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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연꽃같은 삶

1189장별 복음............... 조회 수 1744 추천 수 0 2009.11.02 18: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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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신7장 
구분 : 장별묵상160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지만, 그들만이 독점할 수 있는 꽃은 아니다. 연꽃은 기독교의 꽃이기도 하다.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를 비유하기에 가장 적당한 꽃이기 때문이다.
연꽃은 깨끗한 물 속에서는 살지 못한다. 처렴상정(處染常淨) 즉, 더럽고 냄새나는 물 속에서 살지만 그 더러움을 조금도 꽃이나 잎에는 묻히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성도가 구정물과 같은 이 세상에 살지만 세상의 더러움을 조금도 받아들이지 않고 거룩하게 구별되어 사는 것과 같다.
환경이 신앙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그래서 거룩한 삶을 살기를 소망했던 초대, 중세시대 교부들은 세상을 떠나 한적한 사막이나 바위틈 속으로 들어가 고독한 삶을 살기도 했다. 그러나 교부들의 글을 읽어보면, 시장통이나 수도원이나 복잡하고 분주하기는 매한가지라고 했다.
우리는 죽기 전에는 이 세상을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더럽고 냄새나는 구정물 같은 세상에서 살지만 마치 연꽃처럼 세상에 물들지 않고 살아야 한다. 모세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고 적극적으로 악을 하나도 남겨두지 말고 진멸하라고 했다. 악을 두고 보지 말라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1-3)고 했다.
연꽃은 특이하게 꽃이 피면서 바로 열매를 맺는다. 화과동시(花果同時)이다. 예수를 믿는 순간 우리 안에 새 생명이 자라기 시작한다. 예수님을 믿고 시험을 봐서 합격을 해야 예수쟁이의 자격이 생기는 게 아니라 예수 믿는 순간 곧바로 구원을 선물로 받는 것이 연꽃과 비슷하다.
예수를 믿는 순간 세속에 살면서도 세속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성령의 기름이 부어진다. 그리하여 흙탕물 속에서도 깨끗한 꽃을 피우는 연꽃처럼 고고하고 도도하고 거룩하게 살 수 있다. ⓒ최용우 200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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