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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캤습니다.

흰 감자보다 자주색 감자는 조금 더 놓아 두어도 된다는데

두어군데 캐보니 달린 감자에서 싹이 또 나고 있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얼른 캐버리고 몇군데만 남겨 놓았습니다.

감자 순이 자라는 것을 보고 야무진 꿈을 꾸었지요!

와~ 저 정도면 한가마니는 캐겠다...

그런데 웬 일, 감자는 죄다 애기 주먹만 하든지 그보다 못하든지 입니다.

누구도 보내주고, 여기도 주고 저기도 나눠 먹어야지 했던 생각이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주기도 민망하게 생겼으니 말이지요!

ㅎㅎ 그래도 감자 맛은 봐야지요!

밤톨만한 감자들을 씻어서 지금 찌고 있는 중입니다. ^^