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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주기

기생화 줄기가 가늘어서 자꾸만 옆으로 눕는다.

비가 올때는 빗물 때문에 더 힘겨워 한다.

삼각형으로 대를 박고 줄로 둘러 주니 한시름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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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인다 보여

쭉쭉 뻗어 올라가는 오이줄기에 맺힌 오이,

하루하루 커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

다 자란 오이 한개 따서 남편과 반으로 나누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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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네

작년 어버이날에 밝은이가  사 준 카네이션

화단에 심었더니 겨울에도 죽지 않고 살아

올해는 예쁜 꽃을 피웠다.

루드베키아도 피고, 백합도 향기가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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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기

어머님 생신 때문에 가족 모임이 있던 날

화분에 심은 고추를 탐스러워 하는 시누이에게

맛있게 생긴 고추를 따주었다.

너무 바빠 고추 심을새가 없었다는 시누이가

농장 할머님들과 고추장에 찍어 먹어야겠다고 좋아한다.

동서에겐 맵지 않게 생긴 것으로 한주먹

몇포기 안되는 고추 열매도 나누니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