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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될 수 있는 자유(Free to be different)

다니엘 이정수 목사............... 조회 수 2160 추천 수 0 2010.06.29 09:32:44
.........
성경본문 : 단1:1-21 
설교자 : 이정수 목사 
참고 : 말씀의샘물 http://www.wordspring.net 
1. 들어가는 이야기 /

구약성경 원전은 모세오경, 예언서, 그리고 성문서집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다니엘서는 예언서 묶음에 들어 있지 않고 성문서집에 들어 있습니다. 구약 학자들에 의하면 다니엘서는 이사야서나 아모스서 같은 예언서가 아니라 시편이나 욥기와 같은 거룩한 문헌이라고 합니다. 다니엘서가 기록된 시기는 B.C.164년경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 치하에서 극심한 고난을 받는 유대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하여 기록된 거룩한 문헌이라고 합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는 유대인에게 말 할 수 없는 핍박을 가하였습니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생명 그 자체와 같은 안식일, 할례, 성전 제사를 폐기 시켰고, 이를 어길 경우 칼로 저미고, 불로 태우고, 배를 가르고, 산채로 묻고, 때려 죽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 안에 제우스 우상을 세우고, 돼지 고기 파티를 열었습니다. 이런 극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하는 하나님 신앙에 대한 절대적 의심 속에 빠졌습니다. 이때에 하나님은 다니엘서 저자를 통하여 현재 받는 고통보다 더한 바벨론 포로 생활 속에서도 굳굳하게 그 믿음을 지키고 마침내 승리한 다니엘의 역사를 증거케 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망하지 않고 믿음으로 이 극한 어두움의 시대를 뚫고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에 설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2. 起 / 바벨론 느브갓네살의 계획.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이 정복한 여러나라에서 포로로 잡아온 백성들 가운데 흠없고 아름다우며 모든 재주를 통달하며 지식이 구비하며 학문에 익숙한 청년들을 택하여 3년 동안 바벨론 언어와 관습을 가르친 후 궁정 신하로 쓰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왕은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이 계획을 위임하였고, 이 청년들을 왕의 진미와 포도주로 기르게 하였습니다. 이 청년들 중 이스라엘 자손은 다니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있었습니다.

3. 承 / 다르게 될 수 있는 자유를 택한 다니엘.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마신다는 것은 크나큰 명예입니다. 택함 받은 모든 청년들은 이렇게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마시고 바벨론 최고의 교육을 받는 기회를 큰 행복으로 알았습니다. 또한 이 청년들은 전쟁 포로로 사로 잡혀 온 신분이기 때문에 바벨론 왕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할 뿐 찬밥, 더운밥 가려 먹을 처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다르게 되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법을 지키기로 마음 먹은 것입니다. 먹으라면 먹고, 배우라면 배우고,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올 수밖에 없는 노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다른 모든 청년들과는 다르게 되기로 하였습니다. 왕의 진미에는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금하신 각종 음식이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은 하나님의 법을 지켜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 위하여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먹지 않기로 뜻을 세우고 다르게 되기로 한 것입니다.

4. 轉 / 세운 뜻을 지혜롭게 현실화 하는 다니엘.

다니엘에게는 자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유를 찾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환관장에게 자신의 뜻을 용기 있게 밝힙니다. 환관장은 < 내가 너의 뜻을 들어 주고 싶다만 왕의 진미를 먹은 청년은 건강하고 밝고 훤한데 채식과 물만 먹은 너희들은 꾀죄죄하고 비쩍 말라서 왕이 보시고 그 원인을 물으시면 내 목숨이 위태롭게 될 터이라 들어 줄 수 없다 >고 합니다. 여기서 다니엘은 포기하지 않고 자기의 뜻을 지혜롭게 현실화 해 나갑니다. 그는 무작정 밀고나가지 않고, 겸손하게 대안을 제시 하였습니다. < 환관장님, 열흘 동안 우리에게 채식과 물만 먹게 한 후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마신 다른 청년들과 비교해 보아서 결정하여 주십시오! >.

환관장이 그러마 하고 열흘 후에 보니 다니엘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피부가 윤택하여 왕의 진미를 먹는 모든 청년들보다 나았습니다. 환관장은 다니엘들의 뜻대로 채식과 물을 마시도록 해 주었습니다. 다니엘의 뜻이 현실화 되었습니다.

5. 結 /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하나님도 저를 존중히 여기십니다.

하나님을 섬길 자유가 없는 자리에서 다니엘은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자유를 만들었습니다. 모두들 시키는대로 살 수밖에 없다고 하는 상황 속에서 다니엘은 다르게 될 수 있는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저들에게 바벨론의 모든 박수와 술객 보다 십배나 넘는 총명과 지혜를 부어 주시어 저들로 그 모든 청년들 위에 세우셨습니다. 저가 나를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는 말씀 그대로 입니다.

6. 마치는 이야기 /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스필버그 감독의 < 쉰들러 리스트 >는 힛틀러의 나치스가 아우슈비츠, 다카우 등의 유대인 포로 수용소에서 어떻게 유대인과 전쟁 포로들을 학살 하였는지를 잘 보여 주었습니다. 유대인이란 이유만으로, 병들었다는 이유로, 몸이 약하여 노동력이 없다는 이유로, 그들은 가스실에서 무참히 학살 당하였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그보다 더한 극한 상황이 있을까? 그런데 그 극한 상황에서도 살아 남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대 정신 분석학의 큰 흐름을 차지하는 의미 요법의 창시자 빅터 프랭클 박사도 거기서 살아남은 한 사람인데 그는 자신들이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 인간에게는 어떻한 극한적 상황 속에서도, 모든 자유가 완전히 말살된 흑암 속에서도, 빼앗길 수 없는 한 가지 자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르게 될 수 있는 자유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매일 매일 유리 조각으로 면도를 하였고, 매일 매일 청소 하였고, 매일 매일 운동 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다르게 될 수 있는 자유와 의미를 추구 하며 살았습니다 >.

자유를 빼앗긴 바벨론 궁전에서 다니엘들은 다르게 될 수 있다는 뜻을 세우고 살았고, 아우슈비츠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빅터 프랭클들은 다르게 될 수 있는 자유와 의미를 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마침내 그 자유를  소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나에게 그리고 너에게 < 내가 너희들 속에도 다르게 살 수 있는 자유를 주었다! >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다르게 될 수 있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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