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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민17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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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134 |
역사가 오래된 절 마당에 가면 고목이 한두그루씩 있고, 그 나무에 대해 지어졌건 사실이건 간에 흔히 전해져 오는 전설이 있다. 옛날 신앙이 깊은 고승 아무개가 있었는데, 그 고승이 지팡이를 땅에 꽂았다. 그런데 그 지팡이에서 싹이 나 나무가 되어 지금까지 자란다. 뭐 이런
하나님의 섭리에 대항한 반역자들을 모조리 죽여버리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확실히 해 두기 위해 12지파에게 각각 지팡이를 하나씩 가져오게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택한 자가 누구인지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게 함으로 확실하게 보여 주신다. 11개의 지팡이는 죽은 지팡이였지만 아론의 지팡이는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고, 살구열매까지 맺은 생명의 지팡이가 되었다.
아론의 싹난 지팡이는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예표한다. 예수님의 부활은 움의 역사요, 순의 운동이요, 꽃의 활동이고, 열매의 결과이다. 움, 순, 꽃, 열매 모두 생명의 증거이다. 생명이 없으면 있을 수 없는 것들이다. 생명이 없으면 살았다 하는 이름만 있지 실상은 죽은 것이다. 광야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하나님 눈으로 보면 다 죽은 신자들이었다. 오늘 하나님 앞에 제사장인 나는 죽었나 살았나?
살아있다면 움이 나야 한다. -움은 봄에 줄기를 뚫고 올라오는 새싹이다. 마른 가지를 터트리며 밀고 올라오는 생명의 신비이다.
살아있다면 순이 나야 한다. -움이 자라면 순이 되고 순이 여물면 가지가 된다. 순처럼 쑥쑥 나와서 무럭무럭 자라야 한다. 살아있는 것들은 무엇이든 막론하고 자란다. 그러나 죽은 것은 자라지 않는다.
살아있다면 꽃이 피어야 한다. -꽃은 아름답고 향기가 있으며 벌을 부르고 나비를 부른다. 그 꽃이 지면서 그 끝에 열매가 달린다.
살아있다면 열매가 맺혀야 한다. -열매는 살아있는 것들이 마지막에 남기는 결과이다. 나의 믿음과 나의 신앙은 살아있어 움이이 트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열매를 잘 맺고 있는지 돌아본다. ⓒ최용우 200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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