예화 모음
▣ 성도들이 원하는 목회자
어떤 목회자세미나에서 강사 목사님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교회 하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문 닫는 교회가 하루에 10개도 넘는다고 합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그런 고민을 하다가 이 자리에 오신분이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이 하시도록 기회를 주지 않고 내가 하려고 하다가 지쳐 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딱 정지하고 3개월동안만 강대상 앞에 자리 펴고 밤낮 기도할 수 있습니까? 기도 제목은 '하나님, 당신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오직 당신 한 분만을 구합니다.' 하나님 자신만을 구하는 기도를 3개월만 할 수 있습니까? 우리 3개월 후 다시 만나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서로 이야기합시다"
3개월 후 몇몇 목회자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여자목사님 교회에서 놀라운 일이 있어났습니다.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었던 여자목사님이 정말로 모든 인간적인 방법을 올스톱하고 강대상 앞에 자리를 폈습니다. 그리고 밤낮 하나님 자신을 구하는 기도만 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자 그나마 있던 성도들마저 교회를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더욱 절박하게 하나님을 찾고 구하자 어느 한 순간 찬란한 빛이 비추면서 하나님의 선명한 임재 가운데 서 있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달콤하고 깊은 교제가운데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교인들이 등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너무 많이 보내시면 하나님과 교제할 시간이 줄어드니 적당히 좀 보내 주세요" 하고 기도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간증을 했습니다. 요즘 성도들은 인간적인 재능이나 능력이나 수단이 뛰어난 목회자보다, 하나님과 개인적이고 인격적이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목회자와 그런 교회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최용우
▣ 갈길을 보여주는 목자
이스라엘에 있을 때 유다 광야에서 목자와 양의 모습을 수없이 보았다. 이들의 모습에서 변하지 않는 한 가지는 목자는 양보다 앞서간다는 것이다. 한번은 학교에서 교수님을 모시고 현장 학습을 나갔다가 일단의 양떼를 만났다. 자세히 보니까 양 앞에는 아무도 없고 뒤에 한 사람이 따라올 뿐이었다. 내가 교수에게 “저 사람이 목자입니까?”하고 물었더니 교수가 대답했다. “저 사람은 목자가 아니고 장사꾼입니다. 시장에서 양을 사다 도살해서 파는 장사꾼이죠” 자세히 보니 장사꾼은 막대기를 든 채 양들의 뒤를 좇고 있었다.
그때부터 목회 현장에서 자주 묻는 질문이 생겼다. “나는 지금 양 앞에 가는 목자인가, 뒤에 따라가는 장사꾼인가?” 요한복음 10장 4절 말씀은 목회자들의 리더십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 자주 인용되는 구절이다.“목자는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 음성을 아는고로 따라 오되” 말씀대로 목자는 양보다 앞서가며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다. 목회자의 목양적 사명과 리더십은 분명 하늘에서 온 것이다. 피터 와그너의 말대로 목회자는 하늘로부터 목회 지도력(leadership)을 받고 평신도는 그 사역(ministry)을 받았는지 모른다. 그러나 특권은 언제나 책임을 동반한다.목자가 양 앞에 간다는 것은 특권이지만 양들에게 무엇인가 보여주면서 앞서가야 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책임이다. 가끔 교회안에서 제자 훈련이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제자 훈련을 보고 배우게 하지 않고 듣고 배우게 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성도들이 잘못하는 것은 대개 목회자들이 잘못하는 것임을 목회자들은 고백할 필요가 있다. 성도들이 헌금을 안 하면 대개 목회자가 인색하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자기노출을 안 하면 대개 목회자가 숨기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예배를 잘못 드리면 대개 목회자가 예배를 잘못 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보라”고 말하지 않고 “나를 따르라”고만 소리치는 리더십은 예수님이 가르친 리더십이 아니다.존 맥스웰이 말한 것처럼 “리더는 자기가 가는 길을 알고 그 길을 가고 또한 그 길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A leader is one who knows the way, goes the way, and shows the way)이기 때문이다. 양들은 오늘도 보고 배울 수 있는 목자를 따른다.
/이윤재 목사(전주희년교회 담임)
▣ 목회자의 끝없는 개혁
종교개혁 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교회는 개혁에 대해 강력한 요청을 받고 있다. “개혁된 교회는 개혁되어야 한다”는 종교개혁의 슬로건은 시대가 변했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개혁에 관하여 목회자가 알아야 할 것은 목회자는 개혁의 주체일뿐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라는 점이다.
몇년전 사도 바울의 행적을 따라 터키 그리스 로마를 여행한 적이 있다. 바울은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었다. 그가 다녔던 길이 그렇게 멀고 험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터키의 도시들은 멀고 협착해 보통 2000m 이상의 산악지대를 넘어야 했고 그리스의 도시들은 그보다는 가깝지만 여전히 수십㎞의 거친 길을 걸어야만 했다.
바울의 선교정신은 역시 자기 절제와 자기 부정의 정신이었다. 한 곳에 가서 순교자적으로 일하면 얼마후 교회가 우뚝 선다. 그러면 바울은 아무 미련없이 떠난다. 조금 안정할 만하면 떠나고 조금 괜찮을만 하면 다시 떠난 바울은 드디어 최종 목적지 로마에 도착한다. 그러면 바울은 로마에서 환영받았는가.
로마 시내버스 761번을 타고 내린 곳은 라우렌틴의 트레 폰타나교회였다. 이 교회에 들어가면 교회 정문에 새겨진 바울의 순교장면이 방문자들을 놀라게 한다. 옷을 벗기고 손이 묶인 채 날카로운 몽치로 머리를 얻어맞는 바울의 참혹한 최후. 그때 잘린 머리는 세번 튀었고 그곳에서는 곧 생수가 터졌다고 전해진다. 바울은 평생 그렇게 살았다.
오늘날의 목회자는 바울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교회가 마치 자기 성공의 기반인 것처럼 생각하는 목회자,조금 노력해서 성장하면 그것으로 평생 자기 안정의 발판을 삼는 목회자, 교회를 사고파는 목회자, 목회자가 된 것 자체가 이미 명예인데 예수의 명예를 가로채는 목회자. 그들은 바울에게서 배워야 한다. 교회는 목회자가 세운다. 그러나 한번 교회가 세워지면 그 다음은 교회가 목회자를 세운다.
목회자의 생존과 명예보다 교회의 존립과 사명이 더 우선적이다. 마치 기차를 위해 운송사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운송사업을 위해 기차가 있는 것처럼 목회자를 위해 교회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위하여 목회자가 있다. “지금 생명을 걸고 일하고 있는가. 그러다 때가 되면 뒤돌아보지 않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오늘도 바울은 목회자들에게 이렇게 묻고 있다.
/이윤재 목사 (서울 능동교회 담임목사)
▣ 교회 지도자상 열 가지
1) 비전이 있는 지도자
2) 정보통신에 밝은 지도자
3) 창의적인 지도자
4) 인재를 양성하는 지도자
5) 권한을 위임하는 지도자
6) 과정을 중시하는 지도자
7) 개방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지도자
8) 상호 협력하는 지도자
9) 자기 갱신을 부단히 시도하는 지도자
10) 십자가의 영성을 소유한 지도자
▣ X 세대 목회 십계명
1. 장기 목표를 설정하라.
2. 사람에게 촛점을 맞추어라.
3. 무엇이 옳은 것인지 말하기 전에 그 실체가 무엇인지 말하라.
4. 그들의 세계를 포용하라
5. 최우선의 관심사를 다양화하라
6. 조건을 두지 말라
7. 십대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의 능력을 확신하라
8. 깊이 들어가라
9. 목회자 자신의 인격의 통일성을 유지하라
10. 쉬지 않고 기도하라
▣ 목사의 처신
필자가 부산에서 목회할 때 친구 목사 중에 설교도 잘하고 목회에 성공하여 부산교계에서 제법 명성을 날리는 분이 있었다. 그때 마침 서울 모교회에서 목사 청빙 교섭이 왔다. 교회도 제법 크고 목사 사례비도 현재 교회의 배나 된다. 그 목사는 앞뒤 생각도 없이 청빙을 수락하고 목사 시무 사면서를 노회에 냈다. 그러나 온 교우들이 눈물로 만류하고 열심으로 기도하니 더욱 자기 인기가 상승된다고 느끼며 사면을 강행하였다. 이사 날짜를 정하고 이삿짐을 싸려니 교인들이 사택을 점령하고 있어 할 수 없이 가족과 가구는 그냥 놔두고 목사 단독으로 서울교회에 부임하여 열광적인 환영리에 시무를 시작하여 부임심방을 하였다. 두 달 반동안 전교인 가정을 심방하고 부산에 돌아와 이삿짐을 싸려고 하였으나 그 동안에 상황이 달라졌다. 목사 부인과 저녀들이 절대로 서울로 따라가지 않겠으니 그만 계속 이곳에서 일하자고 만류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서울교회에 못 간다고 연락을 하였다. 그러나 서울교회에서는 다시 강행하려다가 끝내 안 되니 그 목사는 결국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일이 이쯤 되다보니 그렇게 존경하며 순종하던 부산교회 직원들도 목사의 처신이 하도 한심스러워서 신임도 수가 갑자기 약화되어 그 후 몇 달만에 시골 조그만 교회로 부끄러운 이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 3종류의 목사
몇 년 전 돌아가신 한신교회 이중표 목사님이 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목사에는 3종류가 있습니다.
성공한 목사.
밥이나 먹으려고 목회하는 목사.
세상 속에서, 외진 농촌에서 묵묵히 일하는 훌륭한 목사"
자신은 성공한 목사이기는 하지만 훌륭한 목사는 아니라고 눈물 흘리던 착한 목사님이 그립습니다.
/최용우
▣ 목사 새끼 뱃놈 새끼
강원도 양양에 나이 많은 목사가 혼자 살고 있었다. 목사는 목회를 열심히 하였는데 혼자 사는 것이 쓸쓸해 보인 장로들이 부모가 없는 여자 어린아이를 데려다 키우도록 권면하였다. 목사는 여자 아이를 데려다가 친딸처럼 공부시키며 키웠다.
어느덧 여자 아이는 커서 예쁜 숙녀가 되었다. 그런데 그 마을 뱃사공이 그 처녀를 꾀어내 임신시켰다. 배가 점점 불러오자 교회의 과부 집사가 눈치를 채게 되었다. 그 과부 집사는 평소에 목사를 흠모하였지만 목사가 받아 주지 않자 목사를 원망하고 있던 차에 처녀를 불러 사정을 알고는 목사가 한 짓이라고 소문을 퍼뜨렸다. 장로들이 목사에게 달려와 당장 나가라고 했다. 어처구니없는 말에 목사는 극구 부인했으나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목사는 조용히 기도한 후에 처녀가 아기를 낳을 때가지만 교회에 있게 해달라고 했다. 아이가 태어나자 목사는 아이를 데리고 어디론가 떠났다. 그리고 교회에는 다른 목사가 부임해 왔다. 3년이 지난 후에 그 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렸다. 그런데 기도시간에 과부 집사가 방언을 하면서 "목사새끼 뱃놈새끼"하며 떠들어댔다. 부흥강사가 이상하게 여겨 집사를 불러서 무슨 사연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집사는 눈물을 흘리며 3년 전에 목사를 쫓아낸 일을 고백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담임목사는 "나는 사임할테니 빨리 그 목사님을 모셔 오라"고 했다. 즉시 장로들은 예전의 목사가 있는 곳을 수소문하여 찾아내었다. 그 목사는 설악산 오색약수터에서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서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장로들은 잘못을 백배사죄하여 다시 교회로 올 것을 권하였다. 그러자 목사는 "그 동안 정리할 것도 있고 준비도 해야 하니 3일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3일이 지나자 장로들이 다시 찾아갔으나 목사는 없고 종이 한 장이 놓여 있었다. 그 쪽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는 이미 누명을 쓰고 버려진 몸이니 다시는 그러한 터무니없는 누명으로 주의 종들을 억울하게 죽이지 말고, 이 일을 교훈 삼아서 다른 목사님들을 잘 섬기고, 다시는 목회자의 눈에서 피눈물을 나게 하지 말라."
▣ 나병 옮겨지길 바랐던 손목사
손양원 목사가 여수 애양원에 부임해 사역을 시작했을 때의 일이다.손목사는 나환자들의 피고름나는 손을 거침없이 부여잡고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환부에 직접 입을 대어 피고름을 빨아내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환자들이 오히려 놀라고 당황해 펄쩍 뛰며 뒤로 물러서기도 했다.
‘저 젊은 사람이 무엇 때문에 애양원에 와서 우리에게 이토록 친절을 베푸는 것일까’하고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손목사의 진심을 알게 됐고 끊을 수 없는 사랑의 관계가 됐다. 그래도 목사의 손길을 거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혹시라도 병을 옮기게 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한번은 손목사가 나병에 걸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때 손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리 내가 나병에 걸린다면 오죽 좋겠나. 그리되면 가까이 오지 말라고 뒷걸음질치는 환자도 없을 것 아닌가. 언제라도 그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놀 수 있지 않겠는가”
성탄을 맞이하면서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하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의환 목사
▣ 조지 휫필드
18세기 영국, 국가로부터 녹을 받는 설교자들이 주일에는 설교문과 기도문을 읽고 나머지 6일은 저급한 세상 생활을 하고 있었을 정도로 종교가 깊은 침제의 늪에 빠져 있던 그 당시, 조지 휫필드는 능력 있는 설교로 마지막 죽는 날까지 대부흥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1714년 12월 16일 영국 글로스터의 중상층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정식으로 임명된 성공회 성직자였으나 그의 설교의 대부분은 옥외에서 행해졌습니다. 전기 앰프가 없었던 당시에도 그의 회중은 일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는 22세에 시작하여 55세에 사망할 때까지 하루에 서너 번씩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는 영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복음을 증거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탄광 광부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그때 수천 명의 회중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그들의 검은 뺨에 한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의 도랑을 보면서 그들이 은혜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곧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되었고 그 결과는 철저한 통회로 나타났다."
1740년 24세의 나이로 미국에 두 번째 방문한 조지 휫필드는 조지아에 고아원도 설립하였습니다. 미국의 재상 벤자민 프랭크린은 휫필드에게 가장 관심깊은 청중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프랭크린은 휫필드의 감화로 필라델피아 전체가 신앙적으로 변모하는 것 같다고 전하면서 특히 휫필드의 힘 있는 설교에 감탄하였습니다. 그가 모든 인류에게 전했던 핵심적인 메시지는 "여러분은 거듭나야만 합니다"였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냈으나 그는 그들의 반대를 오직 애정으로 대했습니다. 그는 매우 부지런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한 시간 동안 하나님과 그의 말씀과 함께 지내고 이어서 5시에는 설교하였습니다. 수백 명이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그 이른 시간에 모여들었습니다. 존 뉴튼은 "이 시간이 되면 무어필즈가 제등(提燈)으로 덮이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마치 극장가에서 오페라의 밤에 횃불로 가득차 있는 것 같았다"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어디든지 그가 머물게 되는 집안의 누구에게라도 설교함으로써 하루를 마감하였고, 10시까지는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는 22세부터 그가 기력이 소진되어 설교할 수 없을 때까지 힘써 복음을 전했습니다.
▣ 희망을 보며 전하는 타고난 목자
소강석 목사는 양에 대한 애정이 유난히 뜨거운 목회자다. 어떤 환경에서도 결코 낙망하지 않는 백절불굴의 목회열정은 신학생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이 목회현장에 그대로 반영돼 끊임없는 교회성장으로 이어진다.
“한국교회는 희망이 많습니다. 아직도 불신자가 전국민의 75%나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새벽을 깨우는 눈물의 기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목사는 ‘3맨목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맨땅’에서 ‘맨몸’으로 일어나 ‘맨발의 목회’를 실천한 종이다. 전남 화순의 벽지에서 농촌목회를 시작한 그는 혈혈단신으로 상경해 서울 가락동에 목회의 둥지를 틀었다.경험 학력 연고도 없는 이곳은 망망한 고도(孤島)였다. 그러나 뜨거운 기도, 넘치는 소망으로 무장한 그는 유명 목회자들이 모두 집결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린 분당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한없이 나약하고 의지할 것이 없었기에 더욱 열심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명 목사의 분당 입성이 무모한 도전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재적교인 3000여명의 교회로 성장했지요”
소목사는 촌음을 아끼는 목회자다. 그는 목회를 하면서 계속 공부해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도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온 힘을 쏟는다. 결코 현실에 안주하는 법이 없다. 그의 설교는 은혜와 감동이 넘친다. 설교에 등장하는 적절한 예화는 그가 얼마나 많은 독서를 하고 그것을 꼼꼼하게 정리하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그는 설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원고를 몇 번이고 다시 작성하는 치열한 성격의 소유자다.
맨발의 소명자 소강석 목사. 그는 누구보다 많은 기도의 지원병을 갖고 있다. 그리고 양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유별난 종이다.
▣ 성공적 설교비결
존 쉐퍼드 목사는 1950년대 미국에서 알려진 설교가였다. 수많은 사람이 그의 설교를 듣고 감화를 받았다. 그는 임종시 젊은 목사들에게 자신의 성공적인 설교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숨을 거두었다고 전해진다.
'나의 설교의 비결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나는 설교를 준비하다가 성령의 감동으로 자주 울었습니다. 둘째, 성경의 가르침에 내가 먼저 은혜를 받았습니다. 셋째, 나는 마치 주님께 보고서를 막 제출하고 난후와 같은 마음으로 설교단에 올라가곤 했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성령의 감화를 받고, 자신이 먼저 변화되고, 주님께 보고하는 자세로 산다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12:11)
▣ 이디 아민과 목사
1973년에 당시 우간다라고 하는 나라에 여러분도 잘 아시는 이디 아민이라고 하는 대통령이 있었다. 이 독재자로 인해 온 국민이 꽤 오랫동안 고생을 했다. 그 가운데 이 나라에서 가장 큰 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던 키파샘판디라고 하는 목사님이 있었는데, 당시는 아민 대통령을 반대하는 무리면 무조건 죽어버리던 때였다. 그러던 어느날, 암살단이 부활절 아침에 교회에 갑자기 쳐들어 왔다. 목사님을 죽이려고. 그 분에게 총을 들이댔다. 그러니까 목사님이 싱글싱글 웃으시면서 "그러시죠 뭐. 하지만 내가 이제 잠깐 기도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죽이세요." 마지막이니 그러라고 했다. 목사님은 조용히 기도를 했다. 그런데 아무 다른 기도가 없고, 예수님께서 하시던 기도 그대로 했다. "여기 이 사람들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이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고 "아멘"했더니 암살하려던 사람들이 "기도해줘서 고맙습니다"하고는 그냥 가더란다. 그 분 이야기는 이렇다. 지금 금방 죽는다고 하지만 아무 두려움도 없다. 왜? 부활절 아침이니까. 지금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증거하고 부활 신앙으로 충만해 가지고 있는 시간이라 죽음에 대한 문제가 조금도 거리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 곽선희목사 설교예화 중
▣ 강의구 목사가 보는 어린이 목회
강의구 목사는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할아버지로 불린다. 항상 넉넉한 웃음을 띠고있는 강목사에게서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강목사에게 “새 성전 지으면 저희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실도 예쁘게 꾸며주세요”라며 주문하자 “걱정하지 말아라. 공부든 운동이든 무엇이든지 열심히 해라”며 격려했다. 강목사는 낙도선교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교회 사역을 아이들에게 두고 있다. 그는 교회 설립 때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지 못하자 집 한채를 얻어 놀이방을 운영했다. 또 유치원을 교회 안에 설립해 신앙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다. 이렇게 교회 안에서 자란 아이들은 학생이 되어서도 매일 교회를 찾는다. ‘방과후 수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강목사는 “교회학교 선생님과 여전도 회원들이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신앙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게 참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중에서
▣ 오랄 로버트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 로버트 에이몬이라는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구강외과 의사로 명성을 떨쳐, 환자들이 그 지역뿐 아니라 먼 곳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와서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그는 의술을 천직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는 오세올라 교회의 장로로서 교회와 세계 선교를 위하여 수입의 상당 부분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는 딸이 6명이 있어 돈이 많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먼저 하나님께 돌려 드려야 한다는 정신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에이몬에게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학생 시절 목사가 되겠다는 결심과 서원을 한 그였지만, 부모님과 친척들의 “의사가 되어 환자를 치료해주고 그 수입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권유에 의해 의과 대학으로 갔던 것입니다. 의사의 길을 걸어온 지 어느 덧 20년이 흘렀을 때, 결국 의사직을 그만 두고 프린스턴 신학교에 늙은 학생으로 입학하였습니다. 그가 바로 오랄 로버트 목사님입니다. 원래 이름은 로버트 에이몬이지만, 구강외과라는 영어단어 Oral Surgery에서 입을 의미하는 Oral를 떼내어 오랄 로버츠(Oral Roberts)라는 이름을 갖게되어 지금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유명한 부흥 설교자로서, 목회자로서, <오랄 로버츠 대학교>의 설립자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늘 하는 간증이 있습니다. “나는 의사를 하든, 목사를 하든 일의 종류와 관계없이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며,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의사로 살았던 과거나 목사로서 살고있는 현재나 저의 신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언제나 하나님의 일꾼으로 산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합니다.”
▣ 연극배우와 목사
몇년 전에 나는 연극배우 친구를 가진 어느 목사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배우는 연극이 상연될 때마다 많은 관객을 끌었으며 목사님은 대조적으로 교회에서 몇 사람 되지 않는 교인들에게 설교를 했습니다. 목사님은 배우인 그의 친구에게 "자네는 관객을 많이 끌어들이지만 내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네. 그 이유가 뭘까? 자네 말은 꾸며낸 이야기이고 내 말은 불변하는 진리이기 때문일거야"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배우 친구는 "나는 꾸며낸 이야기를 진리인 것처럼 말하고 자네는 진리를 꾸며낸 이야기처럼 말하고 있다네 " 하고 아주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생활태도나 방식을 통하여 또는주님의 가르침에 대한 이행부족으로 진리를 꾸며낸 이야기로 알리지않을까 염려됩니다.
/생명의삶, 빌리그래함
▣ 목회자 추진력이 교회성장 좌우
“성장하는 교회의 특징을 답습하고 모델을 삼아라.”
기독교전도대학(학장 최일호 목사)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들의 특징과 이를 주도하는 목회자들의 자세 변화를 조사, 발표했다. 최목사는 “교회는 매우 보수적이면서도 외부의 변화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일정한 성장 주기를 발견할 수 있다”며 “이번 조사는 목회자가 설교를 은혜롭게 잘한다거나 내부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자체 변화가 아니라 목회자 개인과 주변 환경이 변화되는 것만으로 일정하게 성장하는 부분을 체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 계기를 맞는 사례를 짚어보면 먼저 10여년 이상 특별한 변화없이 목회하던 곳에 새롭게 부임, 의욕적인 사역을 펼칠 때 교회가 성장했다. 또 목회자가 자신의 목회철학과 신학, 목회정책, 자세 등을 새롭게 정립, 획기적인 자세를 표명하는 경우도 성장률이 높았다. 아울러 새로 개발되거나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지역적 변화가 생겨도 자연발생적 성도 증가 요인이 됐으며 교회내에 획기적인 사건이 생기고 이것이 지역에 소문이 날 경우도 성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교회를 새로 건축하거나 교회내 미담이 생겼을 때,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때도 교회 성장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최목사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목회자는 교회를 성장시키는 데 한계가 있으며 변화에는 항상 두려움이 따른다”며 “목회자가 갖는 부정적 사고나 자격지심, 부족함을 극복하는 담대한 용기와 실천, 과감한 추진력이 일반적으로 교회 성장의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김무정 국민일보기자
▣ 죽 쓴 설교
목회자들에게있어 설교가 잘 안되는 날의 심정은 진정 목회자들만이 알것입니다. 어느 주일날 대 예배에 목사님은 일주일 내내 준비한 설교를 힘입게 외쳤지만 왠지 입안에서만 맴도는 것만 같고 별 반응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오늘 설교를 죽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예배를 드리고, 죄인이 된듯 힘없이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이 때 말잘하고 주책맞은 권사님 한 분이 목사님을 쪼르르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신이 나는 듯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목사님 오늘 설교 죽 쑤셨지요..." 목사님은 마음이 확 달아 올랐으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권사님 내가 오늘 강대상에 올라가 보니 오늘 따라 성도들이 병들어 있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죽을 써 주었지요..."
▣ 어떤 목회자
시골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했다. 목회자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목사님, 농촌 목회는 정말 힘들어요. 도시교회가 도와주지 않으면 생계를 잇기도 어려워요. ” 목사님은 아주 우울한 표정으로 하소연을 했다. “우리 교회 교인은 총 15명이구요. 한달 총 헌금은 5만원 정도 됩니다.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부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그분께 물었다.“무엇을 하십니까.” 목회자의 대답. “토끼 150마리, 개 5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어떤 목회자는 돼지를 키우기도 합니다.” 마음이 무거웠다. “교인은 15명인데, 토끼는 150마리라니….” 그는 교인들 신앙을 보살피는 것보다 토끼 키우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그 목회자에게 3년 동안 생활비를 보내줬다. 그 대신 가축을 모두 팔고 목회에 전념할 것을 약속받았다. 한국에는 생활고에 허덕이는 목회자가 많다. 도시교회가 농어촌 교회를 돕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것이 바로 민족복음화를 위한 연합전선이다.
/최낙중목사 (해오름교회)
▣ 호랑이 목회와 목자 목회
독일에서 이민목회를 하시는 한 목사님의 간증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목사님이 어느 교회의 초빙을 받아 부임하였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을 보니 이리처럼 공격적이고 거센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호랑이같이 목회하지 않으면 이 교회에서 견딜 수가 없겠구나’하고. 그리고 그 다음부터 목회를 엄하게 하였습니다. 성도들에게 무섭게 대하면서 공격적인 목회를 한 것입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성도들이 다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철저한 실패였습니다. 그는 그 후 다른 교회에 부임하였습니다. 그 교회 성도들은 상처받고 병든 양과 같았습니다. 세파에 찢기고 아파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선한 목자처럼 목회를 해야겠구나’하고. 그리고는 성도들을 상대로 목자가 양을 돌보듯이 하면서 같이 울고 같이 웃고 같이 사랑하며 목회하였습니다. 그 교회는 얼마후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강문호 목사(갈보리선교교회)
* 묵상: 나는 주님의 성업을 하나의 생계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았는가?
▣ 능력있는 하나님의 종이 된 비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 릭 워렌 목사님은 주일마다 평균 6차례의 설교를 한다고 합니다.
그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극히 평범하게 생기셨고 몸은 정상인보다 훨씬 뚱뚱합니다.
어떻게 보면 재적교인 8만 명의 대형교회를 감당할 것 같지 않은 분입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목회자 중의 한 분으로 평가받으며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유력 언론들은 그를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설교하는 순간마다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뇌 기능 이상(brain disorder) 증상을 가졌습니다. 어릴 적부터 그에게는 간질증세가 있었고 자주 기절을 했습니다. 파킨슨병처럼 떨리는 증상도 있으며 그래서 워렌 목사가 졸도할 경우를 대비해 예배 때마다 다른 목사를 대기시켜 놓았다고 합니다. 그의 병은 간질병은 아닌데 이와 비슷한 희귀병 입니다. 미국에서 16만 명이 이 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워렌 목사는 아드레날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종종 설교 전에 아드레날린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론 앞을 천으로 가린 듯 설교 원고도 교인들도 제대로 안보일 때가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절대로 선택해서는 안 되는 직업이 목사입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5년간 하나님께 이 질병을 고쳐달라는 기도를 했지만 이제는 그 문제로 기도하지 않는다며 제 몸의 가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심을 알게 됐다고 고백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능력 있는 하나님의 종이 된 비결은 자기의 무능과 부족함을 깊이 절감하고 죽도록 하나님께 매달린 데 있었습니다.
▣ 성직과 성직자
성직은 거룩한 일 즉,하나님의 일이며 성직자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일은 무엇이며 그 일을 하는 성직자는 누구인가? 성직자라고 말하려면 적어도 다음 두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우선 성직자는 자신의 일이 하나님의 일 즉,거룩한 일이란 확신이 있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목사나 선교사,선교회 간사,신학교 교수 등 소위 ‘전임 사역’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의 일을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조건을 만족시킨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직업적으로 교회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만이 성직자인가? 여기에 대해 종교개혁자들은 교회와 관련된 일 뿐 아니라 세상의 직업적인 일들도 성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에 따르면 공무원 교사 군인 의사 정치가 주부 학생 사업가 등도 자신의 일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면 성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성직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 더 중요한 조건은 바로 하나님의 방법대로 일을 하는지 여부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입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일하는 방법이나 태도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본다. 말로만 성직이라고 하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지 않으면 성직이 아니다.
예를 들어 보자. 돈을 쓰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되는 교단 총회장직은 더 이상 성직이 아니다. 목회를 주식회사나 가업(家業)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목회도 더 이상 성직이 아니다. 장로가 되려고 운동하는 사람에게는 장로직도 성직이 될 수 없다.
반면에 외적으로 교회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듯한 세상의 일들도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면 하나님의 일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직업에 종사하면서도 분명한 소명을 가지고 ‘주께 하듯’ 하는 사람은 안수 여부와 무관하게 성직자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우리 교회에는 제도적으로 세워진 성직자들은 넘쳐나는데 둘째조건을 만족하는 성직자들이 부족한 것이 큰 문제다. 즉,안수 받은 성직자들은 많은데 직업이 무엇인지에 관계없이 내적인 소명을 갖고 이에 걸맞게 살며 행하는 세상의 성직자들은 턱없이 부족하다. 종교개혁 기념주일을 앞두고 믿음의 선배들이 일관되게 부르짖었던,거룩한 소명으로서의 직업관을 다시 생각해본다.
/양승훈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장>
▣ 목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탄생하실 즈음, 목자는 유대인 사회에서 대단히 천시받던 계층의 사람들이었다. 랍비들의 가르침에는 경건한 유대인이 가져서는 안 될 6가지 직업이 있었는데, 목자가 그중 한 가지였다. 종교적으로 철저하게 살려고 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있어 목자들과 거래하는 일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바리새인들도 목자들이 생산하는 양젖을 사서 먹어야 했고, 양털을 사서 써야만 했다. 그러나 그들은 결단코 목자들과 직접 거래하는 일이 없었고, 그들로부터 물건을 사는 일도 없었다.
목자들은 거짓말쟁이로 통하여 법정에서 증언을 하지도 못했다. 또한 목자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그들에게는 성전이나 회당에 들어가는 일이 허용되지 않았다. 그들은 계속 짐승들의 오물을 밟고 다니는 까닭에 종교적으로 부정한 사람들이었고, 짐승을 끌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 소유의 땅을 마구 드나들어서 도둑으로 취급되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목자들에게 천사를 보내어 구주 예수 탄생의 소식을 전해 주셨다.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라고 하시면서, 음악이라는 것을 알지도 못하는 그들에게 허다한 천군천사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라는 칸타타를 부르게 하셨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가장 인격이 고결하고, 가장 경건한 사람들에게 천사를 보내셔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라고 하셨다면, 우리처럼 허물 많고 연약한 사람들은 감히 주 예수를 믿고 천국에 갈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 「신발 한 켤레의 사랑」/ 윤영준
▣ 성직자가 장수하는 이유
2001년초 보건복지부에서는 흥미로운 통계를 발표했다. 직종별 평균수명이 그것이다. 가장 수명이 긴 직종으로는 목사 신부 등의 성직자들로 평균 79세였고 반면 가장 수명이 짧은 직종으로 스포츠인과 언론인들로 평균 63세를 살았다. 이 통계치는 실험을 통해 얻은 통계가 아니고 수십년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 가운데서 보고된 자연스런 통계치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그러면 왜 성직자들이 오래 살 수 있는 것일까?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이 그들의 절제된 삶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 외에 그들은 누구보다도 가깝고 든든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목사님의 경우 늘 하나님과 기도를 통해 교제하는 가운데 그들의 어려움을 언제라도 부탁드릴 수 있는 막강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빠르게 해결책을 얻어 평안을 쉬이 되찾게 된다. 결국 인간은 누구라도 하나님이라는 절대자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면 오래 살 수 있다는 살아있는 근거를 그 통계치들이 보여주고 있음을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왕재 서울의대교수(건강과 생명 발행인)
▣ 존경받는 목사상
이기선 목사는 일제시대에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갇혀서 고생했다. 한번은 경찰국장이 자기 방으로 불렀다. 경찰국장이 일어나서 이 목사를 맞았다.
“이 목사님, 연세도 많으신 분을 이렇게 고생을 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좋은 의자에 앉혀드리고 차도 한 잔 대접했다. 그리고 경찰국장이 편지 하나를 내 놓았다. 그 편지는 미국서 공부하여 공학박사가 된 큰 아들 정근이 보낸 편지였다. 이 목사는 편지를 뜯어보고 아무 표정도 없이 다시 책상 위에 척 놓았다. 내용은 다른 목사들은 다 신사참배를 하고 편안히 사는데 아버님만은 신사참배를 반대하면서 고생하실 것이 무엇이냐면서 겉으로는 신사참배를 하고 속마음으로만 안 하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아드님 편지를 받으니 생각이 어떠하십니까?” 경찰국장이 물었다. 이 목사는 담담하게 이렇게 말했다.
“세상 지식으로 말하면 나는 지식이 많지 않지만 아들은 세계가 알아주는 공학박사이니 지식적으로 보면 내 선생격 입니다. 그러므로 사제의 관계로만 본다면 그 청을 들어주는 것이 옳을 것이고, 또 혈육의 관계인 부자간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대도 그 요청을 들어주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적으로 말하면 이 사람은 평신도이고 나는 이 사람을 지도하는 목사입니다. 그러므로 이 신사참배 문제는 신앙에 관한 문제이므로 평교인인 아들이 아버지가 고생하는 것이 하도 딱해 보여서 철없이 한 말이니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경찰국장은 “이 목사님은 과연 위대한 분입니다. 목사가 되려면 저런 목사가 되어야 해!” 하며 중얼거렸다고 한다. 일본 경찰국장은 그 분을 진심으로 존경했다. 비록 믿음으로 인하여 핍박을 받아도 믿음의 정절을 지키며 일신의 평안을 위하여 타협하지 않을 때 뭇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신자들은 속사람을 아름답게 단장하여 불신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할 것이다.
* 기도: 인간을 통해 주의 뜻을 이루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목사로 일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시대 목사들이 말씀을 준행하며 가르치므로 성도들을 온전케 하여 봉사의 일을 감당케 하소서. 대접 받는 것을 당연히 여기지 아니하며 교회에서 섬기는 자의 본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교회와 가정과 사회를 하나님께 인도하는 목자가 되게 하소서. 많은 교회가 새로워지기를 힘쓰며 연약한 교회들을 조건 없이 돕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며 교회가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를 원합니다. 지역교회와 북한교회를 비롯해 세계 만방의 교회가 부흥할 수 있도록 목회자들에게 능력을 부어주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목회자의 자세.
20세기 유명한 설교가 '로이드 존스'는 이렇게 말했다.
"강단에 설때는 사자가 되시오! 그러나 강단에서 내려온 후에는 양이 되시오! 영혼을 한없이 사랑하시오! 그러나 그 영혼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때는 한없이 가혹하시오!"
독일의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본회퍼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다는 말은 축복이 아니라 책임이다"
오늘 이 시대를 사는 목회자들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요구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다. 그러하기에 목회자에게는 그 만큼 그의 내적, 외적 삶이 바르고 아름다워야 할 것이다. 어디에서 어떤 자리에 있던지 정직하고 성실하며,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목회에 임하여야 한다.
"진정한 목회는 수단이나 재주,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 즉 진정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요, 손으로 하는 것이다."
/정택은 목사
▣ 주의 종
본문: 시편 116편 16절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교회 사무실에 있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교인들은 물론이고, 기독교인의 자비심을 기대하고 몇 푼의 돈을 구걸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는 '주의 종'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헌금'을 하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일단 앉힌 후에 조목조목 따져 묻습니다. 그가 말하는 '주의 종'이란 무엇이며 어느 교회에 나가는지 묻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생활비나 차비도 없이 당진의 종을 일하게 하시는지 따져 묻습니다. 그러면 대게 그 사람든 자신의 본 모습을 밝히고 걸인이 얻어가는 액수만큼의 돈을 얻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을 채 나가게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다시는 교회 사무실에 그런 명목으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롬1:1)이라고 칭한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그것은 노예제가 허용되었던 시대의 비천한 종의 의미뿐만 아니라 위대한 하나님(의 아들)이 시키신 일을 하는 '특사'라는 특별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뜻입니다. 성도인 우리가 하나님의 종이라고 자신을 표현할 때는 그런 이중적인 중요한 의미를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종으로 삼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시여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사 당신의 신실한 종이 되게 하소서. 낮고 비천하지만 위대하신 하나님의 특사인 자신을 깨닫고 그에게 걸맞는 행동을 하게 하소서
▣ 충성스러운 목회자
일제시대는 한국 교회의 시련기였습니다. 당시에 깊은 산중의 마을에서는 목사님 한 분이 열 교회에서 스무 교회를 담임하면서 순회 목회를 해야 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인들은 1년에 목사님을 1회 정도 만날까 말까 하였습니다.
이처럼 신앙을 지키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인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신앙을 지켜나가려고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전도자가 부족해서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인 오다 나라치라는 목사님은 이런 산촌을 주로 돌아 다니면서 순회 목회를 하였습니다. 그는 자주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불쌍한 한국 백성들을 기억해 주세요. 도시에는 많은 목사님들이 있지만 이곳 산골에는 목사님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들을 위해 목사님을 보내 주소서.”
농촌이나 산촌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지금이나 그때나 어렵습니다. 누가 알아 주지도 않고 충분한 사례비를 받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오다 나라치 목사님은 이들과 같이 생활하는 것을 귀한 축복으로 알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오다 나라치 목사님은 하루에 세 끼를 다 먹는 날이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주 알밤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설교를 하고 심방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세상적인 욕심을 버리고 선한 양심으로 주님의 일을 한 것입니다.
* 기도: 사랑의 주님, 오늘도 저희에게 생명을 주시고 힘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오늘 하루도 힘차게 살아나가게 도와주시옵소서. 생명의 주님을 믿고 주님의 평화의 복음을 이웃들에게 전하는 저희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귀하신 주님, 오지에서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와 목회자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부어주시옵소서. 그들과 함께 해주셔서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고 사역의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님이 함께 해주시는 가운데서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선교사와 목회자들의 가족에게도 함께 해주셔서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귀한 평안과 위로를 주시옵소서. 주님이 함께 해주실때 모든 사역이 의미가 있게 됨을 고백하는 저희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목자를 아는 양
부흥사 무디의 한 친구가 동방을 여행할 때였다. 어떤 지방에 갔을 때 양을 치는 목자가 재래의 습관대로 양의 이름을 불러 자유롭게 인도하는 것을 보았다. 무디의 친구는 목자가 있을 곳으로 가서 "내게 당신의 의복과 지팡이를 빌려주십시오. 그것을 입고 양을 불러보아 그들이 나를 따라 오는지를 시험해 보려고 합니다."
목자가 그의 청을 허락하자 무디의 친구는 목자의 의복을 입고 손에 지팡이를 들고 목자와 꼭 같은 음성으로 "매-매-매" 하면서 불러냈다. 그러나 양은 따라오기는 고사하고 모두 놀라서 도망쳐 버렸다. 그는 목자에게 "왜 내가 양을 부르면 한 마리도 안 따라 올까요?" 하고 물으니 목자는 대답하기를 "병든 것이라야 따라갈 것입니다" 하였다 한다. 양들은 진정 자기들의 목자를 알아본다.
▣ 좋은 선배 바나바
교회의 부사역자들이 선배 목사님들로부터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라. 항상 담임목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흔히 듣습니다. 담임목사님보다 더 좋은 생각이나 뜻이 있어도 먼저 나서지 말고 담임목사님 시키는 대로만 해야 쫓겨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부사역자가 담임목사 보다 잘하는 것이 분명히 한가지라도 있습니다. 인격적으로, 영적으로, 감화력이나, 지혜와 통찰력이 더 뛰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담임목사는 부사역자를 격려해주고 그 부분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마땅하지만, 현실은 자신의 위치나 지위가 흔들리는 것을 먼저 걱정하게 됩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대 선배와 까마득한 후배사이입니다. 안디옥교회 바나바 담임목사는 탁월한 인격과 온유하고 훌륭한 성품으로 널리 알려진 교계의 중진인사였습니다. 그러나 안디옥교회가 점점 커지자 바나바는 영성, 신학지식, 통찰력이 자신보다 뛰어났던 후배 바울을 기억해 내고 그를 찾아가 모시고(?)와 담임목사로 세우고 평생토록 그를 돕는 동역자가 됩니다. 사도행전의 바울의 행적을 살펴보면 언제나 바나바 선배가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을 봅니다.
/최용우
▣ 맑고 아름다운 목회자와 교회
사람들이 교회를 평가하는 기준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헌금이 많이 나오고, 커다란 건물을 가지고 있으면 큰 교회라 합니다. 모이는 사람도 몇 명 안되고, 아직도 보조를 받아야 교회가 유지되고, 예배 장소도 상가에 세 들어 있다면 작은 교회, 또는 개척교회라 합니다. 이러한 평가 기준은 거의 보편적이 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평가하는 기준은 요한계시록 2-3장의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사람들 숫자나, 헌금 액수나, 건물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부자 교회에 이렇게 경고합니다.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 도다"(계3:17)
어떤 목회자가 교회를 개척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애를 썼는데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목회를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합니다. 희망과 기도와 낙담과 용기와 믿음과 뭔지 모르는 것들이 뒤죽박죽 됩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그 목회자가 아집과, 교만과, 욕심과, 야망을 내려놓고 낮아지고 낮아져서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법을 배운다면 그는 어느새 성도들의 숫자는 하나님 앞에서는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숫자와 상관없이 영혼이 맑고 아름답고 투명한 목회자와 교회가 된다면,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런 교회가 큰 교회입니다.
/최용우
▣ 새해에는 목회자들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초대교회 때 성도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사도들이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기 위해 집사제도를 두었습니다.(행6:4) 그리고 모세와 예수님만이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담임목사가 당회장과 주일학교 교장, 유치원 원장 등의 교회내의 높은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교회 재정과 인사권 등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당회장 자리는 교회 안의 독재자(교주)가 되기 위해 한국교회가 만든 자리입니다. 이 자리가 모세의 자리로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앉은자리입니다.(마23:2) 웃시야 왕은 제사장이 하는 일을 자신이 하려다가 문둥병이 걸렸고(대하26:16-26), 사울 왕은 사무엘 선지자를 기다리지 않고 자기가 번제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샀습니다.(삼상13:8-14) 교주가 되려는 이러한 제도는 없어져야 합니다. 많은 교회가 원로목사 밑에 당회장, 그 밑에 부목사, 강도사, 전도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권찰, 서리집사, 성도 순으로 계급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장로(감독), 집사외에 이러한 직분들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엡4:11의 목사는 오늘날 성가대나 교사와 같은 사역임) 또한 장로와 집사도 동등한 직분이었지, 장로 밑에 집사가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도자는 오직 예수님 한 분뿐이며, 모두가 한 형제입니다.(마23:8-10) 눈, 코, 입, 팔, 다리 등 각 지체마다 역할이 다릅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지 목사가 아닙니다. 목사는 단지 입의 역할만 하여야지 팔, 다리가 하는 일까지 다 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또 한가지는 구약시대의 우상은 보이는 우상이요, 오늘날의 우상은 보이지 않는 것 즉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전쟁은 보이는 전쟁이지만 오늘날의 전쟁은 영적 전쟁입니다. 구약시대의 성전은 건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건물을 우상화하므로 모두 파괴 시켰습니다. 초대교회 때 예배당은 성도들의 가정집이었고, 오늘날의 교회는 성도의 모임입니다. 그런데 잘못된 목회자들이 교회 건물을 우상화하고자 엄청난 은행 빚을 지고 교회 건물을 건축하고 성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며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부흥하려면 먼저 이런 점들을 알고 바로 잡아야 합니다. 지금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목회자와의 갈등으로 교회를 떠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이 회개하고 반성하여 새해에는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태완 목사(하나교회, 자양고등학교 교사)
▣ 목자, 목회에 관한 성경 말씀
0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23:1)
0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잠27:23)
0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을 쳐서 예언하라 그들 곧 목자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자기만 먹이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찐저 목자들이 양의 무리를 먹이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냐 너희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양의 무리는 먹이지 아니하는도다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하며 병든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싸매어 주지 아니하며 쫓긴 자를 돌아오게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강포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며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겔34:2- 5)
0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마23:10)
0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10:11)
0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요10:12)
0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요21:17)
0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4:11, 12)
0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이르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저희 행실의 종말을 주의하여 보고 저희 믿음을 본받으라(히13:7)
0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것 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13:17)
▣ 목사. 목회에 관한 금언
0 목사들은 양들의 영혼의 안전을 지키는 파숫군들이다.
0 목사들은 복음의 나팔을 부는 나팔수이다.
0 목사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신랑되시는 그리스도께 중매하는 중매인이다.
0 농부가 포도원을 가꾸듯, 목사는 영적 포도원인 교회를 돌보는 농부이다.
0 목사는 이 땅에서 하늘나라의 사신으로 일을 한다.
0 목회는 무릎으로 한다.
0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큰 교회나 대 집회에서의 설교 기회만을 노리지 말고 스스로 설교할 곳을 찾아다니고 그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라. 지금도 농어촌에는 말씀을 받지 못한 복음의 황무지가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스펄전)
0 목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어 주는 가게와 같은 것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하루라도 없으면 우리는 폐업을 할 수밖에 없다.
0 영혼에서 나오는 가르침은 영혼에 가장 잘 역사한다.(토마스 풀러)
0 목사는 모범적이고, 진실한 사람이요,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어야 하고, 일반 성도보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0 설교는 매우 잘 하나 삶이 아름답지 못한 목사는 어리석고 불쌍한 존재이다.
▣ 성도들이 원하는 목회자
어떤 목회자세미나에서 강사 목사님 말씀하셨습니다.
"요즘 교회 하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문 닫는 교회가 하루에 10개도 넘는다고 합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그런 고민을 하다가 이 자리에 오신분이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이 하시도록 기회를 주지 않고 내가 하려고 하다가 지쳐 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딱 정지하고 3개월동안만 강대상 앞에 자리 펴고 밤낮 기도할 수 있습니까? 기도 제목은 '하나님, 당신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오직 당신 한 분만을 구합니다.' 하나님 자신만을 구하는 기도를 3개월만 할 수 있습니까? 우리 3개월 후 다시 만나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서로 이야기합시다"
3개월 후 몇몇 목회자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여자목사님 교회에서 놀라운 일이 있어났습니다.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었던 여자목사님이 정말로 모든 인간적인 방법을 올스톱하고 강대상 앞에 자리를 폈습니다. 그리고 밤낮 하나님 자신을 구하는 기도만 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자 그나마 있던 성도들마저 교회를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더욱 절박하게 하나님을 찾고 구하자 어느 한 순간 찬란한 빛이 비추면서 하나님의 선명한 임재 가운데 서 있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달콤하고 깊은 교제가운데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교인들이 등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너무 많이 보내시면 하나님과 교제할 시간이 줄어드니 적당히 좀 보내 주세요" 하고 기도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간증을 했습니다. 요즘 성도들은 인간적인 재능이나 능력이나 수단이 뛰어난 목회자보다, 하나님과 개인적이고 인격적이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목회자와 그런 교회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최용우
▣ 갈길을 보여주는 목자
이스라엘에 있을 때 유다 광야에서 목자와 양의 모습을 수없이 보았다. 이들의 모습에서 변하지 않는 한 가지는 목자는 양보다 앞서간다는 것이다. 한번은 학교에서 교수님을 모시고 현장 학습을 나갔다가 일단의 양떼를 만났다. 자세히 보니까 양 앞에는 아무도 없고 뒤에 한 사람이 따라올 뿐이었다. 내가 교수에게 “저 사람이 목자입니까?”하고 물었더니 교수가 대답했다. “저 사람은 목자가 아니고 장사꾼입니다. 시장에서 양을 사다 도살해서 파는 장사꾼이죠” 자세히 보니 장사꾼은 막대기를 든 채 양들의 뒤를 좇고 있었다.
그때부터 목회 현장에서 자주 묻는 질문이 생겼다. “나는 지금 양 앞에 가는 목자인가, 뒤에 따라가는 장사꾼인가?” 요한복음 10장 4절 말씀은 목회자들의 리더십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 자주 인용되는 구절이다.“목자는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 음성을 아는고로 따라 오되” 말씀대로 목자는 양보다 앞서가며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다. 목회자의 목양적 사명과 리더십은 분명 하늘에서 온 것이다. 피터 와그너의 말대로 목회자는 하늘로부터 목회 지도력(leadership)을 받고 평신도는 그 사역(ministry)을 받았는지 모른다. 그러나 특권은 언제나 책임을 동반한다.목자가 양 앞에 간다는 것은 특권이지만 양들에게 무엇인가 보여주면서 앞서가야 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책임이다. 가끔 교회안에서 제자 훈련이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제자 훈련을 보고 배우게 하지 않고 듣고 배우게 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성도들이 잘못하는 것은 대개 목회자들이 잘못하는 것임을 목회자들은 고백할 필요가 있다. 성도들이 헌금을 안 하면 대개 목회자가 인색하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자기노출을 안 하면 대개 목회자가 숨기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성도들이 예배를 잘못 드리면 대개 목회자가 예배를 잘못 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보라”고 말하지 않고 “나를 따르라”고만 소리치는 리더십은 예수님이 가르친 리더십이 아니다.존 맥스웰이 말한 것처럼 “리더는 자기가 가는 길을 알고 그 길을 가고 또한 그 길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A leader is one who knows the way, goes the way, and shows the way)이기 때문이다. 양들은 오늘도 보고 배울 수 있는 목자를 따른다.
/이윤재 목사(전주희년교회 담임)
▣ 목회자의 끝없는 개혁
종교개혁 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교회는 개혁에 대해 강력한 요청을 받고 있다. “개혁된 교회는 개혁되어야 한다”는 종교개혁의 슬로건은 시대가 변했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개혁에 관하여 목회자가 알아야 할 것은 목회자는 개혁의 주체일뿐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라는 점이다.
몇년전 사도 바울의 행적을 따라 터키 그리스 로마를 여행한 적이 있다. 바울은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었다. 그가 다녔던 길이 그렇게 멀고 험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터키의 도시들은 멀고 협착해 보통 2000m 이상의 산악지대를 넘어야 했고 그리스의 도시들은 그보다는 가깝지만 여전히 수십㎞의 거친 길을 걸어야만 했다.
바울의 선교정신은 역시 자기 절제와 자기 부정의 정신이었다. 한 곳에 가서 순교자적으로 일하면 얼마후 교회가 우뚝 선다. 그러면 바울은 아무 미련없이 떠난다. 조금 안정할 만하면 떠나고 조금 괜찮을만 하면 다시 떠난 바울은 드디어 최종 목적지 로마에 도착한다. 그러면 바울은 로마에서 환영받았는가.
로마 시내버스 761번을 타고 내린 곳은 라우렌틴의 트레 폰타나교회였다. 이 교회에 들어가면 교회 정문에 새겨진 바울의 순교장면이 방문자들을 놀라게 한다. 옷을 벗기고 손이 묶인 채 날카로운 몽치로 머리를 얻어맞는 바울의 참혹한 최후. 그때 잘린 머리는 세번 튀었고 그곳에서는 곧 생수가 터졌다고 전해진다. 바울은 평생 그렇게 살았다.
오늘날의 목회자는 바울에게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교회가 마치 자기 성공의 기반인 것처럼 생각하는 목회자,조금 노력해서 성장하면 그것으로 평생 자기 안정의 발판을 삼는 목회자, 교회를 사고파는 목회자, 목회자가 된 것 자체가 이미 명예인데 예수의 명예를 가로채는 목회자. 그들은 바울에게서 배워야 한다. 교회는 목회자가 세운다. 그러나 한번 교회가 세워지면 그 다음은 교회가 목회자를 세운다.
목회자의 생존과 명예보다 교회의 존립과 사명이 더 우선적이다. 마치 기차를 위해 운송사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운송사업을 위해 기차가 있는 것처럼 목회자를 위해 교회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위하여 목회자가 있다. “지금 생명을 걸고 일하고 있는가. 그러다 때가 되면 뒤돌아보지 않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오늘도 바울은 목회자들에게 이렇게 묻고 있다.
/이윤재 목사 (서울 능동교회 담임목사)
▣ 교회 지도자상 열 가지
1) 비전이 있는 지도자
2) 정보통신에 밝은 지도자
3) 창의적인 지도자
4) 인재를 양성하는 지도자
5) 권한을 위임하는 지도자
6) 과정을 중시하는 지도자
7) 개방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지도자
8) 상호 협력하는 지도자
9) 자기 갱신을 부단히 시도하는 지도자
10) 십자가의 영성을 소유한 지도자
▣ X 세대 목회 십계명
1. 장기 목표를 설정하라.
2. 사람에게 촛점을 맞추어라.
3. 무엇이 옳은 것인지 말하기 전에 그 실체가 무엇인지 말하라.
4. 그들의 세계를 포용하라
5. 최우선의 관심사를 다양화하라
6. 조건을 두지 말라
7. 십대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의 능력을 확신하라
8. 깊이 들어가라
9. 목회자 자신의 인격의 통일성을 유지하라
10. 쉬지 않고 기도하라
▣ 목사의 처신
필자가 부산에서 목회할 때 친구 목사 중에 설교도 잘하고 목회에 성공하여 부산교계에서 제법 명성을 날리는 분이 있었다. 그때 마침 서울 모교회에서 목사 청빙 교섭이 왔다. 교회도 제법 크고 목사 사례비도 현재 교회의 배나 된다. 그 목사는 앞뒤 생각도 없이 청빙을 수락하고 목사 시무 사면서를 노회에 냈다. 그러나 온 교우들이 눈물로 만류하고 열심으로 기도하니 더욱 자기 인기가 상승된다고 느끼며 사면을 강행하였다. 이사 날짜를 정하고 이삿짐을 싸려니 교인들이 사택을 점령하고 있어 할 수 없이 가족과 가구는 그냥 놔두고 목사 단독으로 서울교회에 부임하여 열광적인 환영리에 시무를 시작하여 부임심방을 하였다. 두 달 반동안 전교인 가정을 심방하고 부산에 돌아와 이삿짐을 싸려고 하였으나 그 동안에 상황이 달라졌다. 목사 부인과 저녀들이 절대로 서울로 따라가지 않겠으니 그만 계속 이곳에서 일하자고 만류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서울교회에 못 간다고 연락을 하였다. 그러나 서울교회에서는 다시 강행하려다가 끝내 안 되니 그 목사는 결국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일이 이쯤 되다보니 그렇게 존경하며 순종하던 부산교회 직원들도 목사의 처신이 하도 한심스러워서 신임도 수가 갑자기 약화되어 그 후 몇 달만에 시골 조그만 교회로 부끄러운 이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 3종류의 목사
몇 년 전 돌아가신 한신교회 이중표 목사님이 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목사에는 3종류가 있습니다.
성공한 목사.
밥이나 먹으려고 목회하는 목사.
세상 속에서, 외진 농촌에서 묵묵히 일하는 훌륭한 목사"
자신은 성공한 목사이기는 하지만 훌륭한 목사는 아니라고 눈물 흘리던 착한 목사님이 그립습니다.
/최용우
▣ 목사 새끼 뱃놈 새끼
강원도 양양에 나이 많은 목사가 혼자 살고 있었다. 목사는 목회를 열심히 하였는데 혼자 사는 것이 쓸쓸해 보인 장로들이 부모가 없는 여자 어린아이를 데려다 키우도록 권면하였다. 목사는 여자 아이를 데려다가 친딸처럼 공부시키며 키웠다.
어느덧 여자 아이는 커서 예쁜 숙녀가 되었다. 그런데 그 마을 뱃사공이 그 처녀를 꾀어내 임신시켰다. 배가 점점 불러오자 교회의 과부 집사가 눈치를 채게 되었다. 그 과부 집사는 평소에 목사를 흠모하였지만 목사가 받아 주지 않자 목사를 원망하고 있던 차에 처녀를 불러 사정을 알고는 목사가 한 짓이라고 소문을 퍼뜨렸다. 장로들이 목사에게 달려와 당장 나가라고 했다. 어처구니없는 말에 목사는 극구 부인했으나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목사는 조용히 기도한 후에 처녀가 아기를 낳을 때가지만 교회에 있게 해달라고 했다. 아이가 태어나자 목사는 아이를 데리고 어디론가 떠났다. 그리고 교회에는 다른 목사가 부임해 왔다. 3년이 지난 후에 그 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렸다. 그런데 기도시간에 과부 집사가 방언을 하면서 "목사새끼 뱃놈새끼"하며 떠들어댔다. 부흥강사가 이상하게 여겨 집사를 불러서 무슨 사연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집사는 눈물을 흘리며 3년 전에 목사를 쫓아낸 일을 고백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담임목사는 "나는 사임할테니 빨리 그 목사님을 모셔 오라"고 했다. 즉시 장로들은 예전의 목사가 있는 곳을 수소문하여 찾아내었다. 그 목사는 설악산 오색약수터에서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서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장로들은 잘못을 백배사죄하여 다시 교회로 올 것을 권하였다. 그러자 목사는 "그 동안 정리할 것도 있고 준비도 해야 하니 3일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3일이 지나자 장로들이 다시 찾아갔으나 목사는 없고 종이 한 장이 놓여 있었다. 그 쪽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는 이미 누명을 쓰고 버려진 몸이니 다시는 그러한 터무니없는 누명으로 주의 종들을 억울하게 죽이지 말고, 이 일을 교훈 삼아서 다른 목사님들을 잘 섬기고, 다시는 목회자의 눈에서 피눈물을 나게 하지 말라."
▣ 나병 옮겨지길 바랐던 손목사
손양원 목사가 여수 애양원에 부임해 사역을 시작했을 때의 일이다.손목사는 나환자들의 피고름나는 손을 거침없이 부여잡고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환부에 직접 입을 대어 피고름을 빨아내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환자들이 오히려 놀라고 당황해 펄쩍 뛰며 뒤로 물러서기도 했다.
‘저 젊은 사람이 무엇 때문에 애양원에 와서 우리에게 이토록 친절을 베푸는 것일까’하고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손목사의 진심을 알게 됐고 끊을 수 없는 사랑의 관계가 됐다. 그래도 목사의 손길을 거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혹시라도 병을 옮기게 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한번은 손목사가 나병에 걸렸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때 손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리 내가 나병에 걸린다면 오죽 좋겠나. 그리되면 가까이 오지 말라고 뒷걸음질치는 환자도 없을 것 아닌가. 언제라도 그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놀 수 있지 않겠는가”
성탄을 맞이하면서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이 무엇인지 되새기게 하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의환 목사
▣ 조지 휫필드
18세기 영국, 국가로부터 녹을 받는 설교자들이 주일에는 설교문과 기도문을 읽고 나머지 6일은 저급한 세상 생활을 하고 있었을 정도로 종교가 깊은 침제의 늪에 빠져 있던 그 당시, 조지 휫필드는 능력 있는 설교로 마지막 죽는 날까지 대부흥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1714년 12월 16일 영국 글로스터의 중상층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정식으로 임명된 성공회 성직자였으나 그의 설교의 대부분은 옥외에서 행해졌습니다. 전기 앰프가 없었던 당시에도 그의 회중은 일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는 22세에 시작하여 55세에 사망할 때까지 하루에 서너 번씩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는 영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복음을 증거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탄광 광부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그때 수천 명의 회중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그들의 검은 뺨에 한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의 도랑을 보면서 그들이 은혜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곧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되었고 그 결과는 철저한 통회로 나타났다."
1740년 24세의 나이로 미국에 두 번째 방문한 조지 휫필드는 조지아에 고아원도 설립하였습니다. 미국의 재상 벤자민 프랭크린은 휫필드에게 가장 관심깊은 청중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프랭크린은 휫필드의 감화로 필라델피아 전체가 신앙적으로 변모하는 것 같다고 전하면서 특히 휫필드의 힘 있는 설교에 감탄하였습니다. 그가 모든 인류에게 전했던 핵심적인 메시지는 "여러분은 거듭나야만 합니다"였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냈으나 그는 그들의 반대를 오직 애정으로 대했습니다. 그는 매우 부지런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한 시간 동안 하나님과 그의 말씀과 함께 지내고 이어서 5시에는 설교하였습니다. 수백 명이 그의 설교를 듣기 위해 그 이른 시간에 모여들었습니다. 존 뉴튼은 "이 시간이 되면 무어필즈가 제등(提燈)으로 덮이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마치 극장가에서 오페라의 밤에 횃불로 가득차 있는 것 같았다"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는 어디든지 그가 머물게 되는 집안의 누구에게라도 설교함으로써 하루를 마감하였고, 10시까지는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는 22세부터 그가 기력이 소진되어 설교할 수 없을 때까지 힘써 복음을 전했습니다.
▣ 희망을 보며 전하는 타고난 목자
소강석 목사는 양에 대한 애정이 유난히 뜨거운 목회자다. 어떤 환경에서도 결코 낙망하지 않는 백절불굴의 목회열정은 신학생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이 목회현장에 그대로 반영돼 끊임없는 교회성장으로 이어진다.
“한국교회는 희망이 많습니다. 아직도 불신자가 전국민의 75%나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새벽을 깨우는 눈물의 기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목사는 ‘3맨목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맨땅’에서 ‘맨몸’으로 일어나 ‘맨발의 목회’를 실천한 종이다. 전남 화순의 벽지에서 농촌목회를 시작한 그는 혈혈단신으로 상경해 서울 가락동에 목회의 둥지를 틀었다.경험 학력 연고도 없는 이곳은 망망한 고도(孤島)였다. 그러나 뜨거운 기도, 넘치는 소망으로 무장한 그는 유명 목회자들이 모두 집결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린 분당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한없이 나약하고 의지할 것이 없었기에 더욱 열심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명 목사의 분당 입성이 무모한 도전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재적교인 3000여명의 교회로 성장했지요”
소목사는 촌음을 아끼는 목회자다. 그는 목회를 하면서 계속 공부해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도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온 힘을 쏟는다. 결코 현실에 안주하는 법이 없다. 그의 설교는 은혜와 감동이 넘친다. 설교에 등장하는 적절한 예화는 그가 얼마나 많은 독서를 하고 그것을 꼼꼼하게 정리하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그는 설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원고를 몇 번이고 다시 작성하는 치열한 성격의 소유자다.
맨발의 소명자 소강석 목사. 그는 누구보다 많은 기도의 지원병을 갖고 있다. 그리고 양들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유별난 종이다.
▣ 성공적 설교비결
존 쉐퍼드 목사는 1950년대 미국에서 알려진 설교가였다. 수많은 사람이 그의 설교를 듣고 감화를 받았다. 그는 임종시 젊은 목사들에게 자신의 성공적인 설교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숨을 거두었다고 전해진다.
'나의 설교의 비결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나는 설교를 준비하다가 성령의 감동으로 자주 울었습니다. 둘째, 성경의 가르침에 내가 먼저 은혜를 받았습니다. 셋째, 나는 마치 주님께 보고서를 막 제출하고 난후와 같은 마음으로 설교단에 올라가곤 했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성령의 감화를 받고, 자신이 먼저 변화되고, 주님께 보고하는 자세로 산다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12:11)
▣ 이디 아민과 목사
1973년에 당시 우간다라고 하는 나라에 여러분도 잘 아시는 이디 아민이라고 하는 대통령이 있었다. 이 독재자로 인해 온 국민이 꽤 오랫동안 고생을 했다. 그 가운데 이 나라에서 가장 큰 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던 키파샘판디라고 하는 목사님이 있었는데, 당시는 아민 대통령을 반대하는 무리면 무조건 죽어버리던 때였다. 그러던 어느날, 암살단이 부활절 아침에 교회에 갑자기 쳐들어 왔다. 목사님을 죽이려고. 그 분에게 총을 들이댔다. 그러니까 목사님이 싱글싱글 웃으시면서 "그러시죠 뭐. 하지만 내가 이제 잠깐 기도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죽이세요." 마지막이니 그러라고 했다. 목사님은 조용히 기도를 했다. 그런데 아무 다른 기도가 없고, 예수님께서 하시던 기도 그대로 했다. "여기 이 사람들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이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간절히 기도하고 "아멘"했더니 암살하려던 사람들이 "기도해줘서 고맙습니다"하고는 그냥 가더란다. 그 분 이야기는 이렇다. 지금 금방 죽는다고 하지만 아무 두려움도 없다. 왜? 부활절 아침이니까. 지금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증거하고 부활 신앙으로 충만해 가지고 있는 시간이라 죽음에 대한 문제가 조금도 거리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 곽선희목사 설교예화 중
▣ 강의구 목사가 보는 어린이 목회
강의구 목사는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할아버지로 불린다. 항상 넉넉한 웃음을 띠고있는 강목사에게서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강목사에게 “새 성전 지으면 저희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실도 예쁘게 꾸며주세요”라며 주문하자 “걱정하지 말아라. 공부든 운동이든 무엇이든지 열심히 해라”며 격려했다. 강목사는 낙도선교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교회 사역을 아이들에게 두고 있다. 그는 교회 설립 때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들을 맡길 곳을 찾지 못하자 집 한채를 얻어 놀이방을 운영했다. 또 유치원을 교회 안에 설립해 신앙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다. 이렇게 교회 안에서 자란 아이들은 학생이 되어서도 매일 교회를 찾는다. ‘방과후 수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강목사는 “교회학교 선생님과 여전도 회원들이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신앙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 게 참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중에서
▣ 오랄 로버트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 로버트 에이몬이라는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구강외과 의사로 명성을 떨쳐, 환자들이 그 지역뿐 아니라 먼 곳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와서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그는 의술을 천직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는 오세올라 교회의 장로로서 교회와 세계 선교를 위하여 수입의 상당 부분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는 딸이 6명이 있어 돈이 많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주신 재물을 먼저 하나님께 돌려 드려야 한다는 정신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에이몬에게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학생 시절 목사가 되겠다는 결심과 서원을 한 그였지만, 부모님과 친척들의 “의사가 되어 환자를 치료해주고 그 수입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권유에 의해 의과 대학으로 갔던 것입니다. 의사의 길을 걸어온 지 어느 덧 20년이 흘렀을 때, 결국 의사직을 그만 두고 프린스턴 신학교에 늙은 학생으로 입학하였습니다. 그가 바로 오랄 로버트 목사님입니다. 원래 이름은 로버트 에이몬이지만, 구강외과라는 영어단어 Oral Surgery에서 입을 의미하는 Oral를 떼내어 오랄 로버츠(Oral Roberts)라는 이름을 갖게되어 지금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유명한 부흥 설교자로서, 목회자로서, <오랄 로버츠 대학교>의 설립자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늘 하는 간증이 있습니다. “나는 의사를 하든, 목사를 하든 일의 종류와 관계없이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며,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의사로 살았던 과거나 목사로서 살고있는 현재나 저의 신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언제나 하나님의 일꾼으로 산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합니다.”
▣ 연극배우와 목사
몇년 전에 나는 연극배우 친구를 가진 어느 목사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배우는 연극이 상연될 때마다 많은 관객을 끌었으며 목사님은 대조적으로 교회에서 몇 사람 되지 않는 교인들에게 설교를 했습니다. 목사님은 배우인 그의 친구에게 "자네는 관객을 많이 끌어들이지만 내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네. 그 이유가 뭘까? 자네 말은 꾸며낸 이야기이고 내 말은 불변하는 진리이기 때문일거야"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배우 친구는 "나는 꾸며낸 이야기를 진리인 것처럼 말하고 자네는 진리를 꾸며낸 이야기처럼 말하고 있다네 " 하고 아주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생활태도나 방식을 통하여 또는주님의 가르침에 대한 이행부족으로 진리를 꾸며낸 이야기로 알리지않을까 염려됩니다.
/생명의삶, 빌리그래함
▣ 목회자 추진력이 교회성장 좌우
“성장하는 교회의 특징을 답습하고 모델을 삼아라.”
기독교전도대학(학장 최일호 목사)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들의 특징과 이를 주도하는 목회자들의 자세 변화를 조사, 발표했다. 최목사는 “교회는 매우 보수적이면서도 외부의 변화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일정한 성장 주기를 발견할 수 있다”며 “이번 조사는 목회자가 설교를 은혜롭게 잘한다거나 내부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자체 변화가 아니라 목회자 개인과 주변 환경이 변화되는 것만으로 일정하게 성장하는 부분을 체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 계기를 맞는 사례를 짚어보면 먼저 10여년 이상 특별한 변화없이 목회하던 곳에 새롭게 부임, 의욕적인 사역을 펼칠 때 교회가 성장했다. 또 목회자가 자신의 목회철학과 신학, 목회정책, 자세 등을 새롭게 정립, 획기적인 자세를 표명하는 경우도 성장률이 높았다. 아울러 새로 개발되거나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지역적 변화가 생겨도 자연발생적 성도 증가 요인이 됐으며 교회내에 획기적인 사건이 생기고 이것이 지역에 소문이 날 경우도 성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교회를 새로 건축하거나 교회내 미담이 생겼을 때,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때도 교회 성장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최목사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목회자는 교회를 성장시키는 데 한계가 있으며 변화에는 항상 두려움이 따른다”며 “목회자가 갖는 부정적 사고나 자격지심, 부족함을 극복하는 담대한 용기와 실천, 과감한 추진력이 일반적으로 교회 성장의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김무정 국민일보기자
▣ 죽 쓴 설교
목회자들에게있어 설교가 잘 안되는 날의 심정은 진정 목회자들만이 알것입니다. 어느 주일날 대 예배에 목사님은 일주일 내내 준비한 설교를 힘입게 외쳤지만 왠지 입안에서만 맴도는 것만 같고 별 반응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오늘 설교를 죽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예배를 드리고, 죄인이 된듯 힘없이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이 때 말잘하고 주책맞은 권사님 한 분이 목사님을 쪼르르 따라왔습니다. 그리고 신이 나는 듯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목사님 오늘 설교 죽 쑤셨지요..." 목사님은 마음이 확 달아 올랐으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권사님 내가 오늘 강대상에 올라가 보니 오늘 따라 성도들이 병들어 있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죽을 써 주었지요..."
▣ 어떤 목회자
시골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했다. 목회자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목사님, 농촌 목회는 정말 힘들어요. 도시교회가 도와주지 않으면 생계를 잇기도 어려워요. ” 목사님은 아주 우울한 표정으로 하소연을 했다. “우리 교회 교인은 총 15명이구요. 한달 총 헌금은 5만원 정도 됩니다.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부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그분께 물었다.“무엇을 하십니까.” 목회자의 대답. “토끼 150마리, 개 5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어떤 목회자는 돼지를 키우기도 합니다.” 마음이 무거웠다. “교인은 15명인데, 토끼는 150마리라니….” 그는 교인들 신앙을 보살피는 것보다 토끼 키우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그 목회자에게 3년 동안 생활비를 보내줬다. 그 대신 가축을 모두 팔고 목회에 전념할 것을 약속받았다. 한국에는 생활고에 허덕이는 목회자가 많다. 도시교회가 농어촌 교회를 돕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것이 바로 민족복음화를 위한 연합전선이다.
/최낙중목사 (해오름교회)
▣ 호랑이 목회와 목자 목회
독일에서 이민목회를 하시는 한 목사님의 간증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목사님이 어느 교회의 초빙을 받아 부임하였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을 보니 이리처럼 공격적이고 거센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내가 호랑이같이 목회하지 않으면 이 교회에서 견딜 수가 없겠구나’하고. 그리고 그 다음부터 목회를 엄하게 하였습니다. 성도들에게 무섭게 대하면서 공격적인 목회를 한 것입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성도들이 다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철저한 실패였습니다. 그는 그 후 다른 교회에 부임하였습니다. 그 교회 성도들은 상처받고 병든 양과 같았습니다. 세파에 찢기고 아파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선한 목자처럼 목회를 해야겠구나’하고. 그리고는 성도들을 상대로 목자가 양을 돌보듯이 하면서 같이 울고 같이 웃고 같이 사랑하며 목회하였습니다. 그 교회는 얼마후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강문호 목사(갈보리선교교회)
* 묵상: 나는 주님의 성업을 하나의 생계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았는가?
▣ 능력있는 하나님의 종이 된 비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 릭 워렌 목사님은 주일마다 평균 6차례의 설교를 한다고 합니다.
그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극히 평범하게 생기셨고 몸은 정상인보다 훨씬 뚱뚱합니다.
어떻게 보면 재적교인 8만 명의 대형교회를 감당할 것 같지 않은 분입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목회자 중의 한 분으로 평가받으며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유력 언론들은 그를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설교하는 순간마다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뇌 기능 이상(brain disorder) 증상을 가졌습니다. 어릴 적부터 그에게는 간질증세가 있었고 자주 기절을 했습니다. 파킨슨병처럼 떨리는 증상도 있으며 그래서 워렌 목사가 졸도할 경우를 대비해 예배 때마다 다른 목사를 대기시켜 놓았다고 합니다. 그의 병은 간질병은 아닌데 이와 비슷한 희귀병 입니다. 미국에서 16만 명이 이 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워렌 목사는 아드레날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종종 설교 전에 아드레날린 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그리고 때론 앞을 천으로 가린 듯 설교 원고도 교인들도 제대로 안보일 때가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절대로 선택해서는 안 되는 직업이 목사입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5년간 하나님께 이 질병을 고쳐달라는 기도를 했지만 이제는 그 문제로 기도하지 않는다며 제 몸의 가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심을 알게 됐다고 고백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능력 있는 하나님의 종이 된 비결은 자기의 무능과 부족함을 깊이 절감하고 죽도록 하나님께 매달린 데 있었습니다.
▣ 성직과 성직자
성직은 거룩한 일 즉,하나님의 일이며 성직자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일은 무엇이며 그 일을 하는 성직자는 누구인가? 성직자라고 말하려면 적어도 다음 두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우선 성직자는 자신의 일이 하나님의 일 즉,거룩한 일이란 확신이 있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목사나 선교사,선교회 간사,신학교 교수 등 소위 ‘전임 사역’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의 일을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조건을 만족시킨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직업적으로 교회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만이 성직자인가? 여기에 대해 종교개혁자들은 교회와 관련된 일 뿐 아니라 세상의 직업적인 일들도 성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에 따르면 공무원 교사 군인 의사 정치가 주부 학생 사업가 등도 자신의 일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면 성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성직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 더 중요한 조건은 바로 하나님의 방법대로 일을 하는지 여부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입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일하는 방법이나 태도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본다. 말로만 성직이라고 하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지 않으면 성직이 아니다.
예를 들어 보자. 돈을 쓰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되는 교단 총회장직은 더 이상 성직이 아니다. 목회를 주식회사나 가업(家業)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목회도 더 이상 성직이 아니다. 장로가 되려고 운동하는 사람에게는 장로직도 성직이 될 수 없다.
반면에 외적으로 교회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듯한 세상의 일들도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면 하나님의 일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직업에 종사하면서도 분명한 소명을 가지고 ‘주께 하듯’ 하는 사람은 안수 여부와 무관하게 성직자라고 할 수 있다. 오늘 우리 교회에는 제도적으로 세워진 성직자들은 넘쳐나는데 둘째조건을 만족하는 성직자들이 부족한 것이 큰 문제다. 즉,안수 받은 성직자들은 많은데 직업이 무엇인지에 관계없이 내적인 소명을 갖고 이에 걸맞게 살며 행하는 세상의 성직자들은 턱없이 부족하다. 종교개혁 기념주일을 앞두고 믿음의 선배들이 일관되게 부르짖었던,거룩한 소명으로서의 직업관을 다시 생각해본다.
/양승훈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장>
▣ 목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탄생하실 즈음, 목자는 유대인 사회에서 대단히 천시받던 계층의 사람들이었다. 랍비들의 가르침에는 경건한 유대인이 가져서는 안 될 6가지 직업이 있었는데, 목자가 그중 한 가지였다. 종교적으로 철저하게 살려고 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있어 목자들과 거래하는 일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바리새인들도 목자들이 생산하는 양젖을 사서 먹어야 했고, 양털을 사서 써야만 했다. 그러나 그들은 결단코 목자들과 직접 거래하는 일이 없었고, 그들로부터 물건을 사는 일도 없었다.
목자들은 거짓말쟁이로 통하여 법정에서 증언을 하지도 못했다. 또한 목자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그들에게는 성전이나 회당에 들어가는 일이 허용되지 않았다. 그들은 계속 짐승들의 오물을 밟고 다니는 까닭에 종교적으로 부정한 사람들이었고, 짐승을 끌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 소유의 땅을 마구 드나들어서 도둑으로 취급되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목자들에게 천사를 보내어 구주 예수 탄생의 소식을 전해 주셨다.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라고 하시면서, 음악이라는 것을 알지도 못하는 그들에게 허다한 천군천사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라는 칸타타를 부르게 하셨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가장 인격이 고결하고, 가장 경건한 사람들에게 천사를 보내셔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라고 하셨다면, 우리처럼 허물 많고 연약한 사람들은 감히 주 예수를 믿고 천국에 갈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 「신발 한 켤레의 사랑」/ 윤영준
▣ 성직자가 장수하는 이유
2001년초 보건복지부에서는 흥미로운 통계를 발표했다. 직종별 평균수명이 그것이다. 가장 수명이 긴 직종으로는 목사 신부 등의 성직자들로 평균 79세였고 반면 가장 수명이 짧은 직종으로 스포츠인과 언론인들로 평균 63세를 살았다. 이 통계치는 실험을 통해 얻은 통계가 아니고 수십년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 가운데서 보고된 자연스런 통계치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그러면 왜 성직자들이 오래 살 수 있는 것일까?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이 그들의 절제된 삶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 외에 그들은 누구보다도 가깝고 든든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목사님의 경우 늘 하나님과 기도를 통해 교제하는 가운데 그들의 어려움을 언제라도 부탁드릴 수 있는 막강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빠르게 해결책을 얻어 평안을 쉬이 되찾게 된다. 결국 인간은 누구라도 하나님이라는 절대자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면 오래 살 수 있다는 살아있는 근거를 그 통계치들이 보여주고 있음을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왕재 서울의대교수(건강과 생명 발행인)
▣ 존경받는 목사상
이기선 목사는 일제시대에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갇혀서 고생했다. 한번은 경찰국장이 자기 방으로 불렀다. 경찰국장이 일어나서 이 목사를 맞았다.
“이 목사님, 연세도 많으신 분을 이렇게 고생을 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좋은 의자에 앉혀드리고 차도 한 잔 대접했다. 그리고 경찰국장이 편지 하나를 내 놓았다. 그 편지는 미국서 공부하여 공학박사가 된 큰 아들 정근이 보낸 편지였다. 이 목사는 편지를 뜯어보고 아무 표정도 없이 다시 책상 위에 척 놓았다. 내용은 다른 목사들은 다 신사참배를 하고 편안히 사는데 아버님만은 신사참배를 반대하면서 고생하실 것이 무엇이냐면서 겉으로는 신사참배를 하고 속마음으로만 안 하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아드님 편지를 받으니 생각이 어떠하십니까?” 경찰국장이 물었다. 이 목사는 담담하게 이렇게 말했다.
“세상 지식으로 말하면 나는 지식이 많지 않지만 아들은 세계가 알아주는 공학박사이니 지식적으로 보면 내 선생격 입니다. 그러므로 사제의 관계로만 본다면 그 청을 들어주는 것이 옳을 것이고, 또 혈육의 관계인 부자간의 입장에서만 생각한대도 그 요청을 들어주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적으로 말하면 이 사람은 평신도이고 나는 이 사람을 지도하는 목사입니다. 그러므로 이 신사참배 문제는 신앙에 관한 문제이므로 평교인인 아들이 아버지가 고생하는 것이 하도 딱해 보여서 철없이 한 말이니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경찰국장은 “이 목사님은 과연 위대한 분입니다. 목사가 되려면 저런 목사가 되어야 해!” 하며 중얼거렸다고 한다. 일본 경찰국장은 그 분을 진심으로 존경했다. 비록 믿음으로 인하여 핍박을 받아도 믿음의 정절을 지키며 일신의 평안을 위하여 타협하지 않을 때 뭇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신자들은 속사람을 아름답게 단장하여 불신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할 것이다.
* 기도: 인간을 통해 주의 뜻을 이루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목사로 일할 수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시대 목사들이 말씀을 준행하며 가르치므로 성도들을 온전케 하여 봉사의 일을 감당케 하소서. 대접 받는 것을 당연히 여기지 아니하며 교회에서 섬기는 자의 본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교회와 가정과 사회를 하나님께 인도하는 목자가 되게 하소서. 많은 교회가 새로워지기를 힘쓰며 연약한 교회들을 조건 없이 돕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며 교회가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를 원합니다. 지역교회와 북한교회를 비롯해 세계 만방의 교회가 부흥할 수 있도록 목회자들에게 능력을 부어주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목회자의 자세.
20세기 유명한 설교가 '로이드 존스'는 이렇게 말했다.
"강단에 설때는 사자가 되시오! 그러나 강단에서 내려온 후에는 양이 되시오! 영혼을 한없이 사랑하시오! 그러나 그 영혼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때는 한없이 가혹하시오!"
독일의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본회퍼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다는 말은 축복이 아니라 책임이다"
오늘 이 시대를 사는 목회자들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요구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다. 그러하기에 목회자에게는 그 만큼 그의 내적, 외적 삶이 바르고 아름다워야 할 것이다. 어디에서 어떤 자리에 있던지 정직하고 성실하며,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목회에 임하여야 한다.
"진정한 목회는 수단이나 재주,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 즉 진정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요, 손으로 하는 것이다."
/정택은 목사
▣ 주의 종
본문: 시편 116편 16절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교회 사무실에 있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교인들은 물론이고, 기독교인의 자비심을 기대하고 몇 푼의 돈을 구걸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는 '주의 종'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헌금'을 하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일단 앉힌 후에 조목조목 따져 묻습니다. 그가 말하는 '주의 종'이란 무엇이며 어느 교회에 나가는지 묻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생활비나 차비도 없이 당진의 종을 일하게 하시는지 따져 묻습니다. 그러면 대게 그 사람든 자신의 본 모습을 밝히고 걸인이 얻어가는 액수만큼의 돈을 얻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을 채 나가게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다시는 교회 사무실에 그런 명목으로 찾아오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롬1:1)이라고 칭한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그것은 노예제가 허용되었던 시대의 비천한 종의 의미뿐만 아니라 위대한 하나님(의 아들)이 시키신 일을 하는 '특사'라는 특별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뜻입니다. 성도인 우리가 하나님의 종이라고 자신을 표현할 때는 그런 이중적인 중요한 의미를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종으로 삼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시여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사 당신의 신실한 종이 되게 하소서. 낮고 비천하지만 위대하신 하나님의 특사인 자신을 깨닫고 그에게 걸맞는 행동을 하게 하소서
▣ 충성스러운 목회자
일제시대는 한국 교회의 시련기였습니다. 당시에 깊은 산중의 마을에서는 목사님 한 분이 열 교회에서 스무 교회를 담임하면서 순회 목회를 해야 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인들은 1년에 목사님을 1회 정도 만날까 말까 하였습니다.
이처럼 신앙을 지키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인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신앙을 지켜나가려고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전도자가 부족해서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인 오다 나라치라는 목사님은 이런 산촌을 주로 돌아 다니면서 순회 목회를 하였습니다. 그는 자주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불쌍한 한국 백성들을 기억해 주세요. 도시에는 많은 목사님들이 있지만 이곳 산골에는 목사님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들을 위해 목사님을 보내 주소서.”
농촌이나 산촌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지금이나 그때나 어렵습니다. 누가 알아 주지도 않고 충분한 사례비를 받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오다 나라치 목사님은 이들과 같이 생활하는 것을 귀한 축복으로 알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오다 나라치 목사님은 하루에 세 끼를 다 먹는 날이 별로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주 알밤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설교를 하고 심방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세상적인 욕심을 버리고 선한 양심으로 주님의 일을 한 것입니다.
* 기도: 사랑의 주님, 오늘도 저희에게 생명을 주시고 힘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오늘 하루도 힘차게 살아나가게 도와주시옵소서. 생명의 주님을 믿고 주님의 평화의 복음을 이웃들에게 전하는 저희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귀하신 주님, 오지에서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와 목회자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부어주시옵소서. 그들과 함께 해주셔서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고 사역의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님이 함께 해주시는 가운데서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선교사와 목회자들의 가족에게도 함께 해주셔서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귀한 평안과 위로를 주시옵소서. 주님이 함께 해주실때 모든 사역이 의미가 있게 됨을 고백하는 저희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목자를 아는 양
부흥사 무디의 한 친구가 동방을 여행할 때였다. 어떤 지방에 갔을 때 양을 치는 목자가 재래의 습관대로 양의 이름을 불러 자유롭게 인도하는 것을 보았다. 무디의 친구는 목자가 있을 곳으로 가서 "내게 당신의 의복과 지팡이를 빌려주십시오. 그것을 입고 양을 불러보아 그들이 나를 따라 오는지를 시험해 보려고 합니다."
목자가 그의 청을 허락하자 무디의 친구는 목자의 의복을 입고 손에 지팡이를 들고 목자와 꼭 같은 음성으로 "매-매-매" 하면서 불러냈다. 그러나 양은 따라오기는 고사하고 모두 놀라서 도망쳐 버렸다. 그는 목자에게 "왜 내가 양을 부르면 한 마리도 안 따라 올까요?" 하고 물으니 목자는 대답하기를 "병든 것이라야 따라갈 것입니다" 하였다 한다. 양들은 진정 자기들의 목자를 알아본다.
▣ 좋은 선배 바나바
교회의 부사역자들이 선배 목사님들로부터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라. 항상 담임목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흔히 듣습니다. 담임목사님보다 더 좋은 생각이나 뜻이 있어도 먼저 나서지 말고 담임목사님 시키는 대로만 해야 쫓겨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부사역자가 담임목사 보다 잘하는 것이 분명히 한가지라도 있습니다. 인격적으로, 영적으로, 감화력이나, 지혜와 통찰력이 더 뛰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담임목사는 부사역자를 격려해주고 그 부분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마땅하지만, 현실은 자신의 위치나 지위가 흔들리는 것을 먼저 걱정하게 됩니다.
바나바와 바울은 대 선배와 까마득한 후배사이입니다. 안디옥교회 바나바 담임목사는 탁월한 인격과 온유하고 훌륭한 성품으로 널리 알려진 교계의 중진인사였습니다. 그러나 안디옥교회가 점점 커지자 바나바는 영성, 신학지식, 통찰력이 자신보다 뛰어났던 후배 바울을 기억해 내고 그를 찾아가 모시고(?)와 담임목사로 세우고 평생토록 그를 돕는 동역자가 됩니다. 사도행전의 바울의 행적을 살펴보면 언제나 바나바 선배가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을 봅니다.
/최용우
▣ 맑고 아름다운 목회자와 교회
사람들이 교회를 평가하는 기준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헌금이 많이 나오고, 커다란 건물을 가지고 있으면 큰 교회라 합니다. 모이는 사람도 몇 명 안되고, 아직도 보조를 받아야 교회가 유지되고, 예배 장소도 상가에 세 들어 있다면 작은 교회, 또는 개척교회라 합니다. 이러한 평가 기준은 거의 보편적이 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평가하는 기준은 요한계시록 2-3장의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사람들 숫자나, 헌금 액수나, 건물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부자 교회에 이렇게 경고합니다.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 도다"(계3:17)
어떤 목회자가 교회를 개척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애를 썼는데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목회를 때려치우고 싶은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합니다. 희망과 기도와 낙담과 용기와 믿음과 뭔지 모르는 것들이 뒤죽박죽 됩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그 목회자가 아집과, 교만과, 욕심과, 야망을 내려놓고 낮아지고 낮아져서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법을 배운다면 그는 어느새 성도들의 숫자는 하나님 앞에서는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숫자와 상관없이 영혼이 맑고 아름답고 투명한 목회자와 교회가 된다면, 하나님 보시기에는 그런 교회가 큰 교회입니다.
/최용우
▣ 새해에는 목회자들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초대교회 때 성도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사도들이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기 위해 집사제도를 두었습니다.(행6:4) 그리고 모세와 예수님만이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을 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담임목사가 당회장과 주일학교 교장, 유치원 원장 등의 교회내의 높은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교회 재정과 인사권 등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당회장 자리는 교회 안의 독재자(교주)가 되기 위해 한국교회가 만든 자리입니다. 이 자리가 모세의 자리로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앉은자리입니다.(마23:2) 웃시야 왕은 제사장이 하는 일을 자신이 하려다가 문둥병이 걸렸고(대하26:16-26), 사울 왕은 사무엘 선지자를 기다리지 않고 자기가 번제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샀습니다.(삼상13:8-14) 교주가 되려는 이러한 제도는 없어져야 합니다. 많은 교회가 원로목사 밑에 당회장, 그 밑에 부목사, 강도사, 전도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권찰, 서리집사, 성도 순으로 계급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장로(감독), 집사외에 이러한 직분들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엡4:11의 목사는 오늘날 성가대나 교사와 같은 사역임) 또한 장로와 집사도 동등한 직분이었지, 장로 밑에 집사가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도자는 오직 예수님 한 분뿐이며, 모두가 한 형제입니다.(마23:8-10) 눈, 코, 입, 팔, 다리 등 각 지체마다 역할이 다릅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지 목사가 아닙니다. 목사는 단지 입의 역할만 하여야지 팔, 다리가 하는 일까지 다 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또 한가지는 구약시대의 우상은 보이는 우상이요, 오늘날의 우상은 보이지 않는 것 즉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전쟁은 보이는 전쟁이지만 오늘날의 전쟁은 영적 전쟁입니다. 구약시대의 성전은 건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건물을 우상화하므로 모두 파괴 시켰습니다. 초대교회 때 예배당은 성도들의 가정집이었고, 오늘날의 교회는 성도의 모임입니다. 그런데 잘못된 목회자들이 교회 건물을 우상화하고자 엄청난 은행 빚을 지고 교회 건물을 건축하고 성도들에게 헌금을 강요하며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부흥하려면 먼저 이런 점들을 알고 바로 잡아야 합니다. 지금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목회자와의 갈등으로 교회를 떠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이 회개하고 반성하여 새해에는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태완 목사(하나교회, 자양고등학교 교사)
▣ 목자, 목회에 관한 성경 말씀
0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23:1)
0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잠27:23)
0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목자들을 쳐서 예언하라 그들 곧 목자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자기만 먹이는 이스라엘 목자들은 화 있을찐저 목자들이 양의 무리를 먹이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냐 너희가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으며 그 털을 입되 양의 무리는 먹이지 아니하는도다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하며 병든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싸매어 주지 아니하며 쫓긴 자를 돌아오게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강포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 목자가 없으므로 그것들이 흩어지며 흩어져서 모든 들짐승의 밥이 되었도다(겔34:2- 5)
0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마23:10)
0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10:11)
0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요10:12)
0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요21:17)
0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4:11, 12)
0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이르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저희 행실의 종말을 주의하여 보고 저희 믿음을 본받으라(히13:7)
0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저희는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기가 회계할 자인것 같이 하느니라 저희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13:17)
▣ 목사. 목회에 관한 금언
0 목사들은 양들의 영혼의 안전을 지키는 파숫군들이다.
0 목사들은 복음의 나팔을 부는 나팔수이다.
0 목사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신랑되시는 그리스도께 중매하는 중매인이다.
0 농부가 포도원을 가꾸듯, 목사는 영적 포도원인 교회를 돌보는 농부이다.
0 목사는 이 땅에서 하늘나라의 사신으로 일을 한다.
0 목회는 무릎으로 한다.
0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큰 교회나 대 집회에서의 설교 기회만을 노리지 말고 스스로 설교할 곳을 찾아다니고 그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라. 지금도 농어촌에는 말씀을 받지 못한 복음의 황무지가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스펄전)
0 목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어 주는 가게와 같은 것이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하루라도 없으면 우리는 폐업을 할 수밖에 없다.
0 영혼에서 나오는 가르침은 영혼에 가장 잘 역사한다.(토마스 풀러)
0 목사는 모범적이고, 진실한 사람이요,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어야 하고, 일반 성도보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0 설교는 매우 잘 하나 삶이 아름답지 못한 목사는 어리석고 불쌍한 존재이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