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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무지개

정종기 교수............... 조회 수 2782 추천 수 0 2010.06.15 11: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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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가 귀찮지만 언뜻언뜻 나타나는 무지개가 있어서 좋다.장마중 나타나는 무지개는 대기의 습도가 높아서다. 지루한 장마의 무지개는 희망을 준다. 무지개의 속성은 태양과 멀리 있고 싶어 한다. 이는 대자연의 겸손함이다. 권력을 가까이 하려는 자보다 멀리 하려는 사람이 더 청아하게 느껴짐과도 같다. 해바라기형 권력지향주의자들은 평생 희망의 무지개를 보지 못할 수 있다.
무지개는 욕심과 권력을 멀리 하고 살 때만이 찬란하게 뜨니 말이다. 월드컵 이후 정치판에도 땀을 흘려야 할 무더운 여름이 왔다. 국민들은 정치 변화를 요구하지만 애써 귀와 눈을 막고 있으니 희망의 무지개는 요원하다. 정치는 권력지향적인 특성을 가졌다고 하지만 밥그릇과 권력 챙기기에 바빠 국사는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여름은 농사를 지어야 할 때다. 숨이 막히는 여름 뙤약볕에서 농사를 짓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농부들처럼 최선을 다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이 그립다. 이제는 변해야 산다. 해바라기 권력형에서 겸손함으로 돌아와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자. 성경은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라고 말씀했다. 욕심을 비워야 무지개를 볼 수 있고 하나님의 은혜에 동참할 수 있으리라. /정종기(성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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