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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검은 옷보다 흰옷은 자주 세탁을 해야 한다. 검은 옷에 묻은 얼룩은 잘 보이지 않지만 흰 옷에 묻은 얼룩은 금세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어두운 세상에서 신앙의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다. 세상은 다른 사람들의 잘못엔 자주 침묵하지만, 기독교인들의 과오는 침소봉대하고 돌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요즘 들어선 그 정도가 더 심해진 것 같다. 인터넷 게시판에 보면 기독교에 대해 부단히 감정적인 댓글들이 주르르 올려져있다. 탈레반 납치사건으로 그 정도가 훨씬 심해졌다. 시시콜콜히 잘못을 정죄하는 그들에게 해명성 댓글이라도 올리면 더 심한, 거의 욕설에 가까운 글이 또 올라온다.
논쟁은 결국 논쟁을 불러올 뿐이다. 조용히 바람이 자기를 기다리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불안하고 힘겨운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쌓인 스트레스를 누군가를 공격하는 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은 아닐까? 카타르시스란 정신 분석에서, 마음속에 억압된 감정의 응어리를 행동이나 말을 통하여 발산하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기도라는 특권을 통하여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살아계신 주님의 도움을 체험한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격정을 풀어낼 대상이 필요하다. 그 대상이 마침 물의를 빚고 있는 기독교에 귀착된 것이리라.
또 한편으로는, 기독교인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희망했는데, 도무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분노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 그 부분에서는 열 번이라도 각성해야 할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남몰래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아름답고 선한 손길을 펴고 있는 일을 낱낱이 안다면 평가도 달리지리라.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세상 명예보다 위에 계신 분의 평가를 소중히 여긴다. 그러기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오늘도 묵묵히 일 할 뿐인 것이다.
어느 경우든 기독교인들은 흰옷의 얼룩이 더 눈에 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순간의 그릇된 언행심사가 결국 교회와 예수님께 돌을 던지도록 만드니까.
-조임생 집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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