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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넨베르크의 삼위일체론

논문신학성경 이성호............... 조회 수 2634 추천 수 0 2010.06.10 00: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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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판넨베르크의 삼위일체론


이성호

[20세기의 신학을 바르트가 열었다면, 21세기의 신학은 판넨베르크가 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합시험 준비하다가 간단히 정리한 것을 올립니다. 판넨베르크의 삼위일체를 이해하는데 조금의 도움의 되었으면 합니다]

판넨베르크게 있어서 삼위일체론은 매우 중요한 신학적으로 중요한 교리인데 왜냐하면 하나님의 인격(personal: 한국말로는 신격이라는 말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성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하나님의 본성이 사랑이시고 인격을 가진 분이라면 필연적으로 관계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사랑과 인격이라는 것은 사랑의 대상을 반드시 필요로 한단느 것을 의미하는데, 만약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삼위일체로 존재하지 않으신다면 하나님은 필연적으로 사랑의 대상, 즉 창조세계를 만들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창조이전의 하나님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라 뭔가를 필요로 하는 존재, 불완전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 그러나 삼위일체론은 하나님께서 창조 이전에도 삼위 안에서 완전한 사랑을 공유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그는 삼위일체론만이 세상과 하나님의 관계를 완전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판넨베르크는 이제까지 한 하나님은 철학적으로 인식할 수 있지만 삼위 하나님은 오직 계시만으로 알 수 있다는 전통적인 명제를 거부한다. 왜냐하면, 성경에 명시적으로 삼위일체론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만약 성경에서 삼위일체른 분명하게 가르친다면 어떻게 삼위일체론에 있어서 수많은 이견들과 심지어 반론들이 교회내에 존재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판넨베르크에게 있어서 삼위 일체론은 오히려 철학적이다.

삼위 일체에 있어서 판넨베르크의 가장 큰 관심은 삼위일체의 종속적인 이해를 논박하는 것이다. 그 결과 그는 동방신학과 서방신학 모두를 비판한다. 전통적으로 동방신학은 성부를 신성의 근원으로 보고, 서방신학은 성자와 성령을 성부의 자의식의 표현으로 보았는데, 결국 동방신학은 종속주의로, 서방신학은 양태론의 위험으로 빠지게 된다.

두 신학에 있어서 결정적인 결함은 삼위간의 상호성이 부재하는 것이다. 동방신학의 경우, 성자와 성령은 신성에 있어서 성부에 의존하게 되고, 성부는 독립적인 존재가 된다. 우리는 아타나시우스의 "성자 없는 성부는 성부가 될 수 없다"는 명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아타나시우스의 말은 성부 역시 성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판넨베르크가 "아래로부터의 기독론"을 역설하였듯이 삼위일체 역시 아래로부터의 삼위일체론이라는 방법론을 채택하려고 한다. 즉, 창세전, 영원 안에서의 성자와 성부간의 관계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위로부터), 이 세상에 인간으로 살아가셨던 인간 예수와 성부간의 관계에서 논의를 출발하는 것이다. 즉 예수의 생애에 나타났던 하나님의 계시가 삼위일체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삼위일체론은 경륜적 삼위일체가 출발점일 수밖에 없다.

판넨베르크는 예수가 성부의 영원한 아들이라고 보는데, 왜냐하면 예수가 하나님의 주되심을 인간들 사이에 성부의 말씀을 철저히 순종함으로 계시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는 그러한 삶을 통하여 하나님과 자신을 구별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구별활동을 통하여 예수는 성부로부터 신성을 받는다. 그렇다면 이 주장은 그야말로 양자론(adoptionistic)적인 견해로 비판받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하여 판넨베르크는 그러한 비판을 거부하는데, 왜냐하면 양자론과 달리 성부 역시 성자의 활동을 통하여 신성을 받기 때문이다. 즉, 성자의 활동에 있어서 일방적인 신성의 전달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reciprocal)간에 나눔이 존재하는 것이다.

판넨베르크에 있어서 신성은 어떤 본질이 아니라 주되심이다. 그리고 이 주 되심은 단지 성자로부터 성부에게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성부에게서 성자에게로 전달된다. 따라서 성경의 대부분은 성자가 성부에게 순종하는 것을 지지하지만, 또한 성부가 성자에게 권세와 나라를 부여하는 성경구절에도 주목하여야 한다. 판넨베르크는 성부의 군주됨(Monarchianism)을 인정하였는데, 이전의 군주론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성부의 군주됨이 성자와 성령에 의존한다는 것이었다.

판넨베르크의 삼위일체론은 종종 삼신론이라고 비판을 받았다. 왜냐하면 그의 교리가 삼위와 그들 사이의 관계를 먼저 설정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판넨베르크는 그와 같은 비판이 잘못되었다고 변증하는데, 그에게 있어서 삼위가 단순히 상호간의 복종의 결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삼위가 먼저 존재한 다음, 상호간의 교류를 통하여 하나(한 본질)이 되는 것이 아니다. 삼위는 처음부터 상호간의 교류를 통하여 삼위인 동시에 하나됨을 유지한다.

그렇다면 판넨베르크에 있어서 본질이 하나됨은 무엇을 뜻하는가? 여기에 있어서 판넨베르크의 종말론적인 신학이 강하게 드러난다. 판넨베르크에 있어서 하나됨은 어떤 형이상학적인, 본체적인 하나됨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에게 있어서 하나됨은 궁극적으로 종말에 이루어질 어떤 것이다. 그렇다고 과거나 지금에 있어서도 하나됨이 완전히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 종말론적이 삼위일체론이 소위 말하는 사회적 삼위일체론자들과 판넨베르크를 구별짓는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본체는 궁극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미래에 궁극적으로 이루어질 한 본질이 정확히 무엇인가는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다.

 

참고

1. 위로, 아래로부터의 기독론
위로부터의 기독론: 전통적인 기독론으로 창세 이전의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서 기독론을 설명하는 방법. 이 방법에 따르면 성육신(신이 인간이 됨)이 기독론에서 가장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아래로부터의 기독론: 판넨베르크가 제시한 기독론으로 주어진 계시로부터 기독론을 설명하는 방법. 이 방법에 따르면 부활(인간이 신이됨)이 기독론에서 가장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2. 미래의 중요성
판넨베르크는 역사 자체가 하나님의 계시로 본 사람이다. 그에게 있어서 종말론은 신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도 어떤 의미에서 역사적인 존재이다. 그는 "하나님은 아직 존재하지 않으신다(God does not yet exist)"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판넨베르크는 현재가 미래를 결한다는 상식적인 생각을 거부하고 미래가 현재를 결정하고 의미를 부여한다고 본다. 어떻게 보면 결정론적이기도 하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바로 미래에 있을 종말론적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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