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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보여주는 안타까움 (2003.8.29)
1. 북한의 미녀 응원단(?) : 평범한 응원단이 아닌 얼굴 예쁜 여자들만 뽑아온 응원단이 과연 정상인가? 그리고 그 외모가 주는 의도에 흔들리는 언론이나 대회 본부가 안타깝다. 유니버시아드는 대학생 체육축제이다. 좀 순수한 모습으로 흘러갔으면 좋겠는데, 뭔가 안개낀 것 같은 의도성이 짙어서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
2. 타국을 무시하는 오도된 관심 : 유니버시아드는 말 그대로 세계의 대학생 축제이다. 출전한 국가도 160개국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는 각 나라의 선전하는 모습이 보고 싶고, 대학생들의 순수한 경연의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런데 왜 모든 관심을 북한 응원단에만 두는 것인지? 이것이 과연 세계인을 불러 모은 목적인가? 작은 남북만의 잔치가 아니라 세계인의 잔치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작은 세계에서 좀 더 큰 세계를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 교육인데, 자라나는 세대에게 너무 작은 현미경적 시각만 가르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
3. 지나친 정치색 : 북한 응원단은 순수 응원의 모습을 보인다기 보다는 지극히 정치적이다. 길가에 걸린 김정일 플랭카드를 문제삼아 눈물을 흘리며 거두어 들이는 모습은 할 말을 잊는다. 오히려 북한의 참여 없이 세계 대학생들의 경기를 즐기는 여유를 느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민족의 화해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판을 펼치기에는 유니버시아드는 너무 순수하고, 너무 큰 판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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